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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월성동>>

文奉志洪 24 1694
스토리텔링
지은이 : 서울 바른플란트 치과 (文奉志洪)

달서구는 달성군 달서면에서 유래되었고
達(달)은 원, 주, 평지, 촌락, 불과 벌의
뜻을 가지고 있다.

달서구는 대구 7번째 구로 늦깎이 출발을 했지만
인구 60만이 넘는 전국 2번째 구로 성장했다.

월성동은 달서구에 속한 월배면과 달서면에서
한자씩 따온 이름이다.

전설의 고향

요즘 긴 문장을 누가 읽어
촌스럽게,
그래도 한 두 사람은 읽겠지.
혹시 무서운 이야긴가?
사랑 이야긴가?

그렇게 한줄 한 문장씩 읽다가
다 읽었어...

읽은 후에는
이런...
진짜,
허무맹랑한 전설이네...

하여간 웃었어.

서라벌에서 하루 종일 말을 타고 고을 원님으로
도착한 곳은 돌이 많고 가뭄이 심한데다
비가 오면 낮은 수로에 물이 넘쳐 논을 망쳤다.

식량 조달이 안 되니 주민이라는 사람들은 피골이
상접하여 이름만 물어봐도 곧 쓰러질 것 같았다.

하지만, 원님은 내가 누군가
성골 출신에 문무가 출중하니
짐승도 키우고 농사도 잘 지는 방법으로
백성을 풍요롭게 해주리라.

2년이 지나자 원님은 하늘과 땅이 고을을
도와주지 않는 다는 생각에 정성껏 팔공산에
올라 산제를 드렸다.

원님도 주책이지 가뭄에는 비를 바라고
가을에는 곡식이 영글게 비대신
태양 빛을 바래야지

도대체 무병장수와 효, 집집마다 아들을 점지해
달라는 기도에 이어 싸움 잘하는 호걸을
고을에서 많이 나게 해달라니...

나름대로 정성껏 100일 기도 마치고 나서
100일이 지났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자 원님은
산신령과 단판을 지을 심산으로 하인의 등에
독한 술 한독을 지고 팔공산에 올랐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느라 숨이 차서 쉬려는데
황소 보다 더 큰 호랑이가 길을 막고
어디 가는 가를 물어 보았다.

가득이나 심기가 불편한 원님은 머뭇거리는
하인을 뒤로 물리고 앞으로 나가
무등산 수박만한 주먹으로 호랑이의 턱 주위를
냅다 두 번 휘둘러 친 후에 꼬리를 두 손으로
잡고는 산신령에게 안내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산신령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산신령의 위엄과 등 뒤에서 비취는 빛에 놀라
원님은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는 큰절을 드렸다.

넙죽 엎드린 원님이 계면쩍어 고개를 살짝 들자
자신에게 맞아 입 주위가 터진 호랑이 모습이
마치 동헌에서 키우는 똥개가 수탉을 잡으려다가
이방에게 빗자루로 맞아 주둥아리가 터진 모습과
똑같아 원님은 크게 웃었다.

으 하 푸 하하하하,
하 하 네 놈 꼴이 동헌 똥개를 똑 닮았구나.
흐 하 하하하하하

위엄을 갖추고 이놈이 무슨 말을 하려나 하던
산신령이 생각하기를...

그래도 이놈이 600명 진골과 겨루어
장원급제한 보기 드문 인제인데...

이러다 실성이라도 하면 아깝다 싶어.
백성을 위한 하나의 비책을 약조하였다.

신이 난 원님은 가져온 술을 산신령께
권하며 자신도 마시다가 취하고 말았다.

술에 취한 원님이 산신령의
비책을 듣고 한다는 말이...

제기랄,
내 살아생전 확인도 못하는 약조를 하십니다.

당신이야 천년을 살고 또 살지만,
우리네 인생 백년 기약도 못하는데...
비책이고, 약조고 (술기운에 반말하네)

내가 확인을 해야지.
나 죽고 나면 누가 알아줍니까?
제기, 그런 비책, 약조라면 나도 하겠소.
끙, 후, 나 참,

젠장, 믿고 갑니다. (원님이 산을 내려간다.)

