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文奉志洪
6
1092
2020.11.09 10:19
위 작품을 보내주신 뭉크미술원장님 감사합니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74 화 : 그림자
장우와 나란히 잔을 들더니 소망이 단숨에 비워 버린다.
“항상 외톨이인 네 곁에 나 말고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친구에게 뒤 늦게 전해 듣고는 나도 너처럼 공부만 했어,“
“하나는 넌 나 아니면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성에
갇혀 있는 불상한 신분이라는 것이고,”
“다른 이유는 우연과 필연은 동등한 위치에서
외면하거나 버리지 않는 한 계속 지속되고/
발전되는 것이라고 믿었길레...
내가 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작가 꿈도 이루고,
네가 가는 대학에 내가 가서 널 꼭 지켜보고 지킬 거라는 확신이 있었어/
정시 60일 동안에 전화 한 통화 없어도, 난 자신 있게 반듯이 Y대에서 너를 향한
내 마음을 전하려 했던거야 .“
“장우야 한잔 더 하자.”
장우가 두 잔에 소주를 따르자 ,
“마셔 ,우정을 마시는 거야 / ”
둘은 목구멍울 타고 내려가는 쏴한 소주가 무거운 찌꺼기를 거르듯 이마를 동시에
찡그리며 , 서로가 약속 한 듯 수저를 들어 국물을 떠서는 상대 입가로 가져가 먹여준다.
국물을 받아 마신 소망은 당연하다는 몸짓으로,
“몸이 풀리는 거 같네” 하며 이야기를 계속 한다.
“난 만나면 만날수록 사람들은 정을 나누고 그런 가운데 정이 든다는 것을 문학을 통해
잘 알아서 네가 사부와 2시간 채팅하는 것쯤은 무시할 정도로 자신이 있었던 거야,
그래서 꿈에서 벗어나라고 내 나름대로 수소문해서 과외자리를 마련하고 ,
장우 네가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기다린 거지/“
“그런데 그게 자만이었어, 너처럼 외골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남보다 집착이
높다는 걸 방관 한 거야/“
“그리고 너의 사부가 여자인 내가 보아도 마음을 뺏길 정도로 너무
착하고 곱다는 것이 문제였어 /“ “따지면 내가 경솔 했던거야 /“
“소망아 여러 번 너한테 이야기 했지만, 난 아직도 나 자신을 잘 몰라/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도 안 해 봤고, 살면서 친구가 ,이웃이, 선후배가
꼭 필요한지 고민도 하지 않았어, 그런 내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는
그 소중한 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뒤 늦게 알았어/“
“그게 사부를 만나고 나서 장우 네게 일어난 변화야 /”
“나만 알고 나만 만났을 때는 그런 생각 하지도 않았지 ?그렇지?”
“아냐 / 사부를 만나고 꿈을 꾸고 ,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에 마음을 띄운 것은 인정해/
사부와 채팅을 한 다음 날 너를 만나 집까지 바래다주고 .
집에 와서 방문을 잠그고 몇 시간을 고민 했어,
번뇌라 하나, 머릿속에서 너를 떨치려 해도 ,혹시나 너를
먼저 알았으면서 사부로 인해 너를 잃을까 하는 두려움이 나를 미치게 하는 거야 .“
“그 밤에 얼마나 오토바이를 타고 달렸는지 몰라/
12시에 나가 새벽 3시에 들어오자 ,
엄마가 대문에서 서성거리시며 나를 기다리고 계셨지,
엄마가 나를 보시더니 와락 껴안으시더니 그냥 우시는 거야 /
내가 다시 방황할까 겁이 나신거지/“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그 밑에 주저앉아
엄마에게 혜민과 소망이 네 이야기를 했어/
그리고 나도 이유 없이 울었지/
소년 소녀로 첫 인상만 간직 한 채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한 네가
이미 오래전부터 내 마음 한 자리를 가득 채워버린 거야 /“
“엄마는 나를 다시 안아 주시고는 시간에 모든 걸 맡겨 봐 장우야/
소망이는 아는데 혜민이라는 아이 한번 보고 싶구나 /
장우를 이렇게 아프게 한걸 보니 마음이 따뜻한 아이 구나 / “하셨지
“넌/ 지금도 / 그 때도 변함없이 나를 지배해 /
너를 뺀 나는 존재의미를 다시 생각해야해 /
집안 친척 어른들은 나를 무엇인가에 금방
집착하고 빠진다고들 하지만...
사춘기 소년처럼 호기심으로 잠시 거치는 그런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난 항상 내 주어진 시간 모두를 거는 거야 /“
“오토바이를 타고 어둠과 나를 상대로 10분을 달리다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
후회안할 자신으로 맘껏 순간을 가지려했어 ,
난 내 의지로 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너를 만나면서 고뇌하기 시작한건 소망이 네가
내 생활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서가 아니라 ,
이미 나의 일부가 되어버렸다는 거야 /“
“우정을 빙자해서 너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 너니까 , 네가 다 받아주니까 ,
나를 숨김없이 다 보였던 거야 /
그래야 내가 존재할 수 있었기에...“
(장우가 단숨에 술을 마시자 소망이 순대를 수저로 떠서는 장우에게 먹여준다.)
