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톡톡 네이버예약 전후사진 오시는길 카카오톡플러스친구 원장님블로그 티맵

비틀거리는 하루

文奉志洪 4 1131
위 작품을 보내주신 청주예후원장님 감사합니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61화 : 비틀거리는 하루

푸르고 맑은 하늘을 보다 노을이 짙어가는 붉은 색에 마음을
빼앗긴 장우는 왠지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고 싶은 생각에
키를 만지작거리다가 한 번 달리면 채팅 시간까지 되돌아오기가
싶지 않다는 생각에 컴퓨터 앞에 앉았다.

안녕하셨어요 사부님/

문득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는데,
사부님과의 채팅시간을 기억하곤 모든 걸 접었습니다 /

.너무나 아름다운 별과 눈에 꽉 차는 달을 지금 잠시 창가에 걸어 둡니다./

깜박이더니 사부의 글이 떴다.

장우가 걸어 둔 달을 따다
그 빛 아래서 별들과 노래하며 정신없이 자판과 춤을 춘다.

내 손자락의 끝을 잡고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장우의 모습을 밤하늘에 수놓으며
어둠이 깊어 갈수록 또렷한 정감의 다른 차원을 내게 글로 전한다./

그래 어제도 학습에 매진했겠지 ?/

운동시간 빼고 사부와의 채팅시간 제외하고
잠자는 시간 쪼금 할애하고
밥 먹는 시간 예외로 하고 세면 시간 당연시 하고 아빠 엄마와
필요한 뉴스 잠깐 보고 나머진 다 공부죠 /

어째 공부 시간이 없는 것처럼 보이냐 ?/

5시간 넘게 공부해요./
사부 난 눈 내리는 겨울이 좋은데 사부님은 ?/

야 마음을 달래려고 오토바이를 즐기는 사람이 미끄럽고 추운 겨울을 좋아해 ?/

생활이 힘든 사람은 배고픔에 추위까지 이중고를 겪는데 ?/

난 4계절이 다 좋아 /

봄이 가고 여름이 오면 또 쓸쓸한 가을이 기다리고 겨울이 성큼 다가서지만
난 항상 어느 계절 속에서도 따로 봄이나 가을 등을 느끼지 않아 /

항상 4계절이 내 마음을 떠난 적이 없어 /

겨울은 태양 아래서 하얀 눈을 손으로 만지니 좋고
가을은 수줍어 떨어지는 꽃잎을 나뭇가지에 붙여 주기도해/

몰라 내가 너무 아파트에 갇혀 살아
자연의 조화로움을 맛보지 못한 탓 인가봐 /

얼마 전엔 사람이 북적거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정신없는 시장 통을 걸었는데/

그 당시에는 사람 처다 보는 것이 너무 피곤해 쓰러 질것 같더니
아파트에 돌아오니
모르는 사람과 좁은 공간에서 부닥친 것이 감미로워 정감이 살아  나더라고 /

사부 사람들은 살면서 나만 떠나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애타게 동정하는데 /

내가 결부되면 양보가 안 되고 귀찮고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은 마음을 다스리지 못 해요
저도 그렇고 사부님도 그런 걸 경험해서 그럴 거에요. /

전 모든 순간에 눈을 잠깐 감고 여기에 내가 없다.를 세 번 세고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습성을 가지고 대학시절을 보내려 합니다./

그래 지진 / 테러 / 남의 불행을 보면서
동정하며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은
저런 사람도 사는데 하다가도
내가 가진 것 조금 빼앗으려 하면
아니 얻으려 하면 조금 전 마음이 사라지고 움켜지니.../

사람의 마음이란 도통 알 수 없단다./

사부 이제 화장도 하면서 숙녀 수업도 하셔야죠 ?/

야 이 미모에 화장은 /

누구 기죽일 일 있냐 ?

하기야 집안에서 나가실 일이 없으니  ///

너 놀리냐 ? 나 한번 만나 볼래 ?/

명만 내리시면 오토바이 타고 제가 모시러 간다니 까요 ?/

좋아 /지금 신문에 연재 하는 소설 탈고 하고 내가 전화 하 마/

소신 그날만을 기다리겠습니다./

긴 밤 뒤척이지 말고 잘 자 제자 /

사부님도요 이런저런 상상에 마음 상하지 마시고요 편히 쉬세요/

채팅을 마치고나서 장우는 소망을 떠올렸다.
배달을 가다가 불량배를 만나 시달리는 소망이를
도와 준 것이 우연인지?

카페에서 자신의 시를 읽고 틀린 철자를 지적해 준 닉네임을
만나려고 동분서주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고민을 이야기하자
자신의 일처럼 혜민을 찾아 주었다.

그런 소망이 며칠 전에 술을 마시면서
자기 자신이 밉다고 했다.

장우는 혜민을 찾아 나설 때 마다
상대의 입장은 생각해 본 적 없이 정해진 운명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소망이에게 마음이 답답하다고 푸념을 할 때 마다
상대의 기분은 아랑곳 하지 않고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당연히
들어줄 거라는 생각만 했다는 것을 떠올린다.

사부와 채팅을 할 때 여자 친구가 있냐는 질문을 받고
소망의 존재 자체를 생각도 안하고 단번에 없다고 했다.

도대체 소망을 어떻게 정의 하여야 하나?
친구가 아니면 더 가까운 사이...

학창시절에 만난 친구로서 가까워 질 수 없는 사이...
아니 장우가 생각하는 소망은 장우가 필요에 의해 만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냥 곁에 있어주는 사람.

도대체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장우도 헷갈린다.
4 Comments
스토리장 2020.09.23 17:13  
장우가 드디어 우정이냐 사랑이냐로 고심하는 것 같습니다.
文奉志洪 2020.09.23 19:32  
그렇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고마운 사람이라는 생각만 했지.
좋아서 들어준다는 생각을 그동안 하지 못한것을 늦게 깨달은 거죠.
쟁이 2020.10.09 20:51  
소망을 어떻게 정의해야할까요?
읽는 제가 답답하네요.

시간이 참 빨라요.
이렇게 오랫동안 이곳에 오지 못했다니요.

잘 계시지요?
잘 읽었습니다.글 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文奉志洪 2020.10.12 13:31  
안 오시면 궁금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다고 위안도 하곤 합니다.
전 잘 있습니다. 장거리 외출을 못해 조금 답답하지만, 잘 참고 있습니다.

고객센터

053-632-0202

월·화·금AM 10:00 - PM 06:30(점심:pm1:00~pm2:00)

수 · 목 AM 10:00 - PM 09:00(점심:pm12:30~pm2:00)

토 요 일 AM 09:30 - PM 02:00(점심시간 없음)

※ 일요일, 공휴일 휴진

카카오톡상담_서울바른플란트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