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월성동>>
文奉志洪
24
1694
2017.09.28 09:08
스토리텔링
지은이 : 서울 바른플란트 치과 (文奉志洪)
달서구는 달성군 달서면에서 유래되었고
達(달)은 원, 주, 평지, 촌락, 불과 벌의
뜻을 가지고 있다.
달서구는 대구 7번째 구로 늦깎이 출발을 했지만
인구 60만이 넘는 전국 2번째 구로 성장했다.
월성동은 달서구에 속한 월배면과 달서면에서
한자씩 따온 이름이다.
전설의 고향
요즘 긴 문장을 누가 읽어
촌스럽게,
그래도 한 두 사람은 읽겠지.
혹시 무서운 이야긴가?
사랑 이야긴가?
그렇게 한줄 한 문장씩 읽다가
다 읽었어...
읽은 후에는
이런...
진짜,
허무맹랑한 전설이네...
하여간 웃었어.
서라벌에서 하루 종일 말을 타고 고을 원님으로
도착한 곳은 돌이 많고 가뭄이 심한데다
비가 오면 낮은 수로에 물이 넘쳐 논을 망쳤다.
식량 조달이 안 되니 주민이라는 사람들은 피골이
상접하여 이름만 물어봐도 곧 쓰러질 것 같았다.
하지만, 원님은 내가 누군가
성골 출신에 문무가 출중하니
짐승도 키우고 농사도 잘 지는 방법으로
백성을 풍요롭게 해주리라.
2년이 지나자 원님은 하늘과 땅이 고을을
도와주지 않는 다는 생각에 정성껏 팔공산에
올라 산제를 드렸다.
원님도 주책이지 가뭄에는 비를 바라고
가을에는 곡식이 영글게 비대신
태양 빛을 바래야지
도대체 무병장수와 효, 집집마다 아들을 점지해
달라는 기도에 이어 싸움 잘하는 호걸을
고을에서 많이 나게 해달라니...
나름대로 정성껏 100일 기도 마치고 나서
100일이 지났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자 원님은
산신령과 단판을 지을 심산으로 하인의 등에
독한 술 한독을 지고 팔공산에 올랐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느라 숨이 차서 쉬려는데
황소 보다 더 큰 호랑이가 길을 막고
어디 가는 가를 물어 보았다.
가득이나 심기가 불편한 원님은 머뭇거리는
하인을 뒤로 물리고 앞으로 나가
무등산 수박만한 주먹으로 호랑이의 턱 주위를
냅다 두 번 휘둘러 친 후에 꼬리를 두 손으로
잡고는 산신령에게 안내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산신령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산신령의 위엄과 등 뒤에서 비취는 빛에 놀라
원님은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는 큰절을 드렸다.
넙죽 엎드린 원님이 계면쩍어 고개를 살짝 들자
자신에게 맞아 입 주위가 터진 호랑이 모습이
마치 동헌에서 키우는 똥개가 수탉을 잡으려다가
이방에게 빗자루로 맞아 주둥아리가 터진 모습과
똑같아 원님은 크게 웃었다.
으 하 푸 하하하하,
하 하 네 놈 꼴이 동헌 똥개를 똑 닮았구나.
흐 하 하하하하하
위엄을 갖추고 이놈이 무슨 말을 하려나 하던
산신령이 생각하기를...
그래도 이놈이 600명 진골과 겨루어
장원급제한 보기 드문 인제인데...
이러다 실성이라도 하면 아깝다 싶어.
백성을 위한 하나의 비책을 약조하였다.
신이 난 원님은 가져온 술을 산신령께
권하며 자신도 마시다가 취하고 말았다.
술에 취한 원님이 산신령의
비책을 듣고 한다는 말이...
제기랄,
내 살아생전 확인도 못하는 약조를 하십니다.
당신이야 천년을 살고 또 살지만,
우리네 인생 백년 기약도 못하는데...
비책이고, 약조고 (술기운에 반말하네)
내가 확인을 해야지.
나 죽고 나면 누가 알아줍니까?
제기, 그런 비책, 약조라면 나도 하겠소.
끙, 후, 나 참,
젠장, 믿고 갑니다. (원님이 산을 내려간다.)
