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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3

文奉志洪 4 803
같은 시간대에서 똑같은 그림을 볼 때마다 감성이 다르게 느껴지면
그것은 당신이 간직한 아름다운 추억이 꿈을 꾸게 하기 때문입니다.

제목 : 들꽃 3
지은이 : 文奉志洪

우리 모두는 지난날이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다시 돌아가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것은 지난 시간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꿈은 꾸어지기도 하지만 만들어 지는 생이라는 것을 믿으십시오.

소년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통기부스를 하고 6개월 지나 재활치료 3개월을 받으면 된다고 했다.

소년은 불편한 몸으로 신학기 2학년 전국 글짓기 대회에서
2편 모두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은이 : 강령
제목 : 봄

봄이 왔대요.
양지쪽 개울가에 봄이 왔대요.

졸졸졸 개울물이
날 보고 이야기해요

봄이 왔대요.
양지쪽 언덕 아래 봄이 왔대요.

파아란 아기 새싹이
날 보고 이야기해요

지은이 : 강령
제목 : 하늘

창 밑에 쪼그리고 앉아
두 손을 턱에 대고
밤하늘을 처다 본다

온 하늘이 캄캄한데
별들은 반짝 이네

반짝이는 저 별들을
넓은 천에
누가 수를 놓았나.

소년이 상장을 들고 들꽃이 있는 정원으로 달려 왔다.
꽃밭 여기저기 만지면 터질 것 같은 작은 꽃망울이 보였다.

3일째 되는 날 드디어 꽃이 활짝 피었다.
소년이 미소를 지으며 들꽃 앞에서 자랑을 했다.

“나 글짓기 대회 전국 최우수상을 받고 상품으로
학용품 한 보따리나 받았어.“

들꽃은 아무 반응을 안 했다.
다음 날도...그 다음 날도...

아침에 일어나 달력을 보니 29일 이다.
숲속의 요정을 만난 지 1년 되는 날이다.

소년은 교회 앞마당 가는 것을 밤까지 참았다.
밤이 되면 지미시우로스건 별에서 친구들이 들꽃에게
빛을 비추어 자신을 응원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어둠을 뚫고 별에서 비추는 강렬한 빛이 들꽃을 비췄다.
소년은 처음 보는 아름다운 광경에 놀라 눈이 커졌다.

꽃이 움직이더니 소녀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소년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잘 ~ 지~냈어.”

밝게 웃으며 소녀가 말했다.
“그럼, 너 상 받았다며...”

하늘에서 별 친구들이 박수 치는 소리가 들렸다. “짝 짝 짝 ~~”
소녀가 소년에게 말했다.
“이제 내일부터 너 여기 오지 마”

소년이 겁을 잔뜩 먹은 얼굴로 말했다.
“왜? 내가 미워서 그 동안 대꾸를 안 했던 거야?”

소녀가 소년의 손을 잡으며..
“아냐 이제 넌 10 살이잖아...우리 요정들은 어린아이들의
꿈을 지켜 줄 의무가 있어 넌 이제 혼자 꿈을 키우는 거야.“

소년은 아무 말도 안했다.

소녀가 소년의 잡은 손을 흔들며 말했습니다.
“가자... 우리가 그 동안 대화하며 그렸던
그림여행을 떠나는 거야.“

소녀가 자신의 몸에서 꽃잎 하나를 떼어 던지자 소년과 소녀는
철썩이는 파도가 보이는 바닷가에 서 있다.

소녀는 소라를 집어 소년의 귓가에 대면서
뱃고동 소리를 들어 보라 했다.
귓가에 부웅부웅 소리가 맴돌았다.

모래를 모아 산을 만들고
모래에 수와 민이라는 이름도 적어 보았다.
소녀는 손짓으로 갈매기를 부르자 소녀의 어깨에 앉았다.

바다로 날아가던 갈매기가 바닷물이 수십 가지 푸른색으로
반짝이는 것에 놀라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둘은 신발을 벗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자 부드러운 너울이
발목을 찰싹 때리며 부러워하더니...
물러가면서 노래의 화음처럼 예쁜 파도소리를 들려주었다.

소녀가 다시 자신의 몸에서 꽃잎을 떼어 공중에 던지자
둘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의자에 앉아있다.

소년은 왕자가 오데트 옆에서 죽는 것을 택하는 장면에
눈물을 흘리더니...저주가 풀리고 둘이 천국으로 올라가는
모습에는 박수를 쳤다.

