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文奉志洪
4
1060
2020.10.15 13:53
위 작품을 보내주신 뭉크미술원장님 감사합니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67 화 : 가족
인터넷 채팅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접속을 하고 아이디를 사용하지만,
혜민이 남자가 아니고 연상이 아닌 것만 보아도
운명처럼 만나지게 된 사이가 아닌 가?
소망이와 혜민이가 없는 지금 허전함을 달래려고
내 이기심 때문에 모든 것을 변명하고 억지로 짜 만드는 걸까?
누나를 잃고 처음 마음을 줄 수 있는 소중한 혜민을 만난 내가...
사부라고 내가 정하고 내가 전생을 만들건 아닌 가?
혜민을 멀리 보내는 게 아닌데....
사부도 나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견문을 넓혀야 한다는 깨달음에 여행을 자주 떠나면서
자신의 작품세계의 입지를 굳히려고 나를 멀리 한 것은 아닐 가?
난 또다시 골방에서 책과 씨름하는 외톨이로 돌아가는 것 아닌 가?
생각을 말자.
장우가 돌아섰다.
야 채팅 마감 10분전이다.
나 모니터 이대로 꺼야하니?????
시간에 맞추어 힘들게 접속했는데...
모니터를 본 장우가 급하게 뛰다 의자를 넘어트렸다.
의자를 세울 틈도 없이 고개를 숙이고 서서 자판을 두드린다.
사부님 무슨 일 ?
장우 드디어 내가 우려 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네.
사부님 ???
난 10시에 맞추려고 접속을 시도했는데
넌 그 시간을 등한시 하고 볼일을 본다./
아니에요 오늘 사부와 채팅을 할 수는 없어도
8시에 모니터를 켜두고 제 방에서 밤하늘을 보며 사색에 잠겨
지난날의 추억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벌써 시리아에 도착 하셨어요 ?.
아냐 아빠 엄마가 작업을 중지하고 갑자기 대한한공으로 귀국 하신다고
오시는 중이라 이모와 난 시리아까지 안 가느라 시간이 남아.
외무부에 전화 대신 문서를 제출 하셔야 하는 사항이 생겼나봐/
사부랑 채팅을 오늘부터 할 수 없다는 강박 관념이 어둠에 정신을 내주고는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난 10시에 첫 글을 올리고 장우를 어떻게 놀래킬까 생각하다
5분이 30분 되고
1시간이 넘자 내가 마음이 조급해 몸이 달아오르는 거야 /
처음엔 요거 봐라 지각이야 하던게 /
혹시 사고 / 혹시 허전해서 거리방황/ 그동안 못 해본 야간 풍경 산책 /
어디서 호젓함을 달래려고 동창과 술 한잔 나누나...등등
이런 생각 알려나 ?
그럼요/ ,
방안에서 방황하고 외로움에 떠느라고 사부님의 글을 못 봤잖아요?
사부 제가 옥황상제님께 상소한 글이 효험이 있었나 봐요 /
아니 그전에 내가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기도한 게 응답 한 거야 /
사부가 제자의 방황과 외로움을 미리 짐작하고 기도를 한 것이 통한 거지/
아니죠? 사부가 자신의 감정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
자신이 외로워서 눈물 흘릴까봐. 하늘이 도와준 거죠.
이런 감정 처음이야 ...???
???
야 /너 요즘 사부를 너무 놀리는 거 아냐 ?
학교 대자보 맛 좀 또 볼래 ?
아니에요 사부 나 지금 감동해서 손이 떨리는 거 안 보이세요 / 덜덜덜...
늦었어 / 자라.
사부 멋진 밤하늘 봐야죠 ?
그래 10분만 우리 은하수와 함께 춤추고 자자 ///
예 너무 곱고 고마운 밤이에요 .깜깜한 어둠속에서 사부를 뵙는 다는 게...
이렇게 설레고 멋질 줄 몰랐습니다.
혜민이 모니터를 끄자 이모가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춥지”
“괜찮아 이모”
아빠 엄마 5분이면 도착하신다니 우리 마중 나가자.
“네”
현관에 나가자마자 벤에서 내리는 부모님이 보였다.
“엄마 ,아빠 ”
“하하 혜민아 아빠만 하구나 ”(반갑게 딸을 안아 본다)
이어 엄마가 뜨겁게 혜민을 안아준다.
“조그마한 게 이렇게 컸구나 ”(손으로 혜민의 허리에다 대본다)
“아마 우리 7년 만이지.“
“자 들어가자.”
어려서 말을 배우고 줄 곳 이모와 생활하면서
엄마의 정을 모르고 큰 혜민은
모든 것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했다.
응석을 부려 본적도 없고 /
엄마 손을 잡고 학교 가 본적도 없고/
다른 아이처럼 졸업식장에서 아빠를 만난 적도 없다.
가족은 있는데 항상 쓸쓸하고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
언제나 발굴이라는 말로 외국에 머물던 엄마 아빠와의 전화나
화상통화가 전부였다.
예쁜 옷을 이모가 사 주었다고 보여주고.
1등을 했다고 상장을 보여주면 잘 했다고 칭찬을 받는 게 고작이었다.
항상 혜민이 필요로 할 때 엄마 아빠의 목소리는 들을 수 있었어도
같이 식사를 한다거나 선물을 직접 받으면서 고맙다고 뽀뽀를 하거나
부모의 품에 안겨 본 적이 없다.
