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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변화시키는 순간들...

文奉志洪 4 1103
위 작품을 보내주신 뭉크미술원장님 감사합니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31화 : 삶을 변화시키는 순간들...

드디어 3년을 견디고 새로운 세상으로 뛰어드는 순간이 왔다.

사회가 어떤 건지 대학이 왜 필요한지
진지하게 논할 시간도 가져보지 못하고
기성세대가 요구하는 수시에만 매달린 고교시절을 마감하는 거다.

오늘 각자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학창시절의 끝이요
또 다른 시작인 졸업식이다.

교장 선생님의 훈시를 듣는 학생 ..
연실 핸드폰을 들이대며 사방을 찍어대는 학생...

재잘거리며 관심 없이 두리번거리며 무언가 찾는 학생...
졸업식장 어디서나 연출되는 정겨운 풍경이다.

교장선생님이 훈시를 시작하셨다.

“”물론 서울대에 합격한 졸업생도 6명이나 있고
명문대 법대와 의대에 합격한 졸업생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3년 전 과목을 수를 받고 학교 폭력을 근절시키고
후배에게 모범을 보인 이 졸업생을 어느 누구보다도 전교직원 회의에서
결정한 올해의 최고 인물인 공로상을 드리고자 합니다.“”

김장우 앞으로/

<짝 짝 짝>

“오늘은 장우 졸업생이 재학생 후배에게 한 마디 말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습니다.
김장우 마이크 앞으로 오세요.“

연단으로 오른 장우는...

“”존경하는 교장선생님 그리고 언제까지라도
잊을 수 없는 선생님들께 큰절 먼저 드리겠습니다.“”

환호와 박수 속에 장우가 연단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올린다.

이어 수상자는 재학생을 향해 목례로 예의를 갖추었다.
장우가 유례없이 단상에서 스승님께 무릎을 끊고
큰절을 올리자 졸업생과 재학생 일동이 감동하여 쉬지 않고 박수를 친다.

장우가  양손을 들어 박수를 멈추게 한 후

“”사랑하는 후배 여러분 선배로서 여러분에게 한 마디 하겠습니다.“

“말썽만 피우던  제가 과분한 칭찬을 받았습니다.
제가 여기에 설수 있었던 것은 엄마 아빠의 사랑과
선생님들의 헌신어린 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놈은 안 돼/ 나는 안 돼/
이 두 마디는 무관심의 대명사입니다.“

“후배 여러분 학교를 떠나는 지금 지난날을 돌아보며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관심을 갖고
저 놈은 돼 / 난 돼/ 라는 확신을 가지십시오.“

“”사랑하는 선생님 오늘 이후로 저 같은 제자는 안 나오겠지만
만약 저 같은 학생이
또 나오면 저 학생은 돼 저 놈은 돼 장우 같은 나쁜 학생도 가르쳤는데
불가능은 없다라는  사랑어린 관심을 부탁하고 남기고자 합니다  “”

“”여러분 사랑합니다.“” (장우가 인사를 하고 내려온다)

박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2층 식장을 찾은 축하객 모두가 각자의 학창 추억을 더듬었다.

후배들을 돌아보려고 들린 쌍칼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뒷골목 생활을 했다.
장우를 만나 다툼이 있었지만 지금은 불우한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분기별로 학교에 기부했다.

오늘 귀빈석에 자리를 마련했으나
그 동안의 뒷골목 생활이 쑥스러워 2층에 올라와
장우 상 타는 모습을 보고 있다.

후배가 잡아둔 2층 자리에 앉아 곁눈질을 하며 한 소녀를 보았다.

큰 눈에 우수가 깃들고 오뚝한 코에 조화로운 긴 다리
도톰한 입술에 무엇이라고 금방 이야기 할 것만 같은 소녀가
자신의 옆에 앉아 망원경으로 졸업생을 살피는 것을 보고 있다.

쌍칼은 2층에 올라오길 잘 했다고 생각하며 쟈스민 향기를
풍기는 소녀를 자신이 좋아하는 외국 배우 버그만과 비교 해본다.

소녀가 금발이었다면 잉그리드 버그만 보다 훨씬 더 예쁘다는
결론을 쌍칼은 마음속으로 내렸다.

자신은 말썽만 피우고 학창시절을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하고 고등학교 졸업장도
받지 못했는데 장우는 말썽을 피우면서도 누구에게 인정받는 학생의 본분인
공부를 놓아 본적이 없는 아이였다.

보면 볼수록 사람을 끄는 힘이 있었다.