작품은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게시하고 있습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74 화 : 그림자
장우와 나란히 잔을 들더니 소망이 단숨에 비워 버린다.
“항상 외톨이인 네 곁에 나 말고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친구에게 뒤 늦게 전해 듣고는 나도 너처럼 공부만 했어,“
“하나는 넌 나 아니면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성에
갇혀 있는 불상한 신분이라는 것이고,”
“다른 이유는 우연과 필연은 동등한 위치에서
외면하거나 버리지 않는 한 계속 지속되고/
발전되는 것이라고 믿었길레...
내가 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작가 꿈도 이루고,
네가 가는 대학에 내가 가서 널 꼭 지켜보고 지킬 거라는 확신이 있었어/
정시 60일 동안에 전화 한 통화 없어도, 난 자신 있게 반듯이 Y대에서 너를 향한
내 마음을 전하려 했던거야 .“
“장우야 한잔 더 하자.”
장우가 두 잔에 소주를 따르자 ,
“마셔 ,우정을 마시는 거야 / ”
둘은 목구멍울 타고 내려가는 쏴한 소주가 무거운 찌꺼기를 거르듯 이마를 동시에
찡그리며 , 서로가 약속 한 듯 수저를 들어 국물을 떠서는 상대 입가로 가져가 먹여준다.
국물을 받아 마신 소망은 당연하다는 몸짓으로,
“몸이 풀리는 거 같네” 하며 이야기를 계속 한다.
“난 만나면 만날수록 사람들은 정을 나누고 그런 가운데 정이 든다는 것을 문학을 통해
잘 알아서 네가 사부와 2시간 채팅하는 것쯤은 무시할 정도로 자신이 있었던 거야,
그래서 꿈에서 벗어나라고 내 나름대로 수소문해서 과외자리를 마련하고 ,
장우 네가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기다린 거지/“
“그런데 그게 자만이었어, 너처럼 외골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남보다 집착이
높다는 걸 방관 한 거야/“
“그리고 너의 사부가 여자인 내가 보아도 마음을 뺏길 정도로 너무
착하고 곱다는 것이 문제였어 /“ “따지면 내가 경솔 했던거야 /“
“소망아 여러 번 너한테 이야기 했지만, 난 아직도 나 자신을 잘 몰라/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도 안 해 봤고, 살면서 친구가 ,이웃이, 선후배가
꼭 필요한지 고민도 하지 않았어, 그런 내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는
그 소중한 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뒤 늦게 알았어/“
“그게 사부를 만나고 나서 장우 네게 일어난 변화야 /”
“나만 알고 나만 만났을 때는 그런 생각 하지도 않았지 ?그렇지?”
“아냐 / 사부를 만나고 꿈을 꾸고 ,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에 마음을 띄운 것은 인정해/
사부와 채팅을 한 다음 날 너를 만나 집까지 바래다주고 .
집에 와서 방문을 잠그고 몇 시간을 고민 했어,
번뇌라 하나, 머릿속에서 너를 떨치려 해도 ,혹시나 너를
먼저 알았으면서 사부로 인해 너를 잃을까 하는 두려움이 나를 미치게 하는 거야 .“
“그 밤에 얼마나 오토바이를 타고 달렸는지 몰라/
12시에 나가 새벽 3시에 들어오자 ,
엄마가 대문에서 서성거리시며 나를 기다리고 계셨지,
엄마가 나를 보시더니 와락 껴안으시더니 그냥 우시는 거야 /
내가 다시 방황할까 겁이 나신거지/“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그 밑에 주저앉아
엄마에게 혜민과 소망이 네 이야기를 했어/
그리고 나도 이유 없이 울었지/
소년 소녀로 첫 인상만 간직 한 채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한 네가
이미 오래전부터 내 마음 한 자리를 가득 채워버린 거야 /“
“엄마는 나를 다시 안아 주시고는 시간에 모든 걸 맡겨 봐 장우야/
소망이는 아는데 혜민이라는 아이 한번 보고 싶구나 /
장우를 이렇게 아프게 한걸 보니 마음이 따뜻한 아이 구나 / “하셨지
“넌/ 지금도 / 그 때도 변함없이 나를 지배해 /
너를 뺀 나는 존재의미를 다시 생각해야해 /
집안 친척 어른들은 나를 무엇인가에 금방
집착하고 빠진다고들 하지만...
사춘기 소년처럼 호기심으로 잠시 거치는 그런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난 항상 내 주어진 시간 모두를 거는 거야 /“
“오토바이를 타고 어둠과 나를 상대로 10분을 달리다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
후회안할 자신으로 맘껏 순간을 가지려했어 ,
난 내 의지로 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너를 만나면서 고뇌하기 시작한건 소망이 네가
내 생활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서가 아니라 ,
이미 나의 일부가 되어버렸다는 거야 /“
“우정을 빙자해서 너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 너니까 , 네가 다 받아주니까 ,
나를 숨김없이 다 보였던 거야 /
그래야 내가 존재할 수 있었기에...“
(장우가 단숨에 술을 마시자 소망이 순대를 수저로 떠서는 장우에게 먹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