[치의신보] 세계 4위 브라질 치과 시장 달아오른다

브라질 치과 시장이 구강 위생 및 교정 분야를 중심으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세계 톱 클래스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 업체들의 ‘러브콜’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에 따르면 브라질 치과 산업의 경우 세계 구강 위생 시장에서 4위 수준으로, 연간 약 7%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기준 브라질 치과 산업 매출이 14억 헤알(한화 약 4213억원)에 이른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진료 인력의 양적 인프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연방 치의학 위원회(CFO)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브라질에는 270만 명이 넘는 치과의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브라질 치과의사의 55%는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미나스제라이스 등 3개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2명 이상의 치과의사를 보유한 치과가 전국에 4만1000개 이상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산층 확대·치과보험 증가 ‘주원인’
이 같은 브라질 치과 산업의 성장 요인은 ‘중산층 치과 이용 증가’와 ‘치과 보험 수요 증가’로 요약된다.

중산 소득층의 소비력이 증가하면서 치아 건강 및 치열 교정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며, 브라질 대부분의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지원하는 의료 혜택 중 하나인 치과 보험의 대중화가 치과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브라질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치아 교정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브라질 프랜차이즈산업협회(ABF)에 따르면 연간 약 1200만 명의 브라질 사람들이 치아 교정을 하며, 특히 젊은 계층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단정한 용모를 갖추기 위해 치아를 교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KORTA 측은 경제 연구소 IPEA의 자료를 인용해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치과의사를 보유하는 국가이며 2017년 기준 치과 산업은 브라질에서 의학 산업 다음으로 수익성이 높은 분야”라며 “치과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각종 치과 치료 약품 및 장비, 치과용 가구 등이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