조금은 서먹한 기운이 감돌지만,
모처럼 4명이 식탁에 둘러 앉아 식사를 하면서 웃었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67 화 : 가족
인터넷 채팅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접속을 하고 아이디를 사용하지만,
혜민이 남자가 아니고 연상이 아닌 것만 보아도
운명처럼 만나지게 된 사이가 아닌 가?
소망이와 혜민이가 없는 지금 허전함을 달래려고
내 이기심 때문에 모든 것을 변명하고 억지로 짜 만드는 걸까?
누나를 잃고 처음 마음을 줄 수 있는 소중한 혜민을 만난 내가...
사부라고 내가 정하고 내가 전생을 만들건 아닌 가?
혜민을 멀리 보내는 게 아닌데....
사부도 나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견문을 넓혀야 한다는 깨달음에 여행을 자주 떠나면서
자신의 작품세계의 입지를 굳히려고 나를 멀리 한 것은 아닐 가?
난 또다시 골방에서 책과 씨름하는 외톨이로 돌아가는 것 아닌 가?
생각을 말자.
장우가 돌아섰다.
야 채팅 마감 10분전이다.
나 모니터 이대로 꺼야하니?????
시간에 맞추어 힘들게 접속했는데...
모니터를 본 장우가 급하게 뛰다 의자를 넘어트렸다.
의자를 세울 틈도 없이 고개를 숙이고 서서 자판을 두드린다.
사부님 무슨 일 ?
장우 드디어 내가 우려 하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네.
사부님 ???
난 10시에 맞추려고 접속을 시도했는데
넌 그 시간을 등한시 하고 볼일을 본다./
아니에요 오늘 사부와 채팅을 할 수는 없어도
8시에 모니터를 켜두고 제 방에서 밤하늘을 보며 사색에 잠겨
지난날의 추억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벌써 시리아에 도착 하셨어요 ?.
아냐 아빠 엄마가 작업을 중지하고 갑자기 대한한공으로 귀국 하신다고
오시는 중이라 이모와 난 시리아까지 안 가느라 시간이 남아.
외무부에 전화 대신 문서를 제출 하셔야 하는 사항이 생겼나봐/
사부랑 채팅을 오늘부터 할 수 없다는 강박 관념이 어둠에 정신을 내주고는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난 10시에 첫 글을 올리고 장우를 어떻게 놀래킬까 생각하다
5분이 30분 되고
1시간이 넘자 내가 마음이 조급해 몸이 달아오르는 거야 /
처음엔 요거 봐라 지각이야 하던게 /
혹시 사고 / 혹시 허전해서 거리방황/ 그동안 못 해본 야간 풍경 산책 /
어디서 호젓함을 달래려고 동창과 술 한잔 나누나...등등
이런 생각 알려나 ?
그럼요/ ,
방안에서 방황하고 외로움에 떠느라고 사부님의 글을 못 봤잖아요?
사부 제가 옥황상제님께 상소한 글이 효험이 있었나 봐요 /
아니 그전에 내가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기도한 게 응답 한 거야 /
사부가 제자의 방황과 외로움을 미리 짐작하고 기도를 한 것이 통한 거지/
아니죠? 사부가 자신의 감정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
자신이 외로워서 눈물 흘릴까봐. 하늘이 도와준 거죠.
이런 감정 처음이야 ...???
???
야 /너 요즘 사부를 너무 놀리는 거 아냐 ?
학교 대자보 맛 좀 또 볼래 ?
아니에요 사부 나 지금 감동해서 손이 떨리는 거 안 보이세요 / 덜덜덜...
늦었어 / 자라.
사부 멋진 밤하늘 봐야죠 ?
그래 10분만 우리 은하수와 함께 춤추고 자자 ///
예 너무 곱고 고마운 밤이에요 .깜깜한 어둠속에서 사부를 뵙는 다는 게...
이렇게 설레고 멋질 줄 몰랐습니다.
혜민이 모니터를 끄자 이모가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춥지”
“괜찮아 이모”
아빠 엄마 5분이면 도착하신다니 우리 마중 나가자.
“네”
현관에 나가자마자 벤에서 내리는 부모님이 보였다.
“엄마 ,아빠 ”
“하하 혜민아 아빠만 하구나 ”(반갑게 딸을 안아 본다)
이어 엄마가 뜨겁게 혜민을 안아준다.
“조그마한 게 이렇게 컸구나 ”(손으로 혜민의 허리에다 대본다)
“아마 우리 7년 만이지.“
“자 들어가자.”
어려서 말을 배우고 줄 곳 이모와 생활하면서
엄마의 정을 모르고 큰 혜민은
모든 것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했다.
응석을 부려 본적도 없고 /
엄마 손을 잡고 학교 가 본적도 없고/
다른 아이처럼 졸업식장에서 아빠를 만난 적도 없다.
가족은 있는데 항상 쓸쓸하고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
언제나 발굴이라는 말로 외국에 머물던 엄마 아빠와의 전화나
화상통화가 전부였다.
예쁜 옷을 이모가 사 주었다고 보여주고.
1등을 했다고 상장을 보여주면 잘 했다고 칭찬을 받는 게 고작이었다.
항상 혜민이 필요로 할 때 엄마 아빠의 목소리는 들을 수 있었어도
같이 식사를 한다거나 선물을 직접 받으면서 고맙다고 뽀뽀를 하거나
부모의 품에 안겨 본 적이 없다.
조금은 서먹한 기운이 감돌지만,
모처럼 4명이 식탁에 둘러 앉아 식사를 하면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