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톡톡 네이버예약 전후사진 오시는길 카카오톡플러스친구 원장님블로그 티맵

산다는 건 이런 거 에요.

文奉志洪 4 1121
위 작품을 보내주신 뭉크미술원장님 감사합니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70 : 산다는 건 이런 거 에요.

창밖을 바라보자 온통 검은색으로 뒤덮여 있다.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던 장우가 마우스를 전원 이라는 글자 위로
옮기는 순간 사부의 글이 올라왔다.

오늘만 채팅 더 하자./ 아직 부모님이 안 오셔서 잠이 올 것 같지 않아 /

살다 보면 사부 이런 날도 있네요 .새벽의 채팅이라 /

밤하늘에 별과 달이 우리를 위해 노래하자
모두 조용하라고 소리치는 어둠이 지쳐 졸고 있는
그 사이에 사부와 제자가 끝도 없이 대화한다.

제자님 꿈 이야기를 자주하던데 /
그 꿈이 좋아 ,꿈을 찾으러 꼭 떠나야 하면 여기서 그만 끄고 /

아니 사부 / 지금 같은 순간을 기다린 것이 꿈이 라니까요.

연인들은/ 지인들은 만나면 대화 없이 눈빛으로 모든 걸 전부 안 다고 하던데

우리는 상대를 감동시킬 문장을 구사해야하니 사부 먼저 써 봐요 /

혜민 : 이 밤은 그리움 없이 모든 걸 다 나누는 밤 /

장우 : 이 어둠은 감춤 없이 모든 걸 다 보이는 어둠 /

혜민 : 이 달빛은 너와 나의 존재를 세상에 비추어 보게 하는 달빛 /

장우 : 이 별은 우리의 낭만을 셀 수 없게 모여 있는 수많은 별 /

사부  역시 작가답네 .../ 순간에 이렇게 멋있게 써요 /

장우 너도 앞뒤가 잘 맞네. 시조처럼 /

제가 먼저 씁니다.

장우 : 이 밤은 낮에 못 이룬 대화 연이어 주는 연못 /

혜민 : 이 어둠은 사부와 제자의 글을 옮기라고 있는 흑판 /

장우 : 이 달빛은 오래전 비밀을 간직하고 지켜보는 추억 /

혜민 : 이 별은 제자가 사부에게 전해 주라고 피는 어둠의 꽃 /

제자가 쓰는 글도  앞과 뒤가 다른 게 생동감 있네 /

참 너희 부모는 어떤 분이셔 ?

아빠는 하나에 몰두 하는 노력가에요.
평범하다 기 보다는
치킨 가게를 하시며 욕심 다 놓고 누나를 잃고 우리 형제 잘 되기만
바라시고요. 정이 깊고 누구든 대화에 응해 주시는 사려 있는 분이죠.

술 석잔 마다 않고 담배 피우시지 않고 음식 골라 드시지만 타박하지 않고
어디든지 잘 가서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분이죠

엄마는 흥이 많고 근심 걱정 떨치는 능력 있는 분이고요.
저의 형제 엄마 닮아 노래 잘 하는 거고 /

우리 아빠는 엄마 노래 솜씨 바느질 음식 솜씨에 반하셨던 거래요 .

사부님은 ?

두 분 다 집안이 좋으셨나 봐 친척 분들이 거의 교수님들이야.

질문이 하고 싶을 때 내 곁에는 책만 쌓여 있었어 /

사부 오늘은 이상해 / 사부를 즐겁게 해 드리고 싶은데
우울한 기분만 만들고 있네요./

아냐 하고 싶었던 말인 거야 / 무거운 과거 이야기 같지만 너무 즐거워
비밀을 전부 털어 놓으면 그 사람하고 멀어진다고 하지만
이건 비밀이 아냐 /

사부와 제자 사이에 비밀은 ...불문 이지... 무슨 ...

사부 못난 제자 이해해줘 / 채팅 하면서 헤어질 때마다 조금만 더 조그만 더..
그러다 이런 날이 왔는데 / 사부에게 할 말이 많았는데 / 또 내가 실수하네요.
장우는 천상을 연상한다. 공주 앞에서 너무 쉽게 말했던 것을 후회하고 있다.

장우야 가족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를 존중 한다는 거야.
그리고 가족에 관한한 일어난 모든 사건은 추억이고 아무 일도 아냐 /
너에게 마음을 열었다는 거... / 그게... 중요...

사부님 고마워요 /
우리나라에는 말광량이 삐삐나 빨강머리앤 같은 명랑 발랄한 소녀
주인공이 없으니 /
춘향이/ 심청이/ 팥쥐 /장화/홍련 / 전부 슬픔을 이기고 자신의 삶을
승화 시킨 너무나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분들 뿐이니 /나 참...

결론은 나이에 비해 옛 선인들 보다 내 행동이 너무 어리다/ 이걸 말하는 거냐?

아니 /사부 김빠진 사이다를 꽃에게 주면 꽃이 좀 더 오래 있다가 시들듯 사부는
많은 것으로 저를 가르친다는 뜻으로 해석 하셔야죠/

사이다에 비유해 ?
나 참/ 톡 쏘는 맛이 천하일품인데 톡 쏘는 그 맛이 사라져도 다른 사람 
특히 제자에게 매력이 있다 ./칭찬으로 내 접수하마 /

사부 /감사...

오늘 같은 날은 브라암스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신의 여인 크라라를 위하여
연주하는 것처럼 무드도 조성하고... 크라라가 오른손을 사용하기 불편해 하자
왼손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샤콘드를 작곡 한 것처럼 사부에게 무언가 감동을 주고 싶은데
마음뿐 이네요./ 아니 제 능력이 벽에 부딪치네요.

간혹 눈에 보이는 것으로 기쁨을 전하며 감격하기도 하지만 볼 수 없는 마음을 주는
제자에게 난 탄복할 뿐 ./어둠을 함께 만지며 달과 별을 주고받는 지금의 유희가 ...
사라지는 어떤 감동의 순간 보다 더 사무치는 정이란 걸 느끼고 있어...

그때 혜민의 아빠 엄마가 들어오시는 소리가 들린다.

잠깐 제자 / 부모님이 오셨어 /

그럼 사부 여기서 마감하고 홀수 날 만나요.
 
그래 알았어 잠깐 나가지 말고 있어 봐.
4 Comments
스토리장 2020.10.27 20:20  
우리의 삶은 다 같은 거 같습니다.
누구나 한 가지 비밀은 가슴에 묻고 살고...
누군가에게 마음의 이야기 다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있었으면 하는...이런게 삶인가 합니다.
文奉志洪 2020.10.28 20:11  
혹자는 말하죠.
비밀을 이야기 하면 거리가 멀어진다고 합니다.
과연 마음 속에 비밀 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가요.
쟁이 2020.10.30 14:27  
두 사람의 답가가 명시입니다.
주고받는 운율도 좋고, 시에 담긴 마음도 좋고.
조금씩 서로를 보이며 더 가까워지고.

잘  읽었습니다.
글 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文奉志洪 2020.11.02 13:04  
선생님이 보시기에 많이 부족하지만,
코로나로 행여 마음 상할까 봐 좋게 평해 주시는 것 감사합니다.

고객센터

053-632-0202

월·화·금AM 10:00 - PM 06:30(점심:pm1:00~pm2:00)

수 · 목 AM 10:00 - PM 09:00(점심:pm12:30~pm2:00)

토 요 일 AM 09:30 - PM 02:00(점심시간 없음)

※ 일요일, 공휴일 휴진

카카오톡상담_서울바른플란트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