하인이 지고 온 지게에 실린 원님이 중얼거린다.

학문, 의술, 천문, 서예, 그림, 목수, 역술에 능한
7명의 학자와 바르고 부지런한 600명의 사람을
산신령이 점지해 준 지역으로 이주하면
1000배의 자손번창과 10000배의 재물이
늘어나게 해 주겠다. 허 허

제기, 내가 천년을 살아야 보겠다.
예, 마당쇠야.
네. 나리
너 조금 전에 본 그분 산신령 맞지?
그럼요 나리 맞지요.
수염만 봐도 딱 산신령 맞죠.

청룡지맥이 아주 희미한 끝자락인 두류산과
월광수변공원을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청룡이 날아오르다 놓친 여의주를
바라보며 앞발을 허공에다 휘두르는 사나운
모습이 형상화 되어 보인다.

원님이 세상을 떠나자 달서면 고을 사람
대표 7인이 신선을 찾아가 월광수변공원에 사는
이무기가 몇날 며칠을 안개비를 뿌려
곡식이 자라지 않고 소, 돼지, 개 닭 등
헤아릴 수 없이 가축을 먹어 살 수 없으니
다른 곳으로 이주하겠다고 따졌다.

산신령은 달서면 주민을 위해 달과 별을 보내
이무기를 잡으라고 했다.

5월에 달과 별은 빛을 감추고 땅에 내려와
이무기를 잡아 강 깊은 곳에 가두었다.

산신령은 천년을 한곳에서 산 이무기가 불쌍해서
월요일만 강에 풀어 주어 운동을 하게 하는 대신
주민에게는 피해를 입히지 못하게 했다.

월요일에 이무기가 월광수변공원에서 활개 치는
모습을 본 백성이 산신령을 찾아가 언제 다시
이무기가 횡포를 부릴지 모르니 다른 곳을
택해 이주하게 해달라고 몹시 졸랐다.

산신령은 이무기를 잡은 달과 별의 이름으로
지명을 월성동으로 하면 이무기가 얌전하게
다시 천년을 지낸 후에 여의주를 갖고
청룡으로 승천할 것이라고 했다.

이무기가 천년을 채우고 상달 9일에 승천한 이후
월성동 주민은 화목하고 화평한 마음으로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번창하여 달서면을 달서구로
대구의 7번째 구로 승격시키면서
600명이 1000배나 되는 60만이 넘는 인구로
전설을 현실로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다.

전설을 허구라고 이야기하는 현세의 역술인들도
달과 별 두 상징이 5월에 이무기를 잡았고
숫자의 끝자락인 상달 9일에 여의주를 안고
이무기가 청룡으로 승천한 이야기를 듣고는
5월은 좋은 달이며, 9일은 손 없는 날이라 했다.

1, 2, 3, 4, 5, 6, 7, 8, 9를 놓고
5를 중심으로 접으면 1과 9, 2와 8, 3과 7,
4와 6 숫자 둘이 만나 10의 조화를 이룬다.

상서로운 기운이 감도는 5는
사람 삶의 중심이며,
9 는 상서로운 기운이 솟구치는
환희의 절정이며,
2는 운명과 숙명, 별과 달, 청룡과 이무기
너와 나 등의 짝을 이루어 주는
인연의 숫자로 우리가 사는 조화로움이라 했다.

그래서 그런지 월성동에서는 5와 9
그리고 2 라는 숫자에 기억되는 좋은 사건들이
많았고 주민의 재력도 눈에 띄게 증가 했다.

또한 역술인들은 5와 9, 그리고 2와 연관된
학자와 재력가들이 (부지런하고 바른 이들이)
월성동에 유난히 많이 모인다 했다.

월성동에는 달과 별의 빛을 받아 5와 9 그리고
2 라는 숫자에 시작하는 모든 일들이 생각 보다
너무 잘 풀리는 날이 많았다고 말한다.

