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文奉志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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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7
2020.08.27 12:10
위 작품을 보내주신 뭉크미술원장님 감사합니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54화 : 결혼식
사부님 요즘 시간 적절히 잘 사용하시죠? /
그럼 작품 쓰랴 간접 체험하느라 책에 깔려 산다./
넌 ?
저도 쓰러질 정도로 책과 씨름해요./
어제는 하루를 어떻게?
가벼운 산책과 독서 반복 / 집필중이라 /
넌 ?
전 고아원 /청량리 / 백화점 /사람에 치이면서 하루를 정신없이 보냈어요./
친구랑?
아니요 굉장히 소중한 분하고요./
엄마? 아빠?
아니요 이승에서 함부로 대할 수없는 소중한 분하고요 /
어제의 하루를 생각하면서 혜민과 장우는 채팅에서 꾸며진 글을 쓴다./
사부와 제자는 서로를 너무 잘 아는 것처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삶이 싫어 계속 모르는 척 한다.
밝히고 싶은 것까지도 아끼고 사랑하는 걸가?
둘은 천상의 시간처럼 인간의 삶도 끝없이 이어가는 것처럼 느끼고 있다.
100년도 못 사는 인생사가 얼마나 허무하고 짧은지를
가히 짐작도 하지 않았다.
하루를 1000년을 지내듯 감당하려고 하는 것이다.
사부님 발간한 책을 서점서 한권 구입 했는데 표지색이 너무 무거워요 /
내용은 슬퍼도 표지는 좀 밝게 하시지 /
이모도 그러셨는데 /
수능에 쫓겨 출판사에 맡긴 건데 출판일이 정해진 관계로 내가 재심을 못 했어 /
언제 책 가지고 대학으로 찾아와 /
내가 싸인 해줄게 /
됐어요. 사부님 저 화장실 가는 시간도 절약해야 해요 /
그런 놈이 어제 8시간을 돌아다녀?
사부님 설령 어제 같은 날은
제 남은 수명에서 공제 되어도 아깝지 않은 시간 이었다고요./
누구를 보호하는 보디가드 역할과 세상물정 모르는 천진한 소녀를 안내하는
중세 기사 같은 임무를 해낸 것이라니까요./
혜민은 흐뭇해서 소리 내어 웃었다.
ㅎㅎㅎ(채팅은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아 더욱 크게 웃는다.)
혜민이 하루의 일과를 모른 체 하자
장우는 어제의 일과를 기분 좋게 전달했다./
채팅을 떠나 항상 바라보는 장우는 우직하면서
솔직한 것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개성파인 것이다.
그런데 사부님 이제 이놈 저놈 하기에요.?
아 이놈아 그만큼 너 하고 나하고 거리가 좁혀진 거 아니냐?
앵???
장우야 화났냐?
화는요 사부님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제가 느끼려는 거 에요. /
너 참 해석은 기막히다./
감기 조심하고 이제 공부해 /
사부님도 건강 챙기시고요 절대 제 꿈꾸지 마세요./
야 글 속에 칼 있다./
항상 꿈속에서 너 하고만 춤을 추어야 한다는 망상이 숨어있네 /
너 절대 그런 꿈은 꾸지도 마 /
사부 내가 꾸는 꿈이 꿈이고 사부의 꿈은 꾸는 꿈이 아니라 이거죠/
야 모니터 끄면서도 이리 어려운 숙제를 내냐?
그래야 사부님이
현실과 꿈을 바로 알지요.(항상 제가 곁에 있다는 것을...)
장우는 실로 오랜만에 환희에 젖어 모니터를 끈다.
사부에게 자신의 존재를 용기 내어 조금 전달한 것이다.
천상의 기억을 공주가 빨리 찾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의자에서 일어나 창가에 비치는
달빛에 자신의 심정을 전한다.
다음날 등교하는데 뒤에서 다정한 목소리가 들렸다.
“장우야 /”
“소망아 /”
“”토요일에 웬일 ?“”
“나 도서관에서 꼭 봐야 될 원서가 있어 /”
“”넌 ?“”
“연극 총 마무리야 시나리오 점검해야 돼 /”
“”잘 만났다.“”
“이따 12시에 연극 반으로 와/”
“리허설?”
“아냐 2시 결혼식장 가자 이난영 교수님 결혼식이야”
“뭐? 쉰 살이 다되셨잖아?”
“야 사랑은 국경도 나이도 넘는 거야”
“하긴 / 초혼이셔?”
