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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시간들...

文奉志洪 4 707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 길벗님의 작품입니다.

청소년과의 문답이 있는 청소년의방 이야기

제목 : 황혼. <**연재소설**>
지은이 : 文奉志洪

제 86화 ; 격랑의 시간들...

리먼 브라더스의 도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경제를
짓누르고 유로 존 재정위기와 유가하락의 후폭풍은 검은 목요일이라
불리는 1929년 세계경제 대공황을 떠올리게 했다.

여당의 대선승리로 국무총리가 확실시 되어가는 지금
경제안정을 위해서는 국제적 노력에 주도권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지난 정권에서도 철강 기계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상품이
일본의 방해로 수출 동력이 약화된 선례가 있다.

작금의 사태를 분석해 보면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확산 추세 속에서
한국이 무역제한 조치나 무역구제 조치의 활용을 통해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세계경제의 회복과 한국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자는
생각을 하자 암울하고 배고팠던 수 십 년 전의 사건이 떠올랐다.

외국으로 입양을 보낸 아이들이 시민권을 받지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오는 일이 연일 방송에 나가면서 전국 고아원 반 이상이 운영을
포기하고 폐쇄하는 일이 일어났다.

운이 좋아 강용필 이라는 분에게 4명의 아이들이 입양되었지만
인플레를 잡지 못한 경제적 어려움이 극에 달했다.

4명은 입양된 날을 기점으로 호적에 올라 나이와 생일이 같았다.
중학교 진학 문제를 놓고 교육비와 생활비에 허덕이던
양아버지는 궁여지책으로 가족회의를 했다.

양아버지는 세종이와 주성, 시중이는 공부를 잘해 입학금이 면제되었으니
소영이는 1년 휴학을 하자는 대책을 내놓았다.

소영이는 울면서 입학만 시켜주면 장학금을 타면서 학교를
다닐 테니 믿어달라면서 만약 장학금을 타지 못한다면 자퇴를
하겠다고 매달렸다.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해 잘 못하면 4명 모두가 학교를 휴학 하는
사태도 각오해야하니 아버지의 결정을 따르라고 했다.

주성과 시중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공부도 잘 했지만 틈만 나면 운동을 하던 세종이가 건의를 했다.
여자인 소영이가 1년 휴학하고 학교에 입학한다면
또래들에게 무시당하고 때로는 후배들에게 따돌림을 당 할 수 있으니
차라리 자신이 학업을 포기하고 운동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당장 천원도 절약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입학금이 문제라면서
소영이가 1년 쉬는 것이 맞는 판단이라고 양아버지가 말했다.

새종이는 강하게 대들었다.
입학금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해서라고 만들어 오겠다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세종이가 집을 나와 성안동 거리를 배회하다가
육거리 시장 입구에서 중학생 다섯 명이 초등학생 여자 한 명을
괴롭히는 것을 보았다.

상대가 여려 명이고 중학생 형이라 지나치려고 하다 보니까
자신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친구 영란이었다.

세종이 다가가 형들 제 친구인데 보내달라고 하자
얕잡아 본 형들이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다.

태권도를 배운 세종이는 다섯 명을 보기 좋게 발과 주먹으로
때려눕히고는 벌벌 떠는 영란을 집으로 데려갔다.

자초지종을 들은 영란의 아버지는 세종이에게
앞으로도 영란이를 잘 보호해 주라면서 부자답게 제법 많은 돈을 주었다.

세종이는 거절하려다가 소영이 생각이나 그 돈을 받아 와
양 아버지에게 주었다.

소영은 세종이가 너무 고마워 밤새 울었다.
기회가 된다면 오늘의 은혜를 몇 배로 갚아 줄 것을 다짐했다.

세종이는 돈만 생기면 학업에 필요한 자습서며
학년 별 문제집을 소영에게 사 주었다.

