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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3

文奉志洪 4 1134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면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 길벗님의 작품입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88화 : 겨울이야기 3

장우는 차 안에서 꿈을 꾸다
차가 흔들리면 잠시 깨기를 반복하면서
꿈에 대한 궁금증을 혼자 연구하고 있다.

장우와 혜민이 이승에서 천상을 기억한 것은
평민과 다른 천상의 높은 신분과 중요 직분을 가졌었기 때문이다.

천상은 1000순에 한번은 직책을 떠나 이승의 고행을 경험한다.
하지만 내려가는 시간과 고행에 대한 기억은 모두 지워져 기억 할 수 없다.
공주라 해도 사람의 섭리를 바로 알아야 하기에
지상으로 내려졌다 오르는 순리가 정해져 있다.

천기누설로 한순 앞서 공주와 좌우장군이 내려 왔다.
이 둘의 높은 신분과 지위가 작용되어
지상에서 꿈을 통해 가물 했던 천상을 생생히 기억한 것이다.

장우가 안개 자욱하여 분간하기 힘든 숲길을 조심스럽게 걸었다.
앞선 천둥이 한 걸음을 옮기면 번개가 답답해하며
사방팔방으로 뛰면서 천둥에게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는 것이 보인다.

그러더니 장우를 발견하고는 <장군 이리 오시오> 급하게 손짓을 한다.

장우가 천둥과 번개에게 이승의 예로 고새 숙여 인사를 했다.
기회와 망각이 하늘에서 순간을 타고 내려와서는
천둥과 번개에게 늦장을 피운다고 야단을 치다가 장우를 알아보고 말을 건넨다.

장군 이승이 낯설어 불편하시죠,
공주님이 너무 이승에 적응을 못 하시고 외로워하시므로
옥황상제님이 천둥과 번개로 하여금
공주님을 수행하고 천상으로 승천하라 하셨소.

아직 장군에 대한 노여움이 풀리지 않아
장군이 하셔야 할 임무를 번개와 천둥에게 맡긴 것이요.

다음 환생에 공주와 부부의 연으로 내려오시거나, 공주의 보호임무를
수행하시려면 반듯이 7일 안에 천상으로 승천하셔서 옥황상제님께 용서를 빌어야
공주님과의 연을 이을 수 있소 명심하시오.
이야기 도중 순간이 나타나 4명을 휘감고 사라진다.

안개가 깔린 산중에 스산한 바람이 나타나
바닥에 뒹굴며 무리지어 노니는 낙엽을 일어나게 하더니
공중에 띄워 높은 기둥을 만들자 기둥을 타고 초록색 뱀 형태가 내려왔다.

방금 사라진 무리로 인하여 어안이 벙벙한 장우를 보고 말했다.
장군 나 천상의 문지기중의 한 명인 악몽이요.
조금 전 이야기를 들었지요.

지금 천상의 문을 통과해 옥황상제님을 뵙고 용서를 비는 것이
상책이요.

<꿈에서 깨면 7일이 무척이나 괴롭고 힘들거요.>
<저기 >(숲속 연못을 가리킨다)

<천엽을 하는 사람과 함께 저승사자를 따라 꿈의 문을 넘으시오.>

악몽이 무서운 힘으로 장우를 당겨 천엽을 즐기는 무리와 섞으려 하자,
장우가 황소 같은 힘으로 맞대응하며 뒷걸음을 친다.

***

자신의 품에서 뒤척이며 잠든 장우를 보는
소망은 학창시절을 그늘도 없이
맑고 밝게 간직된 것에 깊은 고마움을 갖는다.

친구 어머니의 장례를 마치고 귀가하는 늦은 밤
장우를 만나지 못해 불량배로 인해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를 받았다면 난 어떻게 변했을까?

장우의 아픔을 얼떨결에 들어주면서
상대의 슬픔을 이해하려고 장우와 역할을 바꾼 상상의 장면을 연상하며
깊은 사색으로 학창시절을 보낸 날을 정리해 본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걸고 누구를 믿었다는 것이 지금도 좋다.
추억을 머금은 소녀가 아픔을 마다않고 장우에게 다가서는 숙녀로
성장했다는 감사를 시간에게 마음으로 전한다.