“응”
“알았어. 내게 고마운 분이신데 꼭 가야지”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54화 : 결혼식
사부님 요즘 시간 적절히 잘 사용하시죠? /
그럼 작품 쓰랴 간접 체험하느라 책에 깔려 산다./
넌 ?
저도 쓰러질 정도로 책과 씨름해요./
어제는 하루를 어떻게?
가벼운 산책과 독서 반복 / 집필중이라 /
넌 ?
전 고아원 /청량리 / 백화점 /사람에 치이면서 하루를 정신없이 보냈어요./
친구랑?
아니요 굉장히 소중한 분하고요./
엄마? 아빠?
아니요 이승에서 함부로 대할 수없는 소중한 분하고요 /
어제의 하루를 생각하면서 혜민과 장우는 채팅에서 꾸며진 글을 쓴다./
사부와 제자는 서로를 너무 잘 아는 것처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삶이 싫어 계속 모르는 척 한다.
밝히고 싶은 것까지도 아끼고 사랑하는 걸가?
둘은 천상의 시간처럼 인간의 삶도 끝없이 이어가는 것처럼 느끼고 있다.
100년도 못 사는 인생사가 얼마나 허무하고 짧은지를
가히 짐작도 하지 않았다.
하루를 1000년을 지내듯 감당하려고 하는 것이다.
사부님 발간한 책을 서점서 한권 구입 했는데 표지색이 너무 무거워요 /
내용은 슬퍼도 표지는 좀 밝게 하시지 /
이모도 그러셨는데 /
수능에 쫓겨 출판사에 맡긴 건데 출판일이 정해진 관계로 내가 재심을 못 했어 /
언제 책 가지고 대학으로 찾아와 /
내가 싸인 해줄게 /
됐어요. 사부님 저 화장실 가는 시간도 절약해야 해요 /
그런 놈이 어제 8시간을 돌아다녀?
사부님 설령 어제 같은 날은
제 남은 수명에서 공제 되어도 아깝지 않은 시간 이었다고요./
누구를 보호하는 보디가드 역할과 세상물정 모르는 천진한 소녀를 안내하는
중세 기사 같은 임무를 해낸 것이라니까요./
혜민은 흐뭇해서 소리 내어 웃었다.
ㅎㅎㅎ(채팅은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아 더욱 크게 웃는다.)
혜민이 하루의 일과를 모른 체 하자
장우는 어제의 일과를 기분 좋게 전달했다./
채팅을 떠나 항상 바라보는 장우는 우직하면서
솔직한 것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개성파인 것이다.
그런데 사부님 이제 이놈 저놈 하기에요.?
아 이놈아 그만큼 너 하고 나하고 거리가 좁혀진 거 아니냐?
앵???
장우야 화났냐?
화는요 사부님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제가 느끼려는 거 에요. /
너 참 해석은 기막히다./
감기 조심하고 이제 공부해 /
사부님도 건강 챙기시고요 절대 제 꿈꾸지 마세요./
야 글 속에 칼 있다./
항상 꿈속에서 너 하고만 춤을 추어야 한다는 망상이 숨어있네 /
너 절대 그런 꿈은 꾸지도 마 /
사부 내가 꾸는 꿈이 꿈이고 사부의 꿈은 꾸는 꿈이 아니라 이거죠/
야 모니터 끄면서도 이리 어려운 숙제를 내냐?
그래야 사부님이
현실과 꿈을 바로 알지요.(항상 제가 곁에 있다는 것을...)
장우는 실로 오랜만에 환희에 젖어 모니터를 끈다.
사부에게 자신의 존재를 용기 내어 조금 전달한 것이다.
천상의 기억을 공주가 빨리 찾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의자에서 일어나 창가에 비치는
달빛에 자신의 심정을 전한다.
다음날 등교하는데 뒤에서 다정한 목소리가 들렸다.
“장우야 /”
“소망아 /”
“”토요일에 웬일 ?“”
“나 도서관에서 꼭 봐야 될 원서가 있어 /”
“”넌 ?“”
“연극 총 마무리야 시나리오 점검해야 돼 /”
“”잘 만났다.“”
“이따 12시에 연극 반으로 와/”
“리허설?”
“아냐 2시 결혼식장 가자 이난영 교수님 결혼식이야”
“뭐? 쉰 살이 다되셨잖아?”
“야 사랑은 국경도 나이도 넘는 거야”
“하긴 / 초혼이셔?”
“응”
“알았어. 내게 고마운 분이신데 꼭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