결국 쌍칼의 마음을 움직여 늦게나마 쌍칼이 가지지 못한 졸업장 대신
학교에 장학금을 후원함으로 추억을 보상받게 한 것이
장우에게 고마워 장우가 상을 받자 손이 부르트도록 박수를 쳤다.

식이 끝나고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었다.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구리 학교 졸업식장에는 밀가루를 뿌리고
교복을 찢는 어리석은 관행을 볼 수가 없다.

그 대신 운동장 이쪽저쪽에서 여학생이 보든 말든 후배가 주는
츄리닝과 선배가 입고 있는 교복을 벗어서 맞바꾸어 입는 아름다운 관행이 목격된다.

밀가루를 뿌리고 교복을 찢는 나쁜 관행을 없애려고 추진한 장우와
학생회 간부들은 학창 시절의 추억거리로
연단 밑에서 18명이 전부 꽃으로 장식된 팬티를 입고
18명의 후배와 사진을 찍은 후  교복과 츄리닝을 바꿔 입는 행사를 했다.

교장 선생님과 학생 주임님 그리고 8명의 선생님이
그 앞에 오셔서 힘찬 박수를 치시는 바람에
18명은 선생님들을 모시고 츄리닝을 입고 사진 촬영에 들어갔다 .

여기저기서 꽃 팬티 이야기를 하면서 밀가루를 뿌리고 교복을
찢는 것보다 재미있고 선배가 후배에게 교복을 물려주는 정감이
정말 추억거리라고 부모님들이 즐거워하시며
이 전통이 내년에도 이어가기를 바란다며
주위의 부모님들끼리 대견하다며 대화를 나누었다.

친구들에게 불려 다니면서 바쁘게 보낸 장우가
뒤늦게 소망이을 발견하고는

“어 언제 왔어 ?”

“10시 식 시작할 때/”

네가 너무 바빠 뒤만 따라다녔지/“

“그래 미안/”

기웅이가 뒤에서 소망이를 밀더니 “야 사진 찍어/”

준형 기순 아이들이 몰려들어 헨드폰을 들이댄다.

아까부터 장우를 쫒던 시선이 고개를 끄떡이고는 교문을 빠져나간다.

하얀 모자에 하얀 털옷에 하얀 목도리를 하고 검정 부츠를 신었다.

교문 언저리에 약한 쟈스민 향이 남는다 .
쌍칼이 본 버그만 보다 예쁘다는 그 소녀다.

장우와 채팅하는 사부 혜진이다.
혜진이가 멀어져가는 뒤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려온다.

“야야 우리 예약한 분식집이 있으니 조촐하게 식사나 하고 헤어지자/”

20여명이 몰려가는 거리는 시끌벅적 했다.

“야 어제 소주 2병은 깠나봐 머리아파/“

“씨 ~~발 어제 고스톱 치다 3만원 형한테 잃었어/”

“너 비디오 테잎 그거 봤냐 죽이던데 어휴 야/”

시끄러운 언저리에 소망이 말을 한다.

“너 졸업 축하 꽃 주면 꽃 땅에 묻을까봐/”
“내가 쪼끼 짰어”

“받아/”

“고맙다 땀띠 나도록 입고 다닐게/”

예약한 분식집에 들어서자 장우가 소망에게 의자를 빼어준다.

“야 이리앉아”

“고마워 /“”

많은 친구와 어울려 수선스런 분식집 이지만,
매 순간 장우를 바라보는 소망의 눈 에서는 독특한 젊음의 광채가 났다

졸업식에 들떠 떠드는 낮이라 해도
어둠이 봤다면 분명 그 자리에 꼼짝없이 서서 장우와 소망을 부러워했을 거다.
4 Comments
스토리장 2020.06.10 13:16  
졸업식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밀가루를 뿌리고 교복을 찢는 장면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교복 물려주는 장면은 압권입니다.
文奉志洪 2020.06.11 12:30  
저도 졸업식때 부모님하고 예쁜 사진 찍기 위해 못된 친구들 밀가루 피해
도망다니고는 했지요. 자금도 이런 장면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쟁이 2020.06.11 15:03  
장우가 졸업을 하는군요.
축하해주는 쌍칼도 보기좋고, 졸업생대표로 연설하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졸업문화의 모범사례를 확인했습니다
^^
글 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잘 읽었습니다.^^
文奉志洪 2020.06.12 15:12  
아이들 졸업식 때 대단했지요.
왜들 밀가루를 뿌려대는지...우리 애들은 다행히 뒤집어 쓰지는 않고 사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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