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벙벙
文奉志洪
6
665
2023.05.09 08:27
희망은 기대만으로도 마음이 부푼다며
뭉크미술원장님이 보내주신 작품입니다.
청소년과의 문답이 있는 청소년의방 이야기
제목 : 황혼. <**연재소설**>
지은이 : 文奉志洪
제 97화 ; 어리벙벙
눈앞에 있는 소영은 믿기 힘들 정도로 영란과 흡사했다.
조금 전 까지 약간 흥분하며 잘 웃던 여인은 사라지고
마치 얼음처럼 차가운 모습이면서도 흐트러짐이 전혀 없는
우아하고 고상한 자태로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뼈에 사무칠 정도로
종달의 마음을 흔들었다.
“판사로 있을 때 15살 아이가 1대 7로 싸운 사건을 배정 받았습니다.
아이는 묵비권을 행사하느라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작은 찰과상만 입었지만 얻어맞은 7명은 최소 2주에서 부상이 심한
자들은 9주 까지 나왔습니다.“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소영은 묻는 말에 답을 안 하고 자신의 이야기만 했다.
“주민등록에 등재된 아이의 아버지 최수복씨는 사망을 했고
어머니 박복례씨는 행방불명이라 적혀져 있었습니다.
상대는 조직 폭력배들이고 미성년 아이를 보호할 부모와
연락도 안 돼 전 아이에게 무죄를 판결하고
좋은 경력을 남기려고 아이의 후견인 역할을 자청했습니다.“
“아이는 운동에 타고난 자질이 있어 전국대회에 나가 우슈와
태권도 금메달을 땄지요. 그런 아이가 너무 복수심에 불타
사람을 헤치려 해 이유를 물었지만 답을 안 해 친분이 있는
검사와 형사를 통해 2년 간 뒷조사를 했습니다.“
“소영아 나 그만 가 봐야겠다.”
“김종달씨, 기자회견을 해야 하는 이유는 듣고 가시죠.”
소영은 차분하고 단아한 말투로 종달을 잡았다.
“아이의 호적상 아버지는 아이가 태어나기 13개월 전에
바다에 나가 태풍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엄마인 박복례씨는 남편이 남긴 빚을 갚느라
혼자서 구차한 삶을 사느라 갖은 고생을 하며 지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생길 수 없었다는 겁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박복례씨가 남자를 만났습니다.
아이의 호적 이름은 최기영인데...
다시 말하면 박복례씨의 남편 이며 아이의 아빠인 사람의
실제 이름은 김기수 라는 사람입니다.“
“소설이야기 같군.”
“우리가 사는 하루하루가 소설입니다.
지금 부터는 제 말에 토를 달지 말고 경청하셔야 합니다.”
“제가 무죄를 선고한 아이 최기영이 부모의 복수를 하겠다면서
도와줄 사람을 찾아 제가 장기철을 소개했습니다.
최기영이 입대하기 전에 만수건설 이기회 회장님 댁에 택배를
배달했는데 택배 상자 속에 이회장 아들 손가락 두 개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강경감이 밝혀내지 못했죠.
강경감이 이 사건을 맡기 15년 전에도 같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강경감이 당시에 사건에서 손을 뗀 이유는 사랑하는 여인
즉 종달 오빠의 호적에 올려 진 혜란이 교통사고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미제 교통사고로 남았지만,
제가 그 차에 최기영의 지문을 남겨 놓았습니다.
사건기록에 지문이 등록되어 있을 겁니다.“
“지루한 말을 계속 들어야 하나...”
“지금부터는 지루하지 않을 겁니다.
최기영이 훈련 받는 부대에서 교관으로 있었던
오빠의 큰 아들 김진규 소령이 원인 모르게 살해 되었죠.
장기철이 직접 행동을 했습니다.“
종달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소영은 눈 보다 차가운 말투지만
세상 공포를 전부 다스리는 부드러운 눈길로 종달을 바라보았다.
“오빠와 영란이 사이에 난 사내아이가 여수 병원에서 4살 때 실종이 되었죠?”
종달은 겁에 질려 고개만 끄덕인다.
“김기수라는 분이 기소와 종달에게 복수하겠다면서
여수 병원을 맴돌다가 혜란과 아이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가 풍선 이야기를 하며 때를 쓰자 혜란이 풍선을 가져 오겠다면서
아이 곁을 떠났죠.“
“김기수는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아이를 납치해 자신에게 신세를 진
여수 유지들을 동원해 출생 보증을 서게 하고 2년 동안 아이를 호적에
올리지 못한 해태사유서와 벌금을 물고 2살로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사망한 최수복씨와 박복례씨 아들로 오빠의 아들을 호적에 올린 겁니다.“
“아이는 김기수라는 사람이 최수복인 줄 알고
힘든 운동을 하면서 아빠가 의도하는 복수의 도구로 자랐습니다.”
