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추억
文奉志洪
6
1193
2021.01.18 12:18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면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 길벗님의 작품입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92화 : 또 하나의 추억
혜민은 천상의 벌로 방종하고 방황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도록
아픔을 겪어야 했던 장우가 소망을 만나 마음의 문을 연 것에 감사한다.
장우의 업보를 정으로 감싸고
정으로 이해하는 소망의 정성이 하늘을 움직인 것이라고 단정한다.
성숙한 여인 대 여인으로 소망의 아픔을 걱정한다.
청순하고 소박한 소녀가 외롭고 험난한 소년을 만나 아픔을 나누고,
정을 베푸는 것이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이치라고 생각한다.
가진 자가 배고픈 자를 돌아보는 천기의 흐름이 이승에 있음을
천상에서 자주 보았다.
혜민은 흐뭇했지만 소망이 감당해야할 또 다른 이별을 생각하고는
눈을 감고 숙연해 진다.
모두가 정해진 운명과 숙명의 베일 속에서 한정된 추억을 버리고
새로운 세계로 미련 없이 탈바꿈 하는 이승의 질서를 이미 아는 혜민이다.
장우와 자신의 숙명은 어쩌면 여기까지라는
결론을 가지고 이란으로 가는 것이다.
전생을 모르는 이모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걸러서 들으며
조카의 불편한 심기가 청소년의 불장난으로 상처를 입었나 하는 억측을 한다.
질문 보다 이야기 속에서 단서를 찾으려고 긴장한다,
혜민은 천상의 일을 생각하고
이모는 현실에서 청춘남녀의 뜨거운 정사를 생각한다.
“이모 질서를 어기면 응당한 벌을 받아야지요.”
이모는 이거구나 생각하며 듣기만 한다,(둘이서 음밀히 만나 선을 넘었구나)
“상대의 진심을 모르면서 자신의 기준으로 평가했다면 용서를 빌어야지요.”
혜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화해도 받지 않고 피하는 것을 조카가 괴로워하는 거구나.
장우가 혜민과 밤을 세운 후에 혜민을 피하는 거구나를 상상한다.
“전 이해하려 하지 않고 항상 빈정거렸죠”
그래 조카가 찾아가서 나 말고 다른 여자 사귀냐고 따졌구나.
상대가 변명을 늘어놓자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하는구나.
혜민은 장우와 채팅할 때 마다
장우가 사부를 공주로 대하며 잊혀 진 기억을 되찾기
위해 천상에서 있었던 일과
천상에서 공주가 본 정경을 항시 모니터에 표현했던 것을 더듬어본다.
사부와 연기처럼 춤을 추는 영광을 가질 수 있을까요?
언젠가 채팅하면서 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 제자가 묻자,
속내를 모르는 나는 눈을 감고 자판위에 손을 얹고 나를 느껴봐요 했지.
우리가 겪어 다 알면서도 막연히 동경하는 아름다운 곳/
서로가 노래하며 어우러져 있던 천상을 내가 무의식적으로 적었다.
제자도 급히 알고 있는 천상의 노래를 써서 띄우고 우린 서로 가만히 있었지.
내가 기억 못한 만큼 제자는 힘들어 했고,
내가 속인 만큼 제자는 두 배로 노력했지.
채팅하던 날과 지난 천상이 다 기억나는데 이모가 말을 걸었다.
“혜민아 이제 그만 속상해 하고 말 돌리지 말고 전부 이야기해”
“너 과외선생하고 얼마나 깊은 관계니”
혜민은 천상의 생활을 이야기하고,
이모는 현실의 남녀 관계로 듣는 아이러니가 계속된다.
“천년을 넘게 같이한 사이에요”
“뭐 1년을 천년으로 느낄 정도로 같이 하고픈 사이야”
“제 조바심과 투정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말도 못해요”
“야 벌써부터 두둔해, 아무리 좋아도 순서가 있어야지.”
“처음에는 제가 모르는 말만 해서 이해를 못 했어요”
“너야 온실에서 자란 화초 같으니 남자들의 속셈을 이해하지 못할 수밖에”
“말 한마디, 행동하나가 저를 감동시키고 생각하게 했어요.”
