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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

文奉志洪 4 1065
위 작품을 보내주신 뭉크미술원장님 감사합니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68화 : 환희

밤이 늦었지만 오순도순 모처럼 이야기를 나누며
이모가 차린 식사를 마쳤다.

우선 자고나서 내일 이야기 하자고 하면서 이모가
주방에서 모두 나가라고 하자 거실로 나온 엄마가
이모와 혜민에게 선물 꾸러미를 내 보였다.

“천천히 내일 풀어보고, 엄마 아빠는 아침 외무부에 다시 갔다가
청와대에 들어가 보아야하니 아침 식사는 같이 못 하겠구나 했다.“

혜민은 자신의 방으로 향하면서 무언가 모를 외로움에 사로잡힌다.
아침 7시에 부산하게 움직이는 부모님으로 인하여 잠에서 깼다.

양부모가 집을 나서자 혜민도 외출 준비를 하려고 움직였다.

“어디 가려고 이모하고 화실 몇 군데 돌아보자.”

“아니에요 가보고 싶은 데가 있어요 ,제가 전화 할께요 /”

광화문에 내린 혜민은 통화기록에 담긴 장우의 번호를 눌렀다.

“저에요 혜민이요”

광화문에 있어요 / 선생님은 어디 ?네 /

제자가 선생인 것을 아는 혜민은 장우가 자신의 전화를 기다린다는 자신이 있었다.

어쩌면 진교수 일정 때문에 함께 하기 힘들면 전화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학교 도서관에 나온 장우는 혜민의 전화를 기다리다 받은 것이다.

혜민이 천천히 걸어 전화로 약속한 경복궁에 도착하자마자
택시가 혜민 앞에 서고, 장우가 20분 만에 도착했다..

빨리왔지?

도서관에 원서 반납하고 혹시 하면서 헨드폰을 들고 있었어 /

하마터면 장우는 어제 채팅하면서 오늘 부모님과의 대화시간을
가지지 못하면 내가 위로 해 주어야지 했다고 말 할 번 했다.

둘은 만나면 전혀 다른 인물이 되는 거다.
마치 밤과 낮이 엇갈리는 숙명처럼 만나지 못하게 운명 지어진 것 같이 행동한다.

혜민은 우울 했다.

그림처럼 고운 입술을 열고는 “왜 여기로 오라고 했어요”

“응 시간에 쫏기지 않으려고 /”(속으로 엄마 아빠가 간 청와대가 지척이거든.)

혜민이 아무 말이 없자 / “입장료 내고 들어가자 .”

“날씨가 차가운데 내 웃옷 걸쳐줄까?”

“그 정도로 춥지 않아요 /”

“경복궁에 대해 아는 데로 이야기 해봐요 .”“

장우가 신바람 나게 웃는다. “하.하.하.”

그리고는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소신이 이곳으로 오자한 이유는 공주님께서 문과이고 소신은 이과이기 때문에

공주님으로부터 궁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우직에서 이오며 공주님의

고귀한 추억을 보태기 위함입니다.“”

“저 보고 추억을 간직하라는 거에요, 추억 속의 이야기를 하라는 거에요.”

“분명 제가 볼 때는 제 앞에 계신 분은 전생의 공주님이 확실하시니
자신의 생활을 이야기 하시면 소신 즐거운 마음으로 경청 하겠다는 것이옵나이다.“”

장우는 그동안 마음에 담아둔 한을 풀듯 준비한 이야기를 했다.

혜민은 어이없어 “호.호.호”하면서

장우에게 살짝 기대면서 “역시 선생님께 전화하길 잘 했네요 .”

“우울 했던 기분이 사라졌어요.”

장우는 가볍게 왼손을 혜민의 왼쪽 어깨위에 올리자 
다소 곳 하게 머리를 기댄다.

살랑 바람에 얕은 국화향이 스치는데 혜민이 이야기한다.