“헉,” 종달은 숨을 몰아쉬며 힘들어 했다.
“오빠는 머리가 좋으니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제 조카들을 부를 테니 세부 사항을 논의 해 주십시오.”
“국회 모두 발언은 없는 거로 알고 먼저 가겠습니다.
철중이가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잃어가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최면으로 김연주와의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어 주셨는데
제 말을 따르지 않는 다면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도 없어지는 겁니다.“
“최기영의 과거가 까발려지면서 오빠의 아들 한명이 고통에 신음하는
영화 같은 이야기가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겠지요.“
“아 이 말은 해야겠네요. 철중의 아름다운 기억의 주인공 김연주는
김기수씨의 딸이 랍니다.”
“이 모든 사건은 당신과 연관되어 있으니
당신이 책임을 지는 겁니다.“
“여수병원을 폐업하고 청주에 정신치료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요양원을
지으시고 그곳을 절대적으로 후원하시죠.
환자를 작은 병실에 가두고 문은 밖에서 잠금장치가 되어 있겠다는
일반인들의 생각을 전환시키고
문은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 있을 뿐 어떤 제재 장치도 없다고 하죠.“
“다중 장애인, 자폐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부자들의
자제들을 받기 위해 다방면의 오락 프로그램과 일대일 간호사로
관심을 끌어 주목을 받고 있는 아주 평화로운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립적인 사회생활을 가지게 하는 특별한 시설과 자유로운
분위기로 서로의 방을 오고 가는 방식을 택한 그곳에 저를 입원시키십시오.“
“환자들은 세상에 태어 날 때
본인의 의지 하고는 상관없이 그저 운이 없어
고통 받는 것뿐이라며 반드시 그곳에서는
치유 된다는 확신을 심어 주고 계시니 제게 딱 맞는 곳이잖아요.“
“잘 부탁드립니다.”
소영이 목례를 하고 방을 나가자 강철호가 두툼한 진료기록을 들고
강철수는 법원 소인이 찍힌 서류를 보이며 들어 왔다.
뭉크미술원장님이 보내주신 작품입니다.
청소년과의 문답이 있는 청소년의방 이야기
제목 : 황혼. <**연재소설**>
지은이 : 文奉志洪
제 97화 ; 어리벙벙
눈앞에 있는 소영은 믿기 힘들 정도로 영란과 흡사했다.
조금 전 까지 약간 흥분하며 잘 웃던 여인은 사라지고
마치 얼음처럼 차가운 모습이면서도 흐트러짐이 전혀 없는
우아하고 고상한 자태로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뼈에 사무칠 정도로
종달의 마음을 흔들었다.
“판사로 있을 때 15살 아이가 1대 7로 싸운 사건을 배정 받았습니다.
아이는 묵비권을 행사하느라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작은 찰과상만 입었지만 얻어맞은 7명은 최소 2주에서 부상이 심한
자들은 9주 까지 나왔습니다.“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소영은 묻는 말에 답을 안 하고 자신의 이야기만 했다.
“주민등록에 등재된 아이의 아버지 최수복씨는 사망을 했고
어머니 박복례씨는 행방불명이라 적혀져 있었습니다.
상대는 조직 폭력배들이고 미성년 아이를 보호할 부모와
연락도 안 돼 전 아이에게 무죄를 판결하고
좋은 경력을 남기려고 아이의 후견인 역할을 자청했습니다.“
“아이는 운동에 타고난 자질이 있어 전국대회에 나가 우슈와
태권도 금메달을 땄지요. 그런 아이가 너무 복수심에 불타
사람을 헤치려 해 이유를 물었지만 답을 안 해 친분이 있는
검사와 형사를 통해 2년 간 뒷조사를 했습니다.“
“소영아 나 그만 가 봐야겠다.”
“김종달씨, 기자회견을 해야 하는 이유는 듣고 가시죠.”
소영은 차분하고 단아한 말투로 종달을 잡았다.
“아이의 호적상 아버지는 아이가 태어나기 13개월 전에
바다에 나가 태풍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엄마인 박복례씨는 남편이 남긴 빚을 갚느라
혼자서 구차한 삶을 사느라 갖은 고생을 하며 지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생길 수 없었다는 겁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박복례씨가 남자를 만났습니다.
