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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가슴에서 맴도는 말,>

文奉志洪 4 1078
위 작품을 보내주신 청주예후화실원장님 감사합니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47화 :  평행선 <가슴에서 맴도는 말,>

하루는 채팅을 하고 하루는 과외를 하면서
얼굴을 보고 글을 주고받았던
어제까지가 꿈결처럼 느껴진다.

소망을 비롯하여 몇몇 친구들은
장우가 홀수 날 10시가 되기 전에 집으로 향하는 이유를 안다.

그들은 장우를 이해하며 자신들도 기회가 오면
지식을 동원한 채팅을 하려고 벼른다.

학창시절에 가까운 친구들을 기억해 보면
역시 친한 만큼 어울려 보낸 시간이 많다는 결론이 난다.

꼭 공부나 운동을 잘하는 부류로 매도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사는 집의 거리라든가
앞 뒤 옆에 앉았다는 이유로 더 절친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증명이다.

소망은 그런 사실을 인정하면서
혜민과 장우의 만남을 주선한 자신의 과신을 돌아보며
한동안 일에 파묻혀 장우를 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시간에 쫒기면서 잠이 부족해 아무생각 없이 침대에 쓰러지면서도
잠시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장우의 영상이 수십 시간을 만난 것처럼 감미롭고
조금 전까지 대화하다 헤어진 것처럼 소망의 가슴속을 파고든다.

소망은 느끼지 못했던 연민을 가지고 잠들 때가 많은 자신을 알면서도
그 쉬운 전화로 장우의 목소리 듣기를 거부한다.

<스스로 위로하는 말은 언제든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으니까?>

강의실에서 나오는데 장우의 다리를 누군가 가볍게 찬다.

“”어 소망아 오늘 교수님한테 안가 ?“”

“가야해 /어서 걸어,”

소망은 장우를 끌다 시피 연극반 쪽으로 향하며 이야기 한다.

“”야 내가 바쁘면 너라도 김밥 한줄 사가지고 나 찾아오면 귀신이 잡아 간대냐./“”

“”응“”

“야 김장우 너 겁 없이 대답 한다.”

“”미안 실은 수시 과외 가르치느라고 B학점 받았어.
날 장학생으로 선발한 교수님 보기 미안해서 코피 터져라 공부하는 중이야.

차라리 대학 입시 때가 훨씬 마음이 가벼워
지금 바늘방석에 앉은 기분이야./“”

“너 답지 않게 어쩌다 이 지경이 됐냐 ?”

“대학원 까지 보장 받았는데 교수님들이 실망 하시기전에  빨리 만회해/”

“그럴 거야 /”

“가라 네 시간 더는 불상해서 못 뺐겠다. ”

“”소망아 학교 앞에 가서 라면 먹고 헤어지자
어차피 넌 구리 가야 하잖아“”

“”그래 시나리오 좀 연극반에 내려놓고 /“”

서늘한 바람에 캠퍼스 가로수에서 떨어진 낙엽이 뒹군다.

소망이 힘들게 말한다.
“”겨울은 쓸쓸해서 깊이가 있어
그토록 바쁜 시간에도 문득 문득 떨어진 낙엽을 모아 교정 한 구석에서 태우고 싶어져 /“”

과외로 인해 장우가 무척이나 힘들고 시간에 쫒기는 것을 아는 소망은
몇 번을 전화하려다가 자제하며
혼자 쓸쓸히 장우 집 언저리를 돌다 돌아가곤 했다.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장우는 흑기사라도 되듯 덤덤히 말한다.

“”왜 전화 하지 ?“”

“”장자 못에서 가볍게 워킹이라도 하면 되는데 헨드폰 잃어 버렸냐?“”

“내가 너 찾아가듯 네가 오라하면 내가 달려갈 텐데.”

“”몰라“”

소망이 쌩뚱 맞게 말을 자른다.

맛있게 라면을 먹는 소망을 물끄러미 장우가 쳐다본다.
“배고팠구나? 끼니 좀 챙기면서 일해/”

소망이 일어나 주방 쪽으로 가더니 밥을 퍼온다 .

본인 라면 그릇에 밥을 조금 덜고는 장우 그릇에 덥석 붓는다. .

“”많이 먹어 누나가 요즘 섹스피어 연극 핑계로 챙겨 주지도 못 하는데 “”

장우는 (하하)웃으며 게걸스럽게 먹는다.

분식집을 나오자 소망은 장우의 옷맵시를 잡아주며
“ 따듯하게 입고 다녀”

“얼굴이 꺼칠해 죽 먹고 다니는 아이 같아 보여/”

“”나한테 불쌍하게 보이려고 너 단식 하냐? 누나 그런 수에 안 넘어간다.“”

장우는 (하하하) 또 웃기만 한다.

소망에게서 짙은 외로움을 감지하고 뭐라 할 말을 찾지 못 해서다.

장우는 외롭거나 힘들 때 무조건 소망이를 찾았다.
그때마다 소망은 장우의 기대에 빗나가지 않고 항상 집에 있었다.

소망이 장우를 찾아 따뜻한 말이라도 들으려하면
홀수 날 10시 전이어야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짝수 날은 과외로 엄두도 못 냈다,

장우가 전화하지. 라고 한 말은 허울 좋은 넉살임이 분명했다.

누구보다도 장우를 잘 아는 소망이 장우에게 전화를 해서 부족한 시간을
뺏느니 장우 집 근처를 배회하다 돌아가곤 했으리라는 짐작을 장우는 했다.

“”알았어 소망아 옷 따듯하게 입을게“”

“”너도 가끔 시간에 구애 받지 말고 아무 때나 전화 한다고 약속 해
“”자“”

장우는 초등학생처럼 새끼손가락을 내 보인다.

소망이 (호호호호)웃으며 새끼손가락을 건다.

“”자 “”(둘은 한참이 지나서 손가락을 푼다)

“들어가 나 전철 타고 갈게 ”

“” 옛날의. 독한 모습 교수님들에게 보여 알았지 “”

“”알았어 추워 어서가 “”
4 Comments
스토리장 2020.08.04 10:45  
평행선의 이미지 라면 철도를 연상 안 할 수가 없죠.
가까우면서도 영원히 만날수 없는 철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절대 만나서는 안 되는 철로...
그렇다면 소망이와 장우...아니면 혜민과 장우...아니면 혜민과 소망?
文奉志洪 2020.08.05 12:58  
반려자를 동반자라고 하는 것을 보면 어쩌면 부부도
정으로 함께 하는 평행선 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장우,소망,혜민은 드문 만남이라고 보아야 맞겠지요.
쟁이 2020.08.06 15:19  
참 예쁘게 만남을 유지하네요.
장우의 선택에 따라 누군가는 상처 받을 듯해 가슴이 아프네요.

잘 읽었습니다.
글 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文奉志洪 2020.08.09 09:41  
준비된 글이 아니고 시간에 쫒기는 글이 되다 보니,
부족한데를 수도 없이 투덜거리면서도 올립니다. 부끄럽습니다.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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