하인이 지고 온 지게에 실린 원님이 중얼거린다.
학문, 의술, 천문, 서예, 그림, 목수, 역술에 능한
7명의 학자와 바르고 부지런한 600명의 사람을
산신령이 점지해 준 지역으로 이주하면
1000배의 자손번창과 10000배의 재물이
늘어나게 해 주겠다. 허 허
제기, 내가 천년을 살아야 보겠다.
예, 마당쇠야.
네. 나리
너 조금 전에 본 그분 산신령 맞지?
그럼요 나리 맞지요.
수염만 봐도 딱 산신령 맞죠.
청룡지맥이 아주 희미한 끝자락인 두류산과
월광수변공원을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청룡이 날아오르다 놓친 여의주를
바라보며 앞발을 허공에다 휘두르는 사나운
모습이 형상화 되어 보인다.
원님이 세상을 떠나자 달서면 고을 사람
대표 7인이 신선을 찾아가 월광수변공원에 사는
이무기가 몇날 며칠을 안개비를 뿌려
곡식이 자라지 않고 소, 돼지, 개 닭 등
헤아릴 수 없이 가축을 먹어 살 수 없으니
다른 곳으로 이주하겠다고 따졌다.
산신령은 달서면 주민을 위해 달과 별을 보내
이무기를 잡으라고 했다.
5월에 달과 별은 빛을 감추고 땅에 내려와
이무기를 잡아 강 깊은 곳에 가두었다.
산신령은 천년을 한곳에서 산 이무기가 불쌍해서
월요일만 강에 풀어 주어 운동을 하게 하는 대신
주민에게는 피해를 입히지 못하게 했다.
월요일에 이무기가 월광수변공원에서 활개 치는
모습을 본 백성이 산신령을 찾아가 언제 다시
이무기가 횡포를 부릴지 모르니 다른 곳을
택해 이주하게 해달라고 몹시 졸랐다.
산신령은 이무기를 잡은 달과 별의 이름으로
지명을 월성동으로 하면 이무기가 얌전하게
다시 천년을 지낸 후에 여의주를 갖고
청룡으로 승천할 것이라고 했다.
이무기가 천년을 채우고 상달 9일에 승천한 이후
월성동 주민은 화목하고 화평한 마음으로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번창하여 달서면을 달서구로
대구의 7번째 구로 승격시키면서
600명이 1000배나 되는 60만이 넘는 인구로
전설을 현실로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다.
전설을 허구라고 이야기하는 현세의 역술인들도
달과 별 두 상징이 5월에 이무기를 잡았고
숫자의 끝자락인 상달 9일에 여의주를 안고
이무기가 청룡으로 승천한 이야기를 듣고는
5월은 좋은 달이며, 9일은 손 없는 날이라 했다.
1, 2, 3, 4, 5, 6, 7, 8, 9를 놓고
5를 중심으로 접으면 1과 9, 2와 8, 3과 7,
4와 6 숫자 둘이 만나 10의 조화를 이룬다.
상서로운 기운이 감도는 5는
사람 삶의 중심이며,
9 는 상서로운 기운이 솟구치는
환희의 절정이며,
2는 운명과 숙명, 별과 달, 청룡과 이무기
너와 나 등의 짝을 이루어 주는
인연의 숫자로 우리가 사는 조화로움이라 했다.
그래서 그런지 월성동에서는 5와 9
그리고 2 라는 숫자에 기억되는 좋은 사건들이
많았고 주민의 재력도 눈에 띄게 증가 했다.
또한 역술인들은 5와 9, 그리고 2와 연관된
학자와 재력가들이 (부지런하고 바른 이들이)
월성동에 유난히 많이 모인다 했다.
월성동에는 달과 별의 빛을 받아 5와 9 그리고
2 라는 숫자에 시작하는 모든 일들이 생각 보다
너무 잘 풀리는 날이 많았다고 말한다.
달과 별이 찾아오듯...
5와 9, 그리고 2의 숫자를 지닌 사람들이 ...
하나, 둘,
끝없이 찾아오는 곳
월성동
한번은 살아생전 가보고 싶은 곳.
어디?
