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사건
文奉志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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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12:45

희망은 기대만으로도 마음이 부푼다며
뭉크미술원장님이 보내주신 작품입니다.
제목 : 아서라.
지은이 : 文奉志洪
제 3 화 : 빛바랜 사건
철중은 연형사에게 관내 순찰을 나가자고 했다.
주차장으로 나온 두 사람은 은색으로 빛나는 자동차 앞으로 갔다.
철중이 키를 달라고 손을 내밀자 연형사가 웃으면서 제 차에
태워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인줄 아십시오, 하면서 차 문을 열었다.
앞자리에 앉자마자 두툼한 보고서를 내밀면서
서장과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연 형사가 보고서를 빠르게 살피는 동안 철중은 차 내부를 둘러보았다.
마니아답게 자그마한 차에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완성한 오리지널 카페트가 깔려있다.
부드럽고 융단 파일 길이가 짧아 먼지 날림이 적으며
중성세제 세탁이 가능한 페르시안 카페트를 깔았다는 것만 보아도
차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했다.
헤르만 카오디오tv를 장착하고 스피커를 6개나 부착한
청음의 음악을 감상하면서 철중은 퇴직한 동료가 운영하는
심부름센터를 찾았다.
오래전 같이 근무하던 박근흠 형사는 제임스 딘처럼
검은 헬멧에 가죽 잠바 검은 부츠를 신고 250cc
오토바이를 타고 경찰서 출 퇴근을 했다.
형사과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교통경찰로 전근 가라 했었다.
두 사람이 차에서 내리는 사이에도
오토바이 서너 대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제법 바쁘게 움직였다.
강력계하고 다르게 넓은 공간에 벽 양쪽으로 책상이 줄지어 있다.
가운데에는 상담할 수 있는 유리칸막이 공간이 4개로 나누어져 있다.
컴퓨터를 모니터하던 직원이 철중을 알아보고는
일어나 꾸벅 인사를 하더니 소장님은 안에 계십니다. 하며
손으로 우유 빛 유리방을 가리켰다.
문 앞에서 노크를 하자 대답하는 소리가 들렸다.
철중이 문을 열자 반가움에 소장이 의자에서 일어나
팔을 벌려 포옹을 했다.
“이 사람아 2년 동안 전화 한 통 없더니 무슨 일 이야?”
“자식 넘겨짚기는.”
“우선 인사나 하지, 여긴 옛 동료 박근흠 소장이고...”
“내 파트너 연달수 형사네.”
“처음 뵙습니다. 연달수입니다.”
“나 박근흠이요.”
“우선 앉아.”(작은 탁자가 있는 깨끗한 소파를 턱으로 가리켰다.)
“커피 한 잔해라 믹스지만...”
“아무거나 줘.”
종이컵에 커피 두 잔을 가지고 와서는 철중 앞에 앉으며 물었다.
“요즘 술은 안 한다는 소리 들었다.”
“잘 견디는 거지?”
“힘들지만, 천직이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알아볼 것이 있어 왔어.”
“나에게 ...?”
“어제 만수 건설 이기회 회장님께 택배를 전달한 배달원 좀 만나보자.“
“만수 건설 빌딩입구에 세워 둔 오토바이 배달통 전화번호가
여기 심부름센터 번호라 찾아 왔네.“
“그래”
“택배 배달원을 찾을 게 아니라 보낸 사람을 만나보아야 하지 않나?”
“보낸 사람 전화번호와 이름이 없었네.”
“그래” (빠르게 알아듣고 )
“야, 김 과장.”(크게 소리쳐 부른다.)
“네, 소장님” ( 40대 남자가 유리문을 열고 들어온다.)
“어제 만수건설 이회장님께 택배 배달한 아이 찾아와.”
“소장님 기영이가 배달 갔는데요.”
갑자기 낯빛이 변한 소장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뭐, 알았어. 나가 일 보고 손님 가실 때 까지
면회 사절이고 나에게 전화 연결 하지 마.”
과장이라는 사람이 나가자 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집무의자 옆에 있는 금고 문을 열고 서류 한 장을 찾아
소파 앞 탁자에 올려놓으면서 크게 한숨을 쉬었다.
철중이 잽싸게 A4 용지를 들었다.
*기영, 751213-*******
주소 여수시 돌산동 ****
연고자와 전화번호는 없다고 적혀있다.