공연이 끝나자 소년은 소녀가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생각나 혼자 소리 내어 웃었다. ㅎㅎㅎ

소녀가 “왜? 공연이 재미있어 웃는 거야 ”하더니
또다시 몸에서 꽃잎을 떼어 던졌다.

현존하는 전통 목조 건축물로서는 가장 큰 경회루 앞에 섰다.
단청의 아름다움에 소년은 감탄을 한다.

비취빛 가을 하늘이 호수에 드리워져 소년이 쓴 글처럼
일렁이는 물결 위에서 그림자와 바람이 조화롭게 연기처럼 춤을 춘다.
소년은 황홀한 광경에 소녀를 잡은 손이 땀으로 촉촉해졌다.

소녀는 땀으로 젖은 소년의 손을 자신의 옷에 닦으면서 말했다.
“땀이 많이 났네. 시간이 없어” 라고 말하며 다시 꽃잎을 던졌다.

놀이동산에 도착한 소녀와 소년은 회전목마를 타고
바이킹에 올라타 소리를 질렀다.
사방이 유리로 된 방에 들어 간 소녀는 소년이 보는 앞에서
거울 속에 들어가 빨간 원피스를 입고 나오기도 하고
마술사처럼 노랑과 초록 옷을 번갈아 입고 나와 소년을 즐겁게 했다.

소녀는 소년을 앞에 세우고 말했다.
“이제 우리 마지막 여행을 가는 거야.”

“넌 글을 쓸 때 마다 내가 준 그림을 삽화처럼 넣어
그럼 내가 바람에게 부탁해서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내 목소리 들려줄게...“

소년은 목이 메여 작은 목소리로
“알았어, 자주 목소리 들려 주어야해.”

소녀가 바람을 불러 세우고
꽃잎을 떼어 커다란 양탄자 모양을 만들었다.
소년과 소녀가 꽃잎 위에 올라타자
바람이 어둠을 헤치고 두 사람을 지미시우로스건에 내려주었다.

지민이 시욱이 건이 친구가 마중을 나왔다.
소년 소녀와 친구들은 금빛 찬란한 은하수를 찾아
조각별을 타고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은하수에 흐르는 모든 별들이 금색인 줄 알았었다.
머릿결처럼 부드러운 물살에 흘러가는 별들은
노랑색, 빨간색, 초록, 푸른색에 검정별도 있었다.

깜짝 놀란 소년은 소녀에게 귓속말을 했다.
“지구 친구들에게 말하면 믿을 가?“

소녀는 거짓 없는 소년의 눈을 보며 말했다.
“민아, 말하지 마, 미리 말하면 아이들이 믿는 신비함이 사라져.”

소년이 고개를 끄덕였다.

소녀와 소년은 지미시우로스건이 지구로 밝히는 별빛을
미끄럼 타듯이 타고 내려와 교회 앞마당에 내렸다.

요정은 소년의 손을 꼭 잡고 화선지를 펼쳐
위에 있는 그림을 정성스럽게 다시 그려주었다.

구름이 달과 별빛을 가리자 요정은 꽃이 되었습니다.

소년이 눈물을 닦으면서 크게 소리쳤습니다.

<< 요정, 수  ~~~ 어디에 있던 널 기억할 게 ~~~ >>

<< 요정, 수  ~~~ 나도 네 소원 이루어지도록 하나님께 기도할게 ~~~ >>

우리 모두는 부드러운 바람이 불면 눈앞에 요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요정을 보고 싶다고 말하지 않는 것은 다시 만날 수 있는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4 Comments
스토리장 2024.11.14 13:12  
오늘 수능인데 ...
수험생들이 들꽃 시리즈를 읽는 다면 어린추억에 잠길텐데...
오늘은 고삐 풀린 망아지 모양 거리를 배회하는 것이 애쓴 수험생들의 특권이겠지요.
文奉志洪 2024.11.14 14:58  
수능 추위라는 말도 이제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그들이 공부한 것을 잘 반영했으면 합니다.
만족한 결과 있기를 기도 합니다.*^^*
수능생 여러분 오늘 저녁은 긴장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경제의거울 2024.12.06 23:32  
들꽃시리즈 잘 읽고 갑니다
文奉志洪 2024.12.08 09:21  
감사합니다.
멋진 주말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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