부지런하고
바른 이들이 넘치는 곳
2017년 상서로운 9월 어느 날 씀.
지은이 : 서울 바른플란트 치과 (文奉志洪)
달서구는 달성군 달서면에서 유래되었고
達(달)은 원, 주, 평지, 촌락, 불과 벌의
뜻을 가지고 있다.
달서구는 대구 7번째 구로 늦깎이 출발을 했지만
인구 60만이 넘는 전국 2번째 구로 성장했다.
월성동은 달서구에 속한 월배면과 달서면에서
한자씩 따온 이름이다.
전설의 고향
요즘 긴 문장을 누가 읽어
촌스럽게,
그래도 한 두 사람은 읽겠지.
혹시 무서운 이야긴가?
사랑 이야긴가?
그렇게 한줄 한 문장씩 읽다가
다 읽었어...
읽은 후에는
이런...
진짜,
허무맹랑한 전설이네...
하여간 웃었어.
서라벌에서 하루 종일 말을 타고 고을 원님으로
도착한 곳은 돌이 많고 가뭄이 심한데다
비가 오면 낮은 수로에 물이 넘쳐 논을 망쳤다.
식량 조달이 안 되니 주민이라는 사람들은 피골이
상접하여 이름만 물어봐도 곧 쓰러질 것 같았다.
하지만, 원님은 내가 누군가
성골 출신에 문무가 출중하니
짐승도 키우고 농사도 잘 지는 방법으로
백성을 풍요롭게 해주리라.
2년이 지나자 원님은 하늘과 땅이 고을을
도와주지 않는 다는 생각에 정성껏 팔공산에
올라 산제를 드렸다.
원님도 주책이지 가뭄에는 비를 바라고
가을에는 곡식이 영글게 비대신
태양 빛을 바래야지
도대체 무병장수와 효, 집집마다 아들을 점지해
달라는 기도에 이어 싸움 잘하는 호걸을
고을에서 많이 나게 해달라니...
나름대로 정성껏 100일 기도 마치고 나서
100일이 지났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자 원님은
산신령과 단판을 지을 심산으로 하인의 등에
독한 술 한독을 지고 팔공산에 올랐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느라 숨이 차서 쉬려는데
황소 보다 더 큰 호랑이가 길을 막고
어디 가는 가를 물어 보았다.
가득이나 심기가 불편한 원님은 머뭇거리는
하인을 뒤로 물리고 앞으로 나가
무등산 수박만한 주먹으로 호랑이의 턱 주위를
냅다 두 번 휘둘러 친 후에 꼬리를 두 손으로
잡고는 산신령에게 안내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산신령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산신령의 위엄과 등 뒤에서 비취는 빛에 놀라
원님은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는 큰절을 드렸다.
넙죽 엎드린 원님이 계면쩍어 고개를 살짝 들자
자신에게 맞아 입 주위가 터진 호랑이 모습이
마치 동헌에서 키우는 똥개가 수탉을 잡으려다가
이방에게 빗자루로 맞아 주둥아리가 터진 모습과
똑같아 원님은 크게 웃었다.
으 하 푸 하하하하,
하 하 네 놈 꼴이 동헌 똥개를 똑 닮았구나.
흐 하 하하하하하
위엄을 갖추고 이놈이 무슨 말을 하려나 하던
산신령이 생각하기를...
그래도 이놈이 600명 진골과 겨루어
장원급제한 보기 드문 인제인데...
이러다 실성이라도 하면 아깝다 싶어.
백성을 위한 하나의 비책을 약조하였다.
신이 난 원님은 가져온 술을 산신령께
권하며 자신도 마시다가 취하고 말았다.
술에 취한 원님이 산신령의
비책을 듣고 한다는 말이...
제기랄,
내 살아생전 확인도 못하는 약조를 하십니다.
당신이야 천년을 살고 또 살지만,
우리네 인생 백년 기약도 못하는데...
비책이고, 약조고 (술기운에 반말하네)
내가 확인을 해야지.
나 죽고 나면 누가 알아줍니까?
제기, 그런 비책, 약조라면 나도 하겠소.
끙, 후, 나 참,
젠장, 믿고 갑니다. (원님이 산을 내려간다.)