철중이 복사한 종이를 탁자에 내려놓자
소장이 변명을 했다.
“미안 너무 일이 많아서 오토바이 면허증 있는 사람을 찾는데,
기영 이라는 아이가 나타난 거야. 자신은 법을 어긴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주민증록증과 면허증을 보여주면서
한 달 후에 군 특수 수색대에 지원해서 입대 날자가 나왔다면서
한 달만 일하겠다는 거야 “
“장난도 아니고 나도 촉이 있어 의심 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급해서 하루만 쓰자는 것이 어찌나 오토바이를 잘 타고
싹싹한지 마음에 들어 어제까지 일을 하게 되었다네.
오늘 군에 입대를 했는데 해병 특수수색대라고 하던데.“
“훈련 기간 중에는 면회도 연락도 안 되고,
배치가 되어도 비밀을 요하는 부대라 쉽게 신상을 알려줄리 없지.“
철중은 옛 파트너가 말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빠르게
사건의 내막을 머릿속으로 정리해 나간다.
배달원은 배달한 내용물을 전혀 모르고
보낸 사람을 알 필요도 없이 배달하면 된다.
만약 배달원이 관계되었다면 본인의 흔적을 남겼으니
자신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 하거나 조롱하는 듯 했다.
어쩌면 15년 전 사건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다가
즉시 생각을 바꾸었다.
지금 25살 이라면 당시에는 10살이 아닌가?
10살이 감당하기에는 무서운 사건인데,
혼자 가슴에 담고 지금까지 참았다는 걸까?
아니면 정말 우연으로 발송인이 없는 택배를 배달 한 건가?
혹시 원한이 있는 자와 관련된 가족이라면...
철중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
“처음부터 어려운 싸움이 시작된 기분이네.”
“난 가네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할 게.”
“심각한 문제지 15년 전 하고 연관 있지?”
“또 또 넘겨짚지 말고 아무 말 하지 마.”
“간다.”
“조심하고...목숨이 두 개는 아니라는 것 명심해라.”
유리문을 열려고 하는데 또 환청이 들려온다.
~ ~ 넌 이 사건을 처음부터 맡지 말았어야 했어.~ ~
~ ~ 보고서를 돌려줘. ~~ ~
뭉크미술원장님이 보내주신 작품입니다.
제목 : 아서라.
지은이 : 文奉志洪
제 3 화 : 빛바랜 사건
철중은 연형사에게 관내 순찰을 나가자고 했다.
주차장으로 나온 두 사람은 은색으로 빛나는 자동차 앞으로 갔다.
철중이 키를 달라고 손을 내밀자 연형사가 웃으면서 제 차에
태워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인줄 아십시오, 하면서 차 문을 열었다.
앞자리에 앉자마자 두툼한 보고서를 내밀면서
서장과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연 형사가 보고서를 빠르게 살피는 동안 철중은 차 내부를 둘러보았다.
마니아답게 자그마한 차에 한 땀 한 땀 수작업으로
완성한 오리지널 카페트가 깔려있다.
부드럽고 융단 파일 길이가 짧아 먼지 날림이 적으며
중성세제 세탁이 가능한 페르시안 카페트를 깔았다는 것만 보아도
차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했다.
헤르만 카오디오tv를 장착하고 스피커를 6개나 부착한
청음의 음악을 감상하면서 철중은 퇴직한 동료가 운영하는
심부름센터를 찾았다.
오래전 같이 근무하던 박근흠 형사는 제임스 딘처럼
검은 헬멧에 가죽 잠바 검은 부츠를 신고 250cc
오토바이를 타고 경찰서 출 퇴근을 했다.
형사과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교통경찰로 전근 가라 했었다.
두 사람이 차에서 내리는 사이에도
오토바이 서너 대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제법 바쁘게 움직였다.
강력계하고 다르게 넓은 공간에 벽 양쪽으로 책상이 줄지어 있다.
가운데에는 상담할 수 있는 유리칸막이 공간이 4개로 나누어져 있다.
컴퓨터를 모니터하던 직원이 철중을 알아보고는
일어나 꾸벅 인사를 하더니 소장님은 안에 계십니다. 하며
손으로 우유 빛 유리방을 가리켰다.
문 앞에서 노크를 하자 대답하는 소리가 들렸다.
철중이 문을 열자 반가움에 소장이 의자에서 일어나
팔을 벌려 포옹을 했다.