달과 별이 찾아오듯...
5와 9, 그리고 2의 숫자를 지닌 사람들이 ...
하나, 둘,
끝없이 찾아오는 곳
월성동

한번은 살아생전 가보고 싶은 곳.
어디?
부지런하고
바른 이들이 넘치는 곳

          2017년 상서로운 9월 어느 날 씀.
24 Comments
스토리장 2017.10.09 10:47  
월성동 주민입니다. 읽어 보고는  웃고 갑니다.
文奉志洪 2017.10.09 11:43  
청소년을 위한 방이 부담이 되었는데,
미소와 댓글로  격려하시니 감사합니다.
 수능 끝나고 많은 청소년들이 함께 읽고
서로의 꿈 이야기 나누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도롱 2017.10.11 21:42  
멋진글입니다 ^^
文奉志洪 2017.10.12 15:05  
감사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무엇이든지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이런 구닥다리 글을 올리면서 과연 누가 읽어줄까?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또 읽고는 웃어주겠죠.
꽃쟁이 2017.10.31 20:26  
구닥다리 글이라뇨~^^  글을 참 집중해서 읽도록 재미나게 써주시는거  같아요~
치과홈페이지에 이런 글이있다니 자주 찾아오게 될것 같네요~ 잘읽고갑니당
文奉志洪 2017.10.31 21:39  
요즘 젊은 이들 사이에 만화가 인기라는데...
이글을 소재로 웹툰 (연재만화) 그릴 수만 있다면...
도전하고 싶네요. ㅎ ㅎ ㅎ
자주 찾아 오세요. 기다림이 그리움이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긍정이 2017.11.05 11:48  
술술 읽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천천히 집중해서 읽어보니 정말 멋진글이네요!!
멋지십니다! ㅎㅎ
文奉志洪 2017.11.05 17:54  
감사합니다.
요즘 핸드폰으로 인하여 긴 글은 잘 읽지 않는 추세지만,
님의 이름처럼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솔직히 허구지만, 청소년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작은 시도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 댓글을 읽으신다면...혹 달서구에 사시는 지요. ㅎㅎ,참고로 답주시면 감사합니다.
권혜령 2017.11.24 09:48  
우와! 직접 글을 써주시는건가요? 대단하십니다 ㅠㅠ
멋지십니다 내용도 너무 재밌고 좋네요ㅎㅎ^^
文奉志洪 2017.11.24 11:23  
바쁜 일상에서 짬내어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소년의 방에서는 재미있는 일상의 일문 일답도 가능합니다.
가끔씩 들려 좋은 일상의 글도 남겨주십시오
오미주 2017.11.24 11:03  
정말 멋진글이네요~~ 잘읽고갑니다 ^^
文奉志洪 2017.11.24 11:26  
감사합니다.
월성동 주민들에게 홍보하셔서 읽어 보라는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ㅎㅎ
살아간다는 것은 무언가를 알아가는 거라하죠.
댓들과 그리고 작은 미소라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연이라는 일상에서 만났다 하지만,
만나는 모든 사람은 서로에게 많은 지식과 기쁨을 준다는 사실 아시죠.
주디짱 2017.12.11 12:36  
우리나라 단군신화처럼 월성동 신화로 하면 좋겠네요.
멋진글 감사합니다.
文奉志洪 2017.12.11 13:19  
반가운 닉네임에 무슨 말을 먼저 써야 하는지요.
충청도는 제법 눈이 많이 온다는 뉴스 보았습니다.
대구는 작년에 한번 눈 왔다고 하더군요.
눈을 맞으며 한없이 걷고 싶었던 적도 많았는데...세월도 빠르고,정인들과의 시간 차  거리는 멀어지고,
Oo진이oO 2018.06.03 17:49  
찬찬히 읽자니 멋진 글이다란 생각만이 드네요^^
월성동에서 살아보고픈..ㅋ
잘 읽고 갑니다^^
文奉志洪 2018.06.04 12:13  
감사합니다.
전국을 거의 다 다니고 서울, 경기도, 대전, 강경, 청주에 수년 씩 거주하다 지금은
대구시 월성동에 정착을 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대구 만큼 친절하고 솔직한 이웃이 없어
지금의 글을 써 봤습니다. 달서구 홍보를 위해 시간이 되면 만화가와 미팅을 가지려합니다.
적극적인 응원 믿습니다.
김씨네집아들 2018.07.10 00:16  
월성동..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ㅎㅎ.
서진과영혼 2018.07.10 08:31  
ㅎ ㅎ 감사드립니다
만약 오신다면 제가 차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언제든 마음이 동하실제 방문 연락주십시오.
삶이란 무언가를 알아가는 것이며, 삶은 꽃과 같아 가꾸고 살아야 한다는 작은 이야기 나눌 수 있게요.
제 작은 생각을 남깁니다.
역사지기나겸 2019.02.23 15:39  
월성동을 스토리텔링 하시다니.....참 참신하고 흥미로우며 생생한 이야기로 다가 오네요.
주저리주저리 늘어 놓은 월성동의 정보는 의미 없는 음가로만 읽혀질 뿐이지만,
이렇게 이야기로 풀어 놓으시니 재미와 의미가 더 깊이 다가 온답니다. 