하인이 지고 온 지게에 실린 원님이 중얼거린다.
학문, 의술, 천문, 서예, 그림, 목수, 역술에 능한
7명의 학자와 바르고 부지런한 600명의 사람을
산신령이 점지해 준 지역으로 이주하면
1000배의 자손번창과 10000배의 재물이
늘어나게 해 주겠다. 허 허
제기, 내가 천년을 살아야 보겠다.
예, 마당쇠야.
네. 나리
너 조금 전에 본 그분 산신령 맞지?
그럼요 나리 맞지요.
수염만 봐도 딱 산신령 맞죠.
청룡지맥이 아주 희미한 끝자락인 두류산과
월광수변공원을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청룡이 날아오르다 놓친 여의주를
바라보며 앞발을 허공에다 휘두르는 사나운
모습이 형상화 되어 보인다.
원님이 세상을 떠나자 달서면 고을 사람
대표 7인이 신선을 찾아가 월광수변공원에 사는
이무기가 몇날 며칠을 안개비를 뿌려
곡식이 자라지 않고 소, 돼지, 개 닭 등
헤아릴 수 없이 가축을 먹어 살 수 없으니
다른 곳으로 이주하겠다고 따졌다.
산신령은 달서면 주민을 위해 달과 별을 보내
이무기를 잡으라고 했다.
5월에 달과 별은 빛을 감추고 땅에 내려와
이무기를 잡아 강 깊은 곳에 가두었다.
산신령은 천년을 한곳에서 산 이무기가 불쌍해서
월요일만 강에 풀어 주어 운동을 하게 하는 대신
주민에게는 피해를 입히지 못하게 했다.
월요일에 이무기가 월광수변공원에서 활개 치는
모습을 본 백성이 산신령을 찾아가 언제 다시
이무기가 횡포를 부릴지 모르니 다른 곳을
택해 이주하게 해달라고 몹시 졸랐다.
산신령은 이무기를 잡은 달과 별의 이름으로
지명을 월성동으로 하면 이무기가 얌전하게
다시 천년을 지낸 후에 여의주를 갖고
청룡으로 승천할 것이라고 했다.
이무기가 천년을 채우고 상달 9일에 승천한 이후
월성동 주민은 화목하고 화평한 마음으로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번창하여 달서면을 달서구로
대구의 7번째 구로 승격시키면서
600명이 1000배나 되는 60만이 넘는 인구로
전설을 현실로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다.
전설을 허구라고 이야기하는 현세의 역술인들도
달과 별 두 상징이 5월에 이무기를 잡았고
숫자의 끝자락인 상달 9일에 여의주를 안고
이무기가 청룡으로 승천한 이야기를 듣고는
5월은 좋은 달이며, 9일은 손 없는 날이라 했다.
1, 2, 3, 4, 5, 6, 7, 8, 9를 놓고
5를 중심으로 접으면 1과 9, 2와 8, 3과 7,
4와 6 숫자 둘이 만나 10의 조화를 이룬다.
상서로운 기운이 감도는 5는
사람 삶의 중심이며,
9 는 상서로운 기운이 솟구치는
환희의 절정이며,
2는 운명과 숙명, 별과 달, 청룡과 이무기
너와 나 등의 짝을 이루어 주는
인연의 숫자로 우리가 사는 조화로움이라 했다.
그래서 그런지 월성동에서는 5와 9
그리고 2 라는 숫자에 기억되는 좋은 사건들이
많았고 주민의 재력도 눈에 띄게 증가 했다.
또한 역술인들은 5와 9, 그리고 2와 연관된
학자와 재력가들이 (부지런하고 바른 이들이)
월성동에 유난히 많이 모인다 했다.
월성동에는 달과 별의 빛을 받아 5와 9 그리고
2 라는 숫자에 시작하는 모든 일들이 생각 보다
너무 잘 풀리는 날이 많았다고 말한다.
달과 별이 찾아오듯...
5와 9, 그리고 2의 숫자를 지닌 사람들이 ...
하나, 둘,
끝없이 찾아오는 곳
월성동
한번은 살아생전 가보고 싶은 곳.
어디?
부지런하고
바른 이들이 넘치는 곳
2017년 상서로운 9월 어느 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