“이 사람아 2년 동안 전화 한 통 없더니 무슨 일 이야?”
“자식 넘겨짚기는.”
“우선 인사나 하지, 여긴 옛 동료 박근흠 소장이고...”
“내 파트너 연달수 형사네.”
“처음 뵙습니다. 연달수입니다.”
“나 박근흠이요.”
“우선 앉아.”(작은 탁자가 있는 깨끗한 소파를 턱으로 가리켰다.)
“커피 한 잔해라 믹스지만...”
“아무거나 줘.”
종이컵에 커피 두 잔을 가지고 와서는 철중 앞에 앉으며 물었다.
“요즘 술은 안 한다는 소리 들었다.”
“잘 견디는 거지?”
“힘들지만, 천직이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알아볼 것이 있어 왔어.”
“나에게 ...?”
“어제 만수 건설 이기회 회장님께 택배를 전달한 배달원 좀 만나보자.“
“만수 건설 빌딩입구에 세워 둔 오토바이 배달통 전화번호가
여기 심부름센터 번호라 찾아 왔네.“
“그래”
“택배 배달원을 찾을 게 아니라 보낸 사람을 만나보아야 하지 않나?”
“보낸 사람 전화번호와 이름이 없었네.”
“그래” (빠르게 알아듣고 )
“야, 김 과장.”(크게 소리쳐 부른다.)
“네, 소장님” ( 40대 남자가 유리문을 열고 들어온다.)
“어제 만수건설 이회장님께 택배 배달한 아이 찾아와.”
“소장님 기영이가 배달 갔는데요.”
갑자기 낯빛이 변한 소장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뭐, 알았어. 나가 일 보고 손님 가실 때 까지
면회 사절이고 나에게 전화 연결 하지 마.”
과장이라는 사람이 나가자 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집무의자 옆에 있는 금고 문을 열고 서류 한 장을 찾아
소파 앞 탁자에 올려놓으면서 크게 한숨을 쉬었다.
철중이 잽싸게 A4 용지를 들었다.
*기영, 751213-*******
주소 여수시 돌산동 ****
연고자와 전화번호는 없다고 적혀있다.
철중이 복사한 종이를 탁자에 내려놓자
소장이 변명을 했다.
“미안 너무 일이 많아서 오토바이 면허증 있는 사람을 찾는데,
기영 이라는 아이가 나타난 거야. 자신은 법을 어긴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주민증록증과 면허증을 보여주면서
한 달 후에 군 특수 수색대에 지원해서 입대 날자가 나왔다면서
한 달만 일하겠다는 거야 “
“장난도 아니고 나도 촉이 있어 의심 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급해서 하루만 쓰자는 것이 어찌나 오토바이를 잘 타고
싹싹한지 마음에 들어 어제까지 일을 하게 되었다네.
오늘 군에 입대를 했는데 해병 특수수색대라고 하던데.“
“훈련 기간 중에는 면회도 연락도 안 되고,
배치가 되어도 비밀을 요하는 부대라 쉽게 신상을 알려줄리 없지.“
철중은 옛 파트너가 말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빠르게
사건의 내막을 머릿속으로 정리해 나간다.
배달원은 배달한 내용물을 전혀 모르고
보낸 사람을 알 필요도 없이 배달하면 된다.
만약 배달원이 관계되었다면 본인의 흔적을 남겼으니
자신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 하거나 조롱하는 듯 했다.
어쩌면 15년 전 사건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다가
즉시 생각을 바꾸었다.
지금 25살 이라면 당시에는 10살이 아닌가?
10살이 감당하기에는 무서운 사건인데,
혼자 가슴에 담고 지금까지 참았다는 걸까?
아니면 정말 우연으로 발송인이 없는 택배를 배달 한 건가?
혹시 원한이 있는 자와 관련된 가족이라면...
철중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
“처음부터 어려운 싸움이 시작된 기분이네.”
“난 가네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할 게.”
“심각한 문제지 15년 전 하고 연관 있지?”
“또 또 넘겨짚지 말고 아무 말 하지 마.”
“간다.”
“조심하고...목숨이 두 개는 아니라는 것 명심해라.”
유리문을 열려고 하는데 또 환청이 들려온다.
~ ~ 넌 이 사건을 처음부터 맡지 말았어야 했어.~ ~
~ ~ 보고서를 돌려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