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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文奉志洪 4 1092
위 작품을 보내주신 뭉크미술원장님 감사합니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43화 : 우정

오늘 수업 준비를 하는데 전화가 왔다

“나야”

“어 소망아 어디야?”

“구리야”

“뭐 집이야 왜 연락 안했어”

“온다고 하면 공항까지 마중 갈 텐데/“

“어 바쁜 거 내가 알잖아/”

“”지금 장자 못으로 나와라/“”

장우는 단숨에 달려간다.

소망이 앞에 도착한 장우는 숨을 몰아쉰다.

“헉헉 후후”

소망이 웃으면서 말했다.

“”누나가 보고 싶긴 보고 싶었구나?“

“어디 귀염둥이 얼굴 좀 자세히 보자.”

“”여전하구나 난 영국서 안 오는 줄 알았지/“”

“어디보자 얼마나 성숙해서 왔나 오빠가 그리웠지?”

“”저기 가서 음료수나 먹자“”
소망이가 말하면서 장우의 팔을 잡아끈다.

“영국 간 목적은 달성했냐?”

“그럼 너무나 많은 것을  감명 깊게 보고 왔지/”

“”소망아 이제 너 왔으니

네가 혜민이 맡아라. 난 이과공부를 했잖아, 문과생 가르치기는 벅차“”

“”안 돼 나 작품 구상도 끝났고 교수님 하고 섹스피어 시나리오 각색도 해야 돼
내가 요점 정리 하면서 작년에 공부한 노트 다 주고 1주일에 두 번
학교에서 논술 정리해서 전달해줄게.
지금 학습 지도하다 바꾸는 것은 수시 생에게도 안 좋아
장우 네가 마무리해“”

장우는 말을 듣는 내내 혜민을 떠 올린다.

오래전 그토록 원하면서 혜민을 찾느라고 무수히 보낸 시간들,
준형과의 싸움이후 주위에
많은 학교 친구들이 생겼지만, 공부에 파묻혀 보내면서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여 오토바이를 타며,
도로를 질주하던 시간을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소망이를 뒤에 태워야 안도하던 그 애타는 시간을
기억하면서 소망이가 없었다면 하고 순간 반성한다.

소망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응답 한다.

“”알았어/“”

소망이는 두 달 동안 스트랫포드에서 대부분을 보냈다고 했다.
섹스피어를 연구하다가 주임교수와 함께 찰스디킨스 기념관을
방문했던 이야기를 했다.

16세기 작가인 섹스피어와 19세기 작가인 디킨스의 배경이야기를
들으면서 장우를 위해 영어문헌서점에서 두 작가의 책을 사왔다고
선물로 주고 갔다.

장우는 틈틈이 원어를 해석하면서 혜민의 수업을 지도했고
혜민도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공부를 했다.

서로는 숨기는 만큼 가르치는 입장이나 배우는 입장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1년 4개월이 지났다.
혜민은 그토록 바라던 Y대 국문과에 합격생이 됐다.

이모는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는 조촐한 파티를 하고 싶다는 전화를
장우에게 했다

장우는 이왕 할 거면 집 말고 명동에서 하자고 제안 했다

혜민으로 하여금 요지경처럼 갇혀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이 것 저것 보면서 이 냄새 저 냄새 맡게 하고 싶어서다.

“”좋아요 선생님께서 그동안 애쓰셨으니까
선생님께 모든 것을 맡기겠습니다.“”

오토바이로 서너 번 와 봤던 거리다.
오늘은 빠르게 지나친 명동을 천천히 걷는 거다.

오색찬란한 레온사인이 연출하는 젊음의 거리를 연인 아닌 연인이 되어,
혜민과 더불어 활개 치며 다녀 보는 거다.

많은 사람 속에 휘청거리며 각자 나름대로 의미 있는 투정을 부리려고 모이는
부류들을 보여 주고 싶었다.

이모와 혜민 장우가 명동 한복판 이라고 할 수 있는
코스모스 백화점 앞에 섰다.

팔장을 끼고 걷는 이들,
야야 소리치며 같이 가자는 이들 , 물건을 내던지는 이들,
보던 말던 남의 시선 아랑곳 하지 않고 얼굴을 부비고 걷는 여자와 남자,

짧은 치마를 입고 속옷이 다보이도록 의자에 앉아 담배를 꼰아 문 여인,

아무대나 침 뱉는 남자, 다정다감하게 미소 지으며 대화하는 연인,
양손에 무거운 짐 들고 아이를 몰고 가는 엄마,
멜방에 아이를 넣고 우유를 찾는 아빠,

세상의 모든 군상들이 미꾸리처럼 모여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는 것 같았다.
4 Comments
스토리장 2020.07.21 18:19  
수험생들이 가지는 특권 이라고 보아야 겠지요.
공부하느라 세상 모든 것을 뒤로하고 열심히 공부했으니 일탈 멋지게 하기를...
文奉志洪 2020.07.22 14:52  
우리나라 교육이 너무 주입식이며 경쟁적이다 보니
청소년들이 너무 입시에 치중하는 시간이 많아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하기가 쉽지 않네요. 수험생들이 일탈을 즐기는 것을 이해 안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쟁이 2020.07.30 15:14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군요.
코스모스백화점이라는 이름에서 옛추억이 물씬 풍기네요.
소망과 혜민, 장우.
이들의 앞날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文奉志洪 2020.07.31 19:44  
이런 글도 소설이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나이를 떠나 쓰는 글을 선생님이 나이 탓 하지 말라고 하니 힘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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