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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는 말

文奉志洪 4 1050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한
뭉크미술 원장님이 보내주신 작품입니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올립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101 화 : 안녕이라는 말

“아니에요 엄마”

“또 다시 외로워진 장우가
얼마나 외로움을 탈까 생각하니 가슴이 막혀 눈물이 나요.”

소망과 헤어진 장우는 꿈에서 악몽과 힘겹게 싸워 이겼지만
또다시 겨루고 싶지 않아 잠을 쉽게 이룰 수가 없다.

혜민은 이란에서 이승의 삶을 마감했다.
천상에 올라 공주의 신분으로
순간에게 명을 내려 악몽이 장우를 만나지 못하게
엄명을 내리고 옥황상제님께 문안인사를 올린다.

소망의 심정을 이해하려고 많은 것을 떠올리면서도
암마로서 딸에게 위로의 말을 쉽게 찾지 못한다.

“얘, 꽃 같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혜민을 위한 눈물이 아니고
장우를 생각하며 흘리는 눈물이라고...
떠난 사람보다 항상 남는 사람이 더 힘든 건
사실이지만 장우에게는 네가 또 있잖아?“

“엄마 불안해, 나 유학 안 가면 아빠 실망하시겠죠?”

“아빠는 사업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종업원을 거느리고 계시지만 항상 문제에 직면한 당사자가 결정한 결과를
최우선으로 인정하는 사람이야/

네가 유학을 안 간다고 하시면
그만한 충분한 이유와 결심이 있었다고 인정하실 거다.“

“장우가 그토록 네 마음을 잡니?”

“아니요 제 마음을 접고 장우를 공주에게 보내기로 했어요.”

“헌데 공주가 이승을 떠났다면 장우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어요.”

“글쎄, 여지껏, 네 이야기를 듣고 내용은 알겠는데
솔직히 엄마도 결론을 내리기 힘들구나?

어디까지 사실로 단정하고 기억 못 하는 전생을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우리 인간의 상상으로 치부할 수도 없는 문제니...
소망아 이승을 떠난 사람보다 지금 사는 사람들이 현명하게 빨리
잊을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는 것이 최선책 아닐까?“

소망은 장우와의 만남이 짧지도 길지도 않았지만,
잊을 수 없는 학창시절에 인생의 모든 역경을 헤치며,
나눌 수 있는 모든 대화를... (천상까지) 주고받은 시간을 되짚어 본다.

장우가 아니면 소망도 전생을 인정하지 않았을 거다.

단 한번이지만 혜민을 만나 보지 않았다면
소망은 울지 않았을 거다.

100년도 못 사는 이승의 정 때문에
서로의 사랑을 전하지 못해 아쉬워하지 않았을 거다.

장우와 공주가 잘 못 태어난 거라면,
소망과의 인연은 또 어디서 삐꺽한 건지...

전생을 더듬으며 이승의 약한 동아줄을 잡으려고
몸부림치며 울지 않았을 거다.

전생의 높은 신분을 내세워
운명과 숙명을 조정하는 자체가 싫은 것이다.

소망은 울기만 한다.<엉,,,엉,,,>

그 모습을 보는 엄마로서 의대를 다니다 중퇴한 학벌의 남편을
떠올리면서 부도로 인하여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기도 힘든 사람
곁을 자신이 지켜주어야겠다는 일념으로
결혼하겠다고 몸부림치던 자신의 추억속으로 들어간다.

부모와 친척들의 반대가 극에 달하자 소망의 엄마(명숙)는 울기만 한다.

한때는 죽어버린다는 협박도 했고,
가출하여 무조건 동거생활을 한 후 첫아이를 낳고
부모의 허락을 받으려고 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은 부모가 승낙하는 결혼식을 가져야 한다고
데이트를 하면서도 매일 저녁 9시에 귀가 시켰다.
(당시 밤12시에 통금이 있었다)

2년을 1주일에 한 번씩 찾아와
부모님께 문안 인사를 드려 정성으로 승낙을 받았다.

명숙은 그 때마다 지금의 딸처럼
혼자 서럽게 울었다.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도
그 당시에는 초조하고 이유 없는 절망으로 왜 울어야 했는지...

가끔 웃음도 나지만,
그 울음과 무모한 몸부림이 오늘의 행복을 맛보게 한 것이다.

남편과 자신 사이에는 아무도 끼어들지 못했다.
둘은 늘 서로만을 위하는 말과 행동을 보여주었다.