아이의 호적 이름은 최기영인데...
다시 말하면 박복례씨의 남편 이며 아이의 아빠인 사람의
실제 이름은 김기수 라는 사람입니다.“
“소설이야기 같군.”
“우리가 사는 하루하루가 소설입니다.
지금 부터는 제 말에 토를 달지 말고 경청하셔야 합니다.”
“제가 무죄를 선고한 아이 최기영이 부모의 복수를 하겠다면서
도와줄 사람을 찾아 제가 장기철을 소개했습니다.
최기영이 입대하기 전에 만수건설 이기회 회장님 댁에 택배를
배달했는데 택배 상자 속에 이회장 아들 손가락 두 개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강경감이 밝혀내지 못했죠.
강경감이 이 사건을 맡기 15년 전에도 같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강경감이 당시에 사건에서 손을 뗀 이유는 사랑하는 여인
즉 종달 오빠의 호적에 올려 진 혜란이 교통사고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미제 교통사고로 남았지만,
제가 그 차에 최기영의 지문을 남겨 놓았습니다.
사건기록에 지문이 등록되어 있을 겁니다.“
“지루한 말을 계속 들어야 하나...”
“지금부터는 지루하지 않을 겁니다.
최기영이 훈련 받는 부대에서 교관으로 있었던
오빠의 큰 아들 김진규 소령이 원인 모르게 살해 되었죠.
장기철이 직접 행동을 했습니다.“
종달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소영은 눈 보다 차가운 말투지만
세상 공포를 전부 다스리는 부드러운 눈길로 종달을 바라보았다.
“오빠와 영란이 사이에 난 사내아이가 여수 병원에서 4살 때 실종이 되었죠?”
종달은 겁에 질려 고개만 끄덕인다.
“김기수라는 분이 기소와 종달에게 복수하겠다면서
여수 병원을 맴돌다가 혜란과 아이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가 풍선 이야기를 하며 때를 쓰자 혜란이 풍선을 가져 오겠다면서
아이 곁을 떠났죠.“
“김기수는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아이를 납치해 자신에게 신세를 진
여수 유지들을 동원해 출생 보증을 서게 하고 2년 동안 아이를 호적에
올리지 못한 해태사유서와 벌금을 물고 2살로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사망한 최수복씨와 박복례씨 아들로 오빠의 아들을 호적에 올린 겁니다.“
“아이는 김기수라는 사람이 최수복인 줄 알고
힘든 운동을 하면서 아빠가 의도하는 복수의 도구로 자랐습니다.”
“헉,” 종달은 숨을 몰아쉬며 힘들어 했다.
“오빠는 머리가 좋으니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제 조카들을 부를 테니 세부 사항을 논의 해 주십시오.”
“국회 모두 발언은 없는 거로 알고 먼저 가겠습니다.
철중이가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잃어가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최면으로 김연주와의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어 주셨는데
제 말을 따르지 않는 다면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도 없어지는 겁니다.“
“최기영의 과거가 까발려지면서 오빠의 아들 한명이 고통에 신음하는
영화 같은 이야기가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겠지요.“
“아 이 말은 해야겠네요. 철중의 아름다운 기억의 주인공 김연주는
김기수씨의 딸이 랍니다.”
“이 모든 사건은 당신과 연관되어 있으니
당신이 책임을 지는 겁니다.“
“여수병원을 폐업하고 청주에 정신치료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요양원을
지으시고 그곳을 절대적으로 후원하시죠.
환자를 작은 병실에 가두고 문은 밖에서 잠금장치가 되어 있겠다는
일반인들의 생각을 전환시키고
문은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 있을 뿐 어떤 제재 장치도 없다고 하죠.“
“다중 장애인, 자폐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부자들의
자제들을 받기 위해 다방면의 오락 프로그램과 일대일 간호사로
관심을 끌어 주목을 받고 있는 아주 평화로운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립적인 사회생활을 가지게 하는 특별한 시설과 자유로운
분위기로 서로의 방을 오고 가는 방식을 택한 그곳에 저를 입원시키십시오.“
“환자들은 세상에 태어 날 때
본인의 의지 하고는 상관없이 그저 운이 없어
고통 받는 것뿐이라며 반드시 그곳에서는
치유 된다는 확신을 심어 주고 계시니 제게 딱 맞는 곳이잖아요.“
“잘 부탁드립니다.”
소영이 목례를 하고 방을 나가자 강철호가 두툼한 진료기록을 들고
강철수는 법원 소인이 찍힌 서류를 보이며 들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