그때마다 소영이는 호적상 남매라는 것을 떠올리면서도
마음속으로 세종이를 존경하고 사모하게 되었다.

세종이 곁에는 항상 영란이가 있었다.
소영이는 그 이유를 잘 알기 때문에 영란이가 미웠다.

조금만 형편이 좋아지면...
내가 조금 더 커 어른이 되면 영란이를 세종이 곁에서
떠나게 할 거야 라는 집념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를 했다.

남들이 부러워하고 본인이 꿈꾸던 s대 법대에 합격을 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과 달랐다.

영란을 세종에게서 때어 놓겠다는 다짐은 가난을 벗어나지 못해
어그러지고 소영은 스스로 영란의 비유를 맞추며 도움을 받아야 했다.

세종이와 영란이가 만나는 것을 볼 때마다 자신의 자리를 영란이
차지하고 있다는 착각이 질투로 바뀌었다.

소영이는 별장을 가지고 있는 주희를 부추겨 서종에서 평소 잘 알고
있는 의대생과 법대생 3대 3 미팅을 주선했다.

대학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동아리를 만들자는 의제를 논의하자는
조건으로 5명을 회유해 모임에 참석하게 했다.

소영은 장난이라면서 포도주에 수면제를 넣어 남자들에게
마시게 하고 여자들은 잠든 남자들 틈에서 실컷 수다를 떨자는
제안을 주희에게 했다.

포도주를 들고 거실로 나오는데 법대 학장님이 전화를 했다.
박사 논문 심사를 3시간 정도만 도와 달라는 부탁을 해 소영과 주희는
포두주를 남자들에게 건네주고 최대한 빨리 다녀오겠다며 서종별장을 나왔다.

학장님 집이 가까워지자 소영은 영란과 남자 셋이 수면제를 든 포도주를
먹고 어떤 상태로 잠이 들었을 가를 생각했다.

소영은 생리통으로 배가 아프다면서 주희 보고 먼저 들어가라면서
약국을 다녀오겠다고 했다.

차를 빠르게 운전해 서종 별장에 들어섰다.

거실은 그야말로 꼴불견이었다.
포도주 병이 뒹굴고 잔이 엎어져 있었다.
시중과 주성은 웃통을 벗고 소파 위에 잠들었고
종달 선배와 영란은 알몸으로 양탄자 위에 잠들어 있었다.

소영은 들고 있던 샤넬 가방을 소파 옆에 놓고
깨워 무슨 일이냐고 물어 보려다가 주성과 시중의 바지와 팬티를 벗겼다.

서종에서 단체 사진을 찍어 공유할 생각으로 준비한
소형카메라를 샤넬 가방에서 꺼내 3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
나체사진을 찍고는 차를 몰고 주희가 있는 학장님 집으로 향했다.
4 Comments
스토리장 2023.02.27 13:17  
소영이라는 사람이 세종이를 무척 고마워 하다가
흠모하게 되었나 봅니다. 질투의 화신이 된 거네요.
文奉志洪 2023.02.27 15:38  
어려웠던 시절에 세종이가 소영이를 옹호하고 도와준 것이
연모로 작용했네요. 성장 과정에서 영란과 비교 당하던 것이 분노로 바뀌어
돌아 올 수 없는 비극을 만들었습니다.*^^*
2023.03.16 14:45  
보통 수면제를 먹인다던가, 몰카를 촬영한다던가, 하는 행위는 남자들이 하는 행동인데
이 작품에서는 소영이가 하네요.
소영이의 행동에 개연성이 없다면 납득하기 어려울텐데
개연성을 획득해서 어느 정도 납득이 됩니다.
질투는 참 다루기 힘든 감정인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글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文奉志洪 2023.03.17 09:26  
질투라는 것이 이성을 지배했을 겁니다.
2023년도 80일이 되었습니다. 시작했던 마음 가짐이 벌써 흔들리는 건지
제 생각 보다 시간이 더 빨리 지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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