명숙은 서럽게 우는 딸을 어루만진다.
해맑은 미소로 두 부부의 힘든 삶을 지치지 않게 눈을 마주치면서
응어리 하던 어린 아가의 빠른 성장을 보고는 대견한 생각이 든다.

“얘, 그만 이야기하고 자자, 자고나서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이야기하자.”

“쉽게 결론 내리려 하지 말고?”

“아빠 출장 가셨으니까 엄마하고 같이 자자.”

소망은 고1이 되면서 부모님의 침실에 한 번도 들어오지 않다가
거의 5년 만에 엄마의 뒤를 따라 들어선다.

자색이 짙은 침대커버 옆에 잘 정돈된 화장대가 있고
그 중앙 커다란 거울 속에
헝클어진 머리의 여인이 슬픈 표정으로 애처로운 손짓을 하는 듯 바라본다.

소망은 애써 외면하고 침대위로 몸을 감춘다.

엄마는 의자를 당겨 거울을 보며 맛사지를 끝내고 
밑 화장을 한 후 가벼운 향수를 뿌리고
예쁜 모습으로 몸치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오늘도 거울 앞 희미한 불빛을 남기고
남편을 대신한 소망의 곁에 눕는다.

“엄마 ” 소망이 여전히 눈물을 흘리며 엄마의 품에 안긴다.

어느새 은색 잠옷이 눈물에 젖어 녹아내리다
뭉친 납덩이처럼 흉측한 흔적이 된다.

공주의 엄명을 거역할 수 없는 악몽은
장우의 꿈 언저리에도 갈 수 없자,
새로운 꿈 자락을 찾아  장우는 긴 잠에 빠진다.

혜민은 이승의 인연을 놓고
천상에 오른 만큼 정으로 사는 인간 세상에 남은 장우가
친구 소망과 이승의 시간을 여한이 없는 사랑으로
아름답게 맺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자신이 항상 지켜볼 것을 당연시하며
가슴에 저려오는  아픔을 어루만진다.

꿈은 있다.(전생의 문이 망각으로 막은 저편에...)

내가 싫던 좋던 상관없이 꿈이 꾸어지고,
내 의지가 아닌 힘에 의해 지워지던 희미하게 남던 그냥 존재한다.

아침에 일어나 기억하지 못해도
사람은 가벼운 꿈을 매일 가지고 산다.

혜민과 마찬가지로 장우도 기억 못하는 꿈을 꾼다.
(공주가 전생의 문인 꿈의 자락을 서성이며 지켜본다.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거리에서...)

소망과 장우는 각자 하루의 모든 피로를 단잠으로 달랜다.

세상 모두가 잠들면서
누군가 지켜봐 주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의 소원을
지금 천상의 공주가 이승의 정을 담아 정성으로
잠든 두 사람을 지켜보며 이루어 주는 것이다.

장우와 소망이 다른 공간에서 잠들었지만,
천상의 공주는 같은 시각에 이 둘이 잠든
온화하고 평안한 모습을 지키기 위하여 밤새워 지켜보는 거다.

너무나 청순한 소망과 거짓 없이 거칠은 장우의
잠든 모습이 아가에 천진한 모습으로 천상에 보여 진다.

어둠을 통해 공주는 두 사람을 어루만지며 자신을 통해 서로의 체온을
전달하며 조용히 축복하는 것이다.(너무나 잘 어울리는 두 만남을...)

변함없이 따사한 햇살이 온 누리를 비추자,
사람들은 꿈을 잊고 새날이라는 의미로
분주히 움직이고 소망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 채 장우에게 전화를 한다.

“나... 잘 잤어?”

“어 소망아 네 전화소리 듣고 지금 일어난 거야/”

“너 뉴스 아직 못 본거야?”
4 Comments
스토리장 2021.03.21 19:10  
혜민은 소망을 장우와 맺어주려고 하고,
소망은 혜민과 장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네요.
기구한 운명이네요.
文奉志洪 2021.03.23 19:07  
자고 일어나거나...
오랜만에 만났을 때 안녕이라는 인사 말이
우리 조상들의 밤새 안녕을 잃는 사건을 많이 당해 그런 인사가 생겼다는
고사가 있지요. 혜민과 소망 장우 모두가 안녕 이라는 인사말로  불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쟁이 2021.04.16 09:47  
혜민과 소망의 마음이 참 예쁘네요.
마치 천상계의 사랑인듯 표현하신 것도 참 아름답습니다.

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文奉志洪 2021.04.16 10:17  
집필하시느라 짬내기 힘드신데,
방문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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