장우가 편히 자도록 차창 쪽으로 자리를 넓히려고 몸을 빼는데,
땀으로 옷이 젖어 힘없이 두 팔을 떨 구는 장우를 본다.

“장우야, 일어나 왜 이레”

덜컥 겁이 나자 소망은 소리친다.

“아저씨 얘가 이상해요. 차 좀 세워봐요.”

“도와주세요.” “빨리요”장우야, 장우야“

졸음을 쫓으려고 라디오의 음악을 들으며 운전을 하던 기사는
음악 방송이 멈추고 갑자기 긴급 뉴스를 전합니다. 라는 아나운서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데 맨 뒷좌석에서 예쁜 아가씨가 막무가내로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다.

버스에 오를 때 짧은 치마를 입고 눈길을 끄는 보기 드문
몸매에 미인이라 룸미러로 좌석에 앉는 모습까지 따라갔다.
지성과 미모를 갖춘 아가씨가
어울리지 않는 발악에 가까운 괴성을 지르는 거다.

무슨 폭파 ,,,가 들리는 라디오를 끄고 급히 차를 갓길로 정차하고는
“왜요 아가씨”하며
통로를 메운 승객을 헤치고 기사님이 앞으로 나가다 말고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는 핸드폰으로 119로 전화를 했다.

(전화로 대화하면서 연실 소망의 늘씬한 다리를 본다)

“예 예. 알겠습니다”

“자 급하니 여러분 자리에 앉으시고, 아가씨 진정하시고 친구 분을 잘 부축하고
가급적 흔들리지 않게 잘 안고계세요“

“손님들 죄송하지만 , 환자가 생겨서 우선 톨게이트를 벗어났다가
다시 진입하겠습니다.”

미처 말을 다하지 못하고 시동을 건 차가 비상 깜박이를 켜고는
추월선으로 질주해 나간다.

말은 안했어도 얼마나 좋아했는데,
네게 전해줄 조끼를 짜며 즐거워 내가 조끼에 얼마나 얼굴을 비벼댔는데...

네가 울며 장자 못의 추억을 내게 들려 줄 때
내 아픔 보다 가슴 아파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양팔을 가슴에 끼고 나무에 의지하여 네가 혹시 들을 까봐
작게 흐느끼며 얼마나 힘겨워했는데...

네가 슬픔을 이기고,
아픔을 잊으면서 사부의 이야기를 할 때도
다 이해하며 얼마나 세월에 감사드렸는데...

서로가 사랑한다는 말 전하지 못하고 헤어져도
그 맘 다 알고 달빛피해 눈물 흘렸는데...

변변한 사진 한 장 나누기보다
너하고 겨울바다 가슴에 담고 떠나려 했는데...

수평선 저 끝에서 밀려오는 파도 다 가슴에 넣고, 네가 그리울 때마다
가슴에서 출렁이는 파도로 너와 나의 그리움 파도에 실으려 했는데...

“바보야 , 눈떠, 나 아프단 말야”

“장우야 , 일어나 나 정말 아프단 말야” (흑흑흑)

소망이 처음으로 소리 내어 눈물을 흘린다.

...

...

“너 나 안 아프게 해준다고 했잖아?“
4 Comments
스토리장 2020.12.29 09:51  
장우와 소망이의 여행 중에
무언가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文奉志洪 2020.12.30 18:49  
여행을 하다보면 많은 감정이 교차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도 갇게 되죠.
장우와 소망이 아픔을 나눈 만큼 놀라울 정도로 성숙해 돌아 온답니다.
쟁이 2021.01.12 19:24  
꿈속, 저승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네요.
장우와 혜민의 사랑은 이루어질수 있을까요?

장우는 저승을 엿보느라 의식을 잃은 걸까요?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요?

궁금한 점이 많네요.
잘 읽었습니다.
글 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文奉志洪 2021.01.14 10:05  
자신이 생각 한데로 삶이 정말 전개 될까요.
지금의 시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낄 까요? 장우와 소망이 처한 지금의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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