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사랑
文奉志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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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
2021.07.06 13:27
시작 보다 완성 후의 행복 나누기를 더
좋아하는 2049님이 메일로 보내주신 그림입니다.
네이버검색 : 서울바른플란트 청소년의방
제목 : 황혼. <**연재소설**>
지은이 : 文奉志洪
제 17 화 ; 풋사랑
특실 문 앞에 차혜란 이라고 적혀있다.
철중은 우연히 만나 목숨을 구해준 여인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경찰진급 시험에 합격한 것처럼
왠지 기분이 좋았다.
생전처음 사서 들고 온 꽃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 고심을 하느라 너무 긴장을 한
상태로 병실 문을 두드렸다.
“똑 똑” 두드리자
“잠깐만요.” 하는 소리가 났다.
철중은 태어나 처음 돈을 주고 꽃을 사서 여인에게
전달한다는 것이 얼굴을 화끈거리게 해서 기다리지 못하고
병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할 환자가 연한 살색
팬티스타킹을 신고 그 위에 다시
짧은 양말을 신고는 거의 나체에 가까운 모습으로
브래지어 후크를 잠그려고 양 손을 등 뒤에 대고 있었다.
살색스타킹에 가려졌다고 할 수 없는 도드라진 허리 곡선과
풍만한 히프와 우유 빛 피부를 휘감고 살랑이는 갈색 머리카락을
보여주는 여인의 모습은 파란물결 위에서 끝없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 같아 보였다.
낯선 남자의 등장으로 얼굴이 빨갛게 상기 된 여인은
빠르게 침대보로 자신의 몸을 가리면서 말했다.
“잠깐 기다리라는 말 못 들으셨어요?”
철중은 얼버무리면서 답을 했다.
“목소리는 들었는데~~~ 환자는 침대에 누워 있다고만 생각했지,
일어나 환자복을 벗고 알몸으로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이 봐요, 알몸이라니요. 퇴원하려고 옷을 갈아입는 겁니다.”
“잘못 해 놓고 아무렇게나 말하고 계시네요.”
“여인의 벗은 모습을 본적은 있나요?”
“그런데 누구시죠?“
철중은 당황해 하면서 여인을 바라보지 못하고 들고 있는
꽃을 보면서 대답했다.
“네 ~~ 전 ~~~강력계 소속 강철중 경감이라고 합니다.”
낯선 남자가 들어와 자신의 벗은 몸을 보았다는 것에
발끈하던 여인은 긴장을 풀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뵙고 싶었습니다. 5분만 늦었어도 생명을 잃고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감님이 신속하게 저를 병원으로 옮기고 제게 수혈까지
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제가 그 자리에 있었던 관계로...”
철중을 바라보던 여인은 침대보를 잡았던 손을 놓고
손가락으로 철중을 가리키면서
소녀처럼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우리 초면이 아니죠?”
“네 한 보름 전에 수암골에서 만났습니다.”
“ㅎㅎㅎ, 이런 우연이 있다니...”
여인이 어린아이 모양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자,
침대보가 내려가면서 뽀얀 가슴이 보이자 철중이 눈을 감았다.
혜란은 말광량이 소녀처럼 까르르 웃으면서
거짓 없는 청아한 목소리로 말했다.
“호호호”
“아직 결혼 안 하셨죠?”
“여인의 벗은 모습을 보는 것도 처음이구요?”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해 보신 적도 없는 분이시구요?”
철중이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자.
혜란은 상큼한 목소리로 당황해 하는 철중에게 말했다.
“그 꽃 저를 주려고 사 오신 거라면 눈 뜨고 절 주신 후
옷 좀 입게 저 좀 도와주십시오.“
철중은 눈을 번쩍 뜨고는 “무얼 도와 드릴가요?”
“우선 이 꽃부터 받으십시오.” 하면서
꽃을 혜란에게 내민 다는 것이 그만 그녀의 가슴에
손등이 닿고 말았다.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당황해서 실수를 했습니다.”
“호호호 ,혜란은 재미있다는 듯이 소녀처럼 해맑게 웃으면서
“안 되겠네요. 우선 옷장을 열고 제 원피스 좀 주세요.”
“경감님을 제가 유혹하는 줄 알고 쓰러지시겠어요.”
철중이 눈을 뜨고 옷장 쪽으로 걸어가는데
쟈스민 향이 여인의 고운 체취와 함께 풍겼다.
원피스를 꺼내 들고 차마 황홀한 혜란을 바라 볼 수 없어
뒷걸음으로 걸어와 옷을 전달했다.