“너처럼 순박한 소녀는 세상 물정을 몰라 조금만 친절해도 감격해서
몸과 마음을 다 주고 뺐기는 거야. 이모가 너무 무심했구나“
“저도 모르게 그 분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들어주고 싶었어요.
혜민은 장우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했다.
그 분이 국화가 좋다고 하자 10년 가까이 사용한 쟈스민 향을 멀리하고 국화를
사용할 정도가 됐고요. 엄마 아빠가 귀국하셔서 저하고 이야기 할 시간이 없자,
이모를 비롯한 가족이야기를 밤새워 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가까워 졌고요.“
이모는 여기다 생각하고 격양된 목소리로,
“그래 그날 밤에 네 이야기를 들어 주면서 가까이 와서는 와락 너를 껴안았구나 ,
넌 달콤한 말에 속아 저항하지 않고 사내를 믿은 거고, 그런데 그 날 이후 만나주지도
전화도 안하는 거지 이모에게 숨김없이 말해 이모가 도와줄게“
혜민은 제자와의 감미로운 채팅을 생각하며 이모의 말을 건성으로 듣다가 마치
불륜의 장면을 들킨 처녀처럼 얼굴이 달아올라 붉게 상기된 채로 발끈했다.
“이모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에요.”
“전 태양이 떠오르면 어둠과 헤어져야 하는 이야기를 하는 건데.
명암이 같이 존재 못 하는 아픔으로 아주 짧은 시간이 아쉬워
이모에게 한탄하는 건데,
이모는 여태까지 제 이야기를 엉뚱한 남녀 관계로만 들으신 거에요.“
“몰라요”
(자신의 이야기의 전모를 밝히지 못해 듣는 이모로서는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모 제 이야기 듣느라고 피곤하시죠 눈 잠깐 붙이세요.”
공주도 천상의 비밀을 다 알 수 없다.
직책에 따라 정해진 임무를 수행할 때 천상에서 겪은 사람들이 이승으로 내려가서
조금씩 기억하고는 생활에 응용한다는 것만 알 뿐이다.
언젠가는 긴 천상의 생활보다
짧은 인간사가 좋아 천상의 직책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의
환생을 가로채어 내려가서는 아주 짧은 시간에 승천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 길벗님의 작품입니다.
제목; 안녕이라고 말 하지 마. <**연재소설**>
지은이 : 서울바른플란트 (文奉志洪)
제 92화 : 또 하나의 추억
혜민은 천상의 벌로 방종하고 방황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도록
아픔을 겪어야 했던 장우가 소망을 만나 마음의 문을 연 것에 감사한다.
장우의 업보를 정으로 감싸고
정으로 이해하는 소망의 정성이 하늘을 움직인 것이라고 단정한다.
성숙한 여인 대 여인으로 소망의 아픔을 걱정한다.
청순하고 소박한 소녀가 외롭고 험난한 소년을 만나 아픔을 나누고,
정을 베푸는 것이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이치라고 생각한다.
가진 자가 배고픈 자를 돌아보는 천기의 흐름이 이승에 있음을
천상에서 자주 보았다.
혜민은 흐뭇했지만 소망이 감당해야할 또 다른 이별을 생각하고는
눈을 감고 숙연해 진다.
모두가 정해진 운명과 숙명의 베일 속에서 한정된 추억을 버리고
새로운 세계로 미련 없이 탈바꿈 하는 이승의 질서를 이미 아는 혜민이다.
장우와 자신의 숙명은 어쩌면 여기까지라는
결론을 가지고 이란으로 가는 것이다.
전생을 모르는 이모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걸러서 들으며
조카의 불편한 심기가 청소년의 불장난으로 상처를 입었나 하는 억측을 한다.
질문 보다 이야기 속에서 단서를 찾으려고 긴장한다,
혜민은 천상의 일을 생각하고
이모는 현실에서 청춘남녀의 뜨거운 정사를 생각한다.
“이모 질서를 어기면 응당한 벌을 받아야지요.”
이모는 이거구나 생각하며 듣기만 한다,(둘이서 음밀히 만나 선을 넘었구나)
“상대의 진심을 모르면서 자신의 기준으로 평가했다면 용서를 빌어야지요.”
혜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화해도 받지 않고 피하는 것을 조카가 괴로워하는 거구나.
장우가 혜민과 밤을 세운 후에 혜민을 피하는 거구나를 상상한다.
