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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앙스

文奉志洪 4 1114
위 작품을 보내주신 뭉크미술원장님 감사합니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33화 : 뉘앙스

철학과 강의실을 바라보는 장우 눈을 두 손으로
누군가 가리면서 물었다.
“무슨 생각”

“”이름 모를 소녀 아니면 공주“”

S대를 포기하고 e대 국문과를 수석한 소망이의 목소리다.

장우는 소망의 따뜻한 손을 잡고 눈에서 떼어놓고는

“야, 눈을 가렸으면 알아듣지 못하게 흉측한 목소리라도 내야지”

“그게 눈 이였어. 난 네 마음을 가린 건데”

“작가님 너무 어려운 표현 하지마세요. 너 몇 시 강의냐?
여기까지 오게?“

“오늘 오후 교양만 2시간 ”

“”그래 배고프다 만두 먹으러 가자./“”

“”우리 과 애들이 Y대 국문학과랑 나보고 미팅 주선하라는데/“”

“넌 어때?”

“나만 빼고 다들 좋아 할걸/”

“”왜 너 미팅 한 번도 안했니?“”

“응”

“사부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 ?”

“”현대인답게 살면 안 되냐?“”

“”난 미래의 작가님들처럼 이런저런 경험 하고 싶지 않아/“”

“그럼 절로 들어가지/”

“그 생각을 검토 중이었어/”

“외삼촌이 볼 때마다 재수 하라셔”

“근데”

“산속에서 컴퓨터 사용하기 힘들잖아/”

“또 사부 타령 하는 거야?
채팅 못 하는 게 두려워서 절에 못 간다 이거지.“

“나도 답답해 그냥 느껴지는 거야 /”

“”거역 하기 힘든 의무랄까 정해진 숙명이랄까/“”

장우와 소망이 수학과 건물을 지나치는데 몇몇 학생들이 웅성거리며
대자보를 들여다보며 그중 한명이 “야 참신하다” 한다.

둘은 그곳으로 가서 대자보를 보고는 이거...
(장우와 소망은 동시에 누군지 짐작한다)

            사람을 찾습니다

나이 어리다고 실력을 운운하는데 만나서 실력이 좋으면
제 과외지도 부탁드립니다. 010ㅡ4376ㅡ0000

다른 한명이“ 야 애인구함 보다 얼마나 좋은 발상이냐”하며 자리를 뜬다.

장우가 대자보를 떼려 하자,

소망이 장우를 보며 “그냥 놔둬” /

“그러니까 왜 놀려 ?”

“나 참 채팅 하면서 일상생활 이야기가 딱딱해 장난 한 건데/”

“여자가 남자 보다 성숙하다는 거 너 몰라?”

가 배고파/“

소망이 장우 앞에 종기를 놓고 간장을 따라 주면서

“”내가 수소문해서 사부란 아이 한번 만나 볼까?“”

장우가 간장을 찍어 만두를 한입에 넣고는

“그러지마 소망아/”

“”순리대로 풀어 보고 싶어/“”

“내가 할 최선은 지켜보는 거야/”

“너 보다 내가 더 애가 타서 그래”

“넌 좋은 친구니까?”

“한 번에 말문을 막아 버리네./”

“너 요즘 오토바이 안타는 거 같더라?”

“그래”

“그래도 매일 정성껏 닦아”

“”왜 ?“”

“사부가 언젠가 나 보고 태워 달래/”

소망이 말한다. “(만두나 먹자)”

둘은 만나면 두 사람을 위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장우의 일방적인 이야기를 소망이 다 들어주는 것이다.

장우는 소망의 마음은 생각도  하지 않고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것조차 느끼지 못하는
철부지처럼 행하고 말할 때가 많다.

오늘도 자신의 심기만 늘어놓고 소망의 진지한 마음을
이해조차 못하고 헤어진다.

강의가 일찍 끝난 소망이 장우를 기다렸다.

둘은 신촌 로타리까지 나란히 걸어 나왔다.

“커피 한잔 할래?”(장우가 사부의 이야기 더 들어 볼래. 하는 거 같아)

소망이 대답을 피하고는

“우리 모처럼 걸어서 마포대교 건너보자/”

“여의도에서 자전거도 빌려 타고 어때 장우야?”

“대학 입학 후 첫 데이트 신청이라 그것도
수석한 5월의 여왕께서 그래 바람 좀 쐬자 .”

소망을 보고 여왕이라는 단어를 쓴다.

장우는 공주란 표현은 어떤 누구에게도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4 Comments
스토리장 2020.06.17 18:48  
자기만의 언어가 있네요.
장우의 상상이 현실인지, 아니면 믿음이 현실을 만들어 가는 건가요?
文奉志洪 2020.06.17 21:06  
요즘 n번방 등으로 문란한 채팅이 많은 것에 비해
청소년들이 참신하고 건전한 채팅을 잘 보여주고 있는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믿음이 생활을 건전하게 만드는 것 또한 사실이죠.
쟁이 2020.06.24 16:40  
장우와 소망의 대학생활이 풋풋하고 재미있네요.
사람을 찾는다는 발상도 재미 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글 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文奉志洪 2020.06.24 17:42  
항상 감사드립니다.
무언가 부족 하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선생님의
한줄의 글이 커다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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