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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수업

文奉志洪 4 1094
위 작품을 보내주신 뭉크미술원장님 감사합니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39화 : 과외 수업

꿈속에서는 의무감을 앞세워 나누지 못한 대화를
이승에서 맘껏 누린 것 같은 충만함을 장우는 느낀다.

짝수 밤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보여줄 수 없는 커다란 그리움으로 하늘
한쪽에 은하수 보다 아름다운 수를 놓듯이 대화를 주고받는다.

딩동 딩동
새벽6시다.

장우는 꼬박 밤을 새웠다.

“누구세요?”

“오빠 저 유민이에요.”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장우가 문을 연다.

“무슨 일이야?”

“언니가 새벽5시에 전화해서 이거 전하래요”
분홍색 보자기로 싼 책 보따리를 장우의 품에 내민다.

“뭔데, 왜 이걸?”

“몰라요 주면 아신다고 하던데요”

“그래 고맙다 이따가 전해주어도 대는데  새벽에 이러냐?”

“그러게요 막 저를 전화로 협박 했어요”/

“”6시 전에 전달 안하면
엄마한테 1학기 시험 형편없는 거 공개 한다고 해서
세수만 하고 온 거에요“”

“오빠 들어가서 천천히 살펴보세요.”

“고맙다 잘 가라 언니 영국에서 오면 떡볶이 살게”
장우는 유민의 등을 두드린다.

소망의 동생으로 음악에 재능이 있다.
노래 연습을 하느라고 공부를 약간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어 엄마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노래라면 자신이 있는 장우는 유민이의 동아리에 가서 반주에 맞춰 서너 곡을
부르면서 유민이 그룹 멤버들의 열정에 뜨거운 찬사를 한 적도 있다.

유민을 보내고 방에 들어온 장우는
정성스럽게 싼 보따리를 푼다.

기초 공통수학 /
국사 세계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
근현대사 수학1/

수능시험 나형 요점정리 노트/
수열 확률 순열과 조합/

EBS K선생님의 인터넷 강의 테이프와 교제/
장우는 방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생각도 해보지 않은 자료다.

자신은 이과를 공부 하고 나서 문과에 왔지만
사부는 문과인 것이다.

그때다 <드르륵> (전화다)
“나야” (소망이다)

“”겁 먹지 마 두 달 동안 수학 언어 위주로 가르쳐
나머지는 내가 돌아가서 책임질게“/

장우는 그제야 안심이 됐다.

“고맙다 내가 잘 살펴보고 돌려줄게, 다른 생각하지 말고 건강이나 신경 써,
영국에 대해서 많은 것 보고 배우고 와“

전화를 끊은 장우는 피곤이 몰려와 방바닥 책을 베게 삼아 잠이 들었다.

햇살에 땀으로 범벅이 되어 눈을 뜬 장우는 2시를
확인 하고는 급히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선다.

구리 시청 앞에서 강변 가는 버스를 타고 내린 후 워커힐 입구를
걸어가면서 자신 있는 수학만 가르치자  장우는 황당한 계획을 세워 본다.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차들이 밟는 브레이크 소음이 심하게 들리자
장우는 돌을 찾아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썩을 놈들 이런 경관 좋은 곳에 아파트를 지어 자연을 훼손시키다니;
돈 이면 자연이고 환경이고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막무가내니 나 참.

투덜거리다가 생각을 바꾼다.
이런데 아파트를 지어 사부로 하여금 자연을 벗하게 하다니
선경지명은 있네. <자식 건축은 아무나 하나;>

오늘은 이 것 저것 어느 것 하나 장우 마음에 드는 것이 별로 없다.

“저 1207호 갑니다.”

“”예 미리 연락 받았습니다 올라가시죠.“

장우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거울을 보고 옷맵시를 가다듬는다.

문이 열리자 사부와 이모님이 반긴다.
이제 두발만 옮기면 사부는 제자가 되어 자신에게 배우는 거다.

“안녕하세요?”

“어서와요.”

“어서오세요. 선생님” (듣고 싶었던 목소리다)

“아직 30분전이라 시간이 많은데 차 한 잔 하실래요?”

“차 말고 염치없지만 라면 있으면 하나 제가 끓여 먹었으면 합니다.

이모는 긴 손가락으로 립스틱이 번지지 않게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고는“ 호호호” 하고는 웃으신다.

“혜민아 아줌마 장보러 가셨으니까
네가 라면 하나 끓여 대접해라“

“이모는 피아노 연습을 마저 하고 외출하려면 시간이 없단다.
그럼 저쪽으로 혜민이랑 같이 가세요.“

“예 염치없습니다.”

혜민을 따라 주방으로 가서 식탁에 앉아 기다리면서 제법 망설임 없이
움직이는 공주의 자태를 본다.

뜻하지 않은 환대에 장우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릿속을 정리 하는데,
라면이 익어 식탁에 차려진다.

후루룩 후루룩

공주가 손수 차린 천상의 요리를
장우는 맛보는 거다.
4 Comments
스토리장 2020.07.07 11:56  
펼쳐지는 우정도 부럽지만,
실제로 채팅 하는 사람을 우연히 만났다는 것에
아니 소망이로 인하여 만났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 새롭게 다가섭니다.
文奉志洪 2020.07.08 16:32  
채팅을 주제로 대화하는 내용이 단조롭지만
꾸밈없이 청년들의 샐활을 반영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쟁이 2020.07.16 15:20  
장우를 챙겨주는 소망.
필요한 문제집까지. 완벽한 내조네요.
이 둘의 우정이 이어져야 할 터인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글 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文奉志洪 2020.07.16 19:47  
코로나가 쉽게 물러날 것 같지 않습니다.
새로운 생활 방식을 터득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선생님 생각이 나면 기약 없이 들려 차 한잔 나누려던 소망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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