“전 이해하려 하지 않고 항상 빈정거렸죠”
그래 조카가 찾아가서 나 말고 다른 여자 사귀냐고 따졌구나.
상대가 변명을 늘어놓자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하는구나.
혜민은 장우와 채팅할 때 마다
장우가 사부를 공주로 대하며 잊혀 진 기억을 되찾기
위해 천상에서 있었던 일과
천상에서 공주가 본 정경을 항시 모니터에 표현했던 것을 더듬어본다.
사부와 연기처럼 춤을 추는 영광을 가질 수 있을까요?
언젠가 채팅하면서 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 제자가 묻자,
속내를 모르는 나는 눈을 감고 자판위에 손을 얹고 나를 느껴봐요 했지.
우리가 겪어 다 알면서도 막연히 동경하는 아름다운 곳/
서로가 노래하며 어우러져 있던 천상을 내가 무의식적으로 적었다.
제자도 급히 알고 있는 천상의 노래를 써서 띄우고 우린 서로 가만히 있었지.
내가 기억 못한 만큼 제자는 힘들어 했고,
내가 속인 만큼 제자는 두 배로 노력했지.
채팅하던 날과 지난 천상이 다 기억나는데 이모가 말을 걸었다.
“혜민아 이제 그만 속상해 하고 말 돌리지 말고 전부 이야기해”
“너 과외선생하고 얼마나 깊은 관계니”
혜민은 천상의 생활을 이야기하고,
이모는 현실의 남녀 관계로 듣는 아이러니가 계속된다.
“천년을 넘게 같이한 사이에요”
“뭐 1년을 천년으로 느낄 정도로 같이 하고픈 사이야”
“제 조바심과 투정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말도 못해요”
“야 벌써부터 두둔해, 아무리 좋아도 순서가 있어야지.”
“처음에는 제가 모르는 말만 해서 이해를 못 했어요”
“너야 온실에서 자란 화초 같으니 남자들의 속셈을 이해하지 못할 수밖에”
“말 한마디, 행동하나가 저를 감동시키고 생각하게 했어요.”
“너처럼 순박한 소녀는 세상 물정을 몰라 조금만 친절해도 감격해서
몸과 마음을 다 주고 뺐기는 거야. 이모가 너무 무심했구나“
“저도 모르게 그 분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들어주고 싶었어요.
혜민은 장우가 좋아하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했다.
그 분이 국화가 좋다고 하자 10년 가까이 사용한 쟈스민 향을 멀리하고 국화를
사용할 정도가 됐고요. 엄마 아빠가 귀국하셔서 저하고 이야기 할 시간이 없자,
이모를 비롯한 가족이야기를 밤새워 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가까워 졌고요.“
이모는 여기다 생각하고 격양된 목소리로,
“그래 그날 밤에 네 이야기를 들어 주면서 가까이 와서는 와락 너를 껴안았구나 ,
넌 달콤한 말에 속아 저항하지 않고 사내를 믿은 거고, 그런데 그 날 이후 만나주지도
전화도 안하는 거지 이모에게 숨김없이 말해 이모가 도와줄게“
혜민은 제자와의 감미로운 채팅을 생각하며 이모의 말을 건성으로 듣다가 마치
불륜의 장면을 들킨 처녀처럼 얼굴이 달아올라 붉게 상기된 채로 발끈했다.
“이모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에요.”
“전 태양이 떠오르면 어둠과 헤어져야 하는 이야기를 하는 건데.
명암이 같이 존재 못 하는 아픔으로 아주 짧은 시간이 아쉬워
이모에게 한탄하는 건데,
이모는 여태까지 제 이야기를 엉뚱한 남녀 관계로만 들으신 거에요.“
“몰라요”
(자신의 이야기의 전모를 밝히지 못해 듣는 이모로서는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모 제 이야기 듣느라고 피곤하시죠 눈 잠깐 붙이세요.”
공주도 천상의 비밀을 다 알 수 없다.
직책에 따라 정해진 임무를 수행할 때 천상에서 겪은 사람들이 이승으로 내려가서
조금씩 기억하고는 생활에 응용한다는 것만 알 뿐이다.
언젠가는 긴 천상의 생활보다
짧은 인간사가 좋아 천상의 직책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의
환생을 가로채어 내려가서는 아주 짧은 시간에 승천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