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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치유한다는 것

文奉志洪 4 1042
위 작품을 보내주신 뭉크미술원장님 감사합니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34화 : 아픔을 치유한다는 것

마포대교에서 보나 제3한강교에서 보나
반포나 잠실대교 위에서 내려 봐도
유유히 흐르는 강을 한강이라 한다.

장우의 공주도 천상이나 이승이나 공주인 것이다.

1시간을 강바람을 맞으며 걷고 나서  여의도에 도착했다.
시원한 바람에 둘은 만족 했다.

고등학교 생활이 대학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강박관념으로 작용되어 낭만이 무언지 여유가 무언지 갇혀 있다가
해방된 기쁨을 맛보며 폐부 깊이 찬바람을 담았다.

소망과 장우는 나란히 자전거를 빌려 탔다.

갑자기 소망이 “”장우야 신나게 달리자“” 하더니
페달에 힘을 가해 앞서간다.

장우도 소망을 쫓아 달렸다.

소망의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려 뛰어난 치유력을 가진 사랑의 여신 이아 같이 나부꼈다.

장우는 소망을  쳐다보며 따르기만 한다.

“장우야 빨리와 /”

소망이 부르는 낭랑한 목소리가 여의도광장을  퍼져나간다.

뒤따르는 장우는
이아 여신에게 자신이 풀지 못한 마음의 한을 치유받기 위한
사랑스런 눈망울로 황혼의 붉은 빛 속으로 빨려가듯
긴 그림자를 남긴 소망이가 사라지기 전에 잡으려는 듯 질주한다.

잠자던 어둠이 부러워 검정 가루를 휘 뿌리듯이 어둠이 찾아왔다.

여의도의 어둠은 젊음의 싱그러움과 어우러져 아름답게 물들어 간다.

첫 캠퍼스 방학을 맞아 여유로운 채팅을 한다.

사부님 날씨도 더워 졌는데
공부는 어떻게 하세요/

더위는 문제가 안 되는데
1학기 수시가 가까워 올수록 할 건 많고 뭘 해야 할지
당혹스러울 때가 있어?/

지금부터 조금씩 분량을 정해 그날그날 목표 달성을 해야 해요/

50%는 체력 싸움 이니까/
오뉴월 감기 조심하구요/

고맙다 /
대학 생활은 어때?/

적성에 따라서 선택한 학생이 대부분이라
고등학교처럼 강의 시간에 책상에 엎드려 자거나
수업 시간에 수학이나 영어 공부를 하는 그런 작태는 없어서 좋아요/

강제적으로 밤10시 까지 자율학습하고 그 후에 새벽 한시까지
학원 갔다 오면 녹초가 되니 복습 할 시간이 없어 재학생들이
재수생에 비해 합격률이 저조 할 수밖에/

그러니 학교가 어떤 면에서는 학습의 장이 아니고
잠자는 쉼터야  내가 너무 과하게 표현했나?/

제가 다 경험 했잖아요/

그나저나 대학생들 방학이잖아?/
어학 연수차 배낭여행 안가 ?/

전 사부님 지켜봐야죠/

왜 내가 바람에 날아 갈까봐/

아니요/

남들 다 아는 문제를 사부님 혼자 풀지 못하고 쩔쩔 매면
제가 가르쳐주려고요./

그래서 올 여름은 근신하려합니다./

장우 넌 세상 비밀 다 아는 것처럼
일방적인 자기만의 표현 방식이 문제야
좀 쉽게 대화하자/

참 사부님 대자보 사부가 뗐나요?

아니 그러다 걸리면 창피하게, 붙이는 것도 얼마나 눈치를 봤는데 /

아하 이거 복사해놓자 아싸 /

야 사나이가 시시하게 유도 심문을 해/

사부님을 이기려면 어쩔 수 없어요/

우리가 싸우냐?

아니요 /

그런데 왜/

약점 잡기가 힘드니까 근거를 놓치면 안 돼죠 /

사부가 유명작가 되신 후에  내 제자 아닙니다. 할 때 써야죠. /

못 살아 내가 ?

아니 그런 말 하지 마세요. 복사 안 할게요/

사부 언제든 말씀 하세요 저도 겪었으니까/
공부를 위해 채팅 시간도 아껴야죠./

아냐 오히려 채팅하면 마음이 차분해지니까 걱정 마 /

그럼 사부 정리 잘 하시고 너무 밤하늘 보지 마세요. /

그래 지금부터 5분만 보고 잘게 별 닦느라고 힘들었지./

힘이야 들었죠. 하지만 미리내를 보는 누구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고...마...워...<접속이 끊긴다.>

장우는 모니터를 끄고 생각한다.

내가 기억하는 천상을
사부는 잊은 건가?
전혀 기억을 못하는 건가?
4 Comments
스토리장 2020.06.18 19:05  
소망이의 마음을 전혀 짐작하지 않고
자신이 좋은대로 세상 모든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로만 생각하는 장우가 밉네요.
文奉志洪 2020.06.21 10:08  
사람의 마음은 너무 난해해요.
단 하나를 결정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아닌 것을 알면서도 포기하는데 또 많은 시간을 가져야하니까요.
살아가다 보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싶고 놓치고 싶지 않고 할 때가 있죠
결국 삶이란 수없는 선택의 갈림 속에서 선택해가며 살아가야 하는 가 봅니다.
쟁이 2020.06.24 16:43  
사부와의 채팅이 참 요즘 애들 답지 않게 어른스러워요.
사부와 소망이중 장우는 선택의 귀로에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글 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文奉志洪 2020.06.24 17:44  
사람이 살면서 만나는 관계가 묘하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만나 온 세월이나 시간에 비해 짧아도 대화의 깊이가 다르니 말입니다.
때로는 가족에게 못 한 말도 하니 어디서 그런 믿음이 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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