우리 삶의 터전인 이 땅의 산하엔 곳곳에 이야기가 숨어있고 스며있지요.
산과 강은 물론 고갯마루, 작은마을, 큰 바위, 패인 나무 등등......크고 작은 것에 이야기가 깃들어 있답니다.
우리 민족이 오랜 시간 엮어온 감동적인 이야기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지요.
이런 이야기 속에 역사가 있고, 역사 속에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 스토리텔링이 역사 수업에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전래 동화나 이야기책을 많이 읽거나 독서를 꾸준히 하는 학생들은,
쉽게 이해하고 어려운 내용도 무척 재미있어 하지요.
그리고 궁금한 내용이나 호기심 가는 부분은 질문을 하거나 직접 책을 찾아보며 궁금증을 해결합니다.
그러면서 독서 영역을 넓혀가며 사고력을 확장 시키게 되지요.

역사와 독서를 잘 하는 아이는 존재하는 이야기를 찾 내어, 자기만의 감성과 언어로 창조하는 능력을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습니다.
브레인스토밍은 물론이고 더불어 하트스토밍까지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스토리텔링이 가지는 엄청난 힘을 믿고 있습니다.

달과 별의 빛을 받아 탄생한 월성동! 아름다운 아야기 였습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文奉志洪 2019.02.23 17:40  
누구나 꿈이 있죠.

난 과학자가 될 거야,
난 소방관이 될 거야,
난 의사, 법관이 될 거야,

그러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꿈이 아닌
권력이나 재력을 따라갑니다.

이제 5일 만 있으면 3.1절입니다.
제일 먼저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가 생각납니다.

역사는 반복 된 다고 하죠.
1000번 가까운 왜침이 있었던 우리나라를 본 다면
역사공부라 생각하지 말고 제대로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지기 나겸님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한 명이라도 더 나겸님의 블로그를 찾아 작은 것부터
소중히 가슴에 담는 청소년들이 되어
자신의 꿈을 찾아 노력 할 것을 믿습니다.
해피더머 2021.11.06 20:00  
지난번에 말씀해주신 이 이야기를 지금에서야 읽네요~!
정말 참신하고 멋진 글이에요.
한번 읽고 또 읽었습니다!
전 대곡동 주민이지만 다음에는 월성동 주민 한번 되어보고싶네요 ㅎㅎ
文奉志洪 2021.11.08 13:17  
삶은 작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다 보면
활력이 생기고 애착이 간다고 봅니다.
비교하지 않고 만들어 가는 연습을 하다보면 하루가 소중하답니다.
경제의거울 2024.04.10 22:04  
월성동 유래  감명 깊게 잘 읽었습니다~
30년 넘게 이 곳에서 뿌리를 내린 저로서
괜스레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작가님의 글은 언제나 저에게  많은 여운을 남깁니다
밀려왔다 사라지는 파도의 포말처럼 ....
文奉志洪 2024.04.11 14:15  
서울 촌사람 이라는 말이 있지요.
대구에 내려와 처음 버스를 타고 종점 까지 가보자고 간 곳이
월광수변 공원이었습니다. 삶은 첫 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색다른 감흥을 불러오지요.
그 느낌을 쓴 다는 것이 허망한 상상을 자아냈습니다. 곱게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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