오늘도 쟈스민 대신 국화를 택한 혜민이 고맙기만 한 장우는
귀를 쫑긋 세우고는
작은 입에서 나오는 소리 소리를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지금 보는 궁은 원래 규모의 15%만 남았고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에 의해 시해당하면서
궁궐로서 기능을 마감했어요./ “

100년이 훨씬 넘은 은행나무의 앙상한 가지들의 이야기를 듣는 듯 나무를  돌아,
근정전 앞에 오자 겨울에 맡는 국화향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하며
장우는 혜민을 힐끗 보았다.

“여기는 조선시대 정궁이고 현재는 경복궁의 중심 건물이에요”

 .우리 자경전으로 가요.”“한다.

“”저 무늬가 왕족의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십장생무늬 고요 /

대비가 사용하던 곳이죠 /“

설명을 들으면서 장우는 <공주님도 이런 곳에서 기거 하셨는데 기억 안나세요 >
속으로 말하며 혜민의 손을 놓자 심장이 <쿵쿵> 띤다.

서너 걸음 앞서 가던 혜민이 가던 걸음을 멈추고
뒤 돌아서서 장우를 빤히 바라보자
장우도 걸음을 멈추고는 얼굴을 붉힌다.

혜민이 두 걸음 다가서며 고운 흰 손을 펼쳐 장우의 왼손을 잡아끌며
“우리 경회루까지 뛰어요”하며 재촉한다.

한국 목조 건축 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누”가 화려한 단청의 집 /

장우의 손을 잡은 채 (너무나 따스한 혜민의 체온을 몸속 까지 간직한 장우)
춤을 추듯 흔들면서 이야기 한다.

“”단청이 세계 제일인 저 집 그림자를 연못 속에 드리우면 /
그 영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속에 뛰어들어 나비처럼 너울거리며 춤추고 싶어져요.“”

장우는 가슴이 매여 지는 것만 같다 .

지금 꿈속의 춤을 사부와 (공주와 )

연기처럼...

연기와도 같이...

연못 속 깊은 영상 속에
장우는 너울거리며 공주와 함께 춤을 추는 상상에 웃는다.

이모에게 전화한 혜민은 청와대로 들어오라는 말을 듣고
경복궁 정취가 담긴 돌담길을 돌아 청와대로 향했다.

커다란 느티나무의 팔 사이로 겨울의 전설을 이야기 하듯 파란빛이 하얀 모자에
흰 정장을 하고 백설 같은 부츠를 신은 혜민과
검은 구두에 검정 폴라티에 까만 바지를 입은 장우를 감싸자
정문을 지키던 경찰들이 무슨 비밀을 밝히듯 정색을 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둘을 응시한다.

장우는 손을 흔들며 정문을 통과 하는 혜민을 배웅한다.

언젠가 채팅 하면서< 사부와 춤을 출수 있는 영광을 가질 수 있을까요> 를
아련히 떠 올리면서...
그날이 오늘처럼 빠르게 오기를 기도 한다.
4 Comments
스토리장 2020.10.21 18:17  
우리의 한옥 이야말로 세계적인 건축물이라고 볼 수 있지요.
통풍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설계라고 생각합니다.
장우와 혜민 과연 어떤 미래가 기다릴지...
文奉志洪 2020.10.22 13:11  
저도 건축을 해 보았지만,
우리 한옥이 멋진 건축물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더울 때는 30도가 넘고 아주 추우면 영하20도 까지 내려가는 기온에서
500년 넘게 지탱 할수 있는 과학적인 건물이죠. 장우와 혜민의 미래 아직은 불투명하지만, 결과는 ?ㅎㅎㅎ
쟁이 2020.10.23 14:10  
궁이란 배경이 두 사람의 만남에 신비로움을 입히는 군요. 전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고.

궁에 대한 공부를 하셨나 봐요.^^
잘 읽었습니다.
글  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文奉志洪 2020.10.25 12:32  
건축과 연관된 제재소를 28년 운영해 많은 건축가와 인테리어 업자및
문화재 관리 담당자도 만나 자랑스런 한옥에 대해서는 제법 알고 있습니다.
특히 고급 한옥에 들어가는 추녀를 제재하고 부연이나 목기연 16각 작업에 있어서는 제가 가르친
기술자들의 실력을 믿고 찾아들 오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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