혜란은 연실 소녀처럼 웃으면서 옷을 받아 입었다.
“이제 저 좀 쳐다보세요.”
아름다운 여인이 눈앞에서 미소 짓고 있다.
혜란은 옷장으로 걸어가더니
원피스 위에 술 장식이 달린 가디건을 걸쳤다.
철중은 여인이 그리고 있던 알라딘의 그림을 생각한다.
마법이 작용해...
함께 늙어가도록...
램프의 요정이 도와준다면 ...
준비 다 되었으니 우리 나가요. 하며 혜란이 철중을 쳐다본다.
순간 비밀을 들킨 소년이 된 철중은 안절부절 못한다.
혜란은 근심 걱정 없는 목소리로 크게 웃더니...
“경감님 제 손 잡고 일어나실래요?
누가 보아도 경감님이 환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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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황혼. <**연재소설**>
지은이 : 文奉志洪
제 17 화 ; 풋사랑
특실 문 앞에 차혜란 이라고 적혀있다.
철중은 우연히 만나 목숨을 구해준 여인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경찰진급 시험에 합격한 것처럼
왠지 기분이 좋았다.
생전처음 사서 들고 온 꽃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 고심을 하느라 너무 긴장을 한
상태로 병실 문을 두드렸다.
“똑 똑” 두드리자
“잠깐만요.” 하는 소리가 났다.
철중은 태어나 처음 돈을 주고 꽃을 사서 여인에게
전달한다는 것이 얼굴을 화끈거리게 해서 기다리지 못하고
병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할 환자가 연한 살색
팬티스타킹을 신고 그 위에 다시
짧은 양말을 신고는 거의 나체에 가까운 모습으로
브래지어 후크를 잠그려고 양 손을 등 뒤에 대고 있었다.
살색스타킹에 가려졌다고 할 수 없는 도드라진 허리 곡선과
풍만한 히프와 우유 빛 피부를 휘감고 살랑이는 갈색 머리카락을
보여주는 여인의 모습은 파란물결 위에서 끝없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 같아 보였다.
낯선 남자의 등장으로 얼굴이 빨갛게 상기 된 여인은
빠르게 침대보로 자신의 몸을 가리면서 말했다.
“잠깐 기다리라는 말 못 들으셨어요?”
철중은 얼버무리면서 답을 했다.
“목소리는 들었는데~~~ 환자는 침대에 누워 있다고만 생각했지,
일어나 환자복을 벗고 알몸으로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이 봐요, 알몸이라니요. 퇴원하려고 옷을 갈아입는 겁니다.”
“잘못 해 놓고 아무렇게나 말하고 계시네요.”
“여인의 벗은 모습을 본적은 있나요?”
“그런데 누구시죠?“
철중은 당황해 하면서 여인을 바라보지 못하고 들고 있는
꽃을 보면서 대답했다.
“네 ~~ 전 ~~~강력계 소속 강철중 경감이라고 합니다.”
낯선 남자가 들어와 자신의 벗은 몸을 보았다는 것에
발끈하던 여인은 긴장을 풀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뵙고 싶었습니다. 5분만 늦었어도 생명을 잃고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감님이 신속하게 저를 병원으로 옮기고 제게 수혈까지
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제가 그 자리에 있었던 관계로...”
철중을 바라보던 여인은 침대보를 잡았던 손을 놓고
손가락으로 철중을 가리키면서
소녀처럼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우리 초면이 아니죠?”
“네 한 보름 전에 수암골에서 만났습니다.”
“ㅎㅎㅎ, 이런 우연이 있다니...”
여인이 어린아이 모양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자,
침대보가 내려가면서 뽀얀 가슴이 보이자 철중이 눈을 감았다.
혜란은 말광량이 소녀처럼 까르르 웃으면서
거짓 없는 청아한 목소리로 말했다.
“호호호”
“아직 결혼 안 하셨죠?”
“여인의 벗은 모습을 보는 것도 처음이구요?”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해 보신 적도 없는 분이시구요?”
철중이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자.
혜란은 상큼한 목소리로 당황해 하는 철중에게 말했다.
“그 꽃 저를 주려고 사 오신 거라면 눈 뜨고 절 주신 후
옷 좀 입게 저 좀 도와주십시오.“
철중은 눈을 번쩍 뜨고는 “무얼 도와 드릴가요?”
“우선 이 꽃부터 받으십시오.” 하면서
꽃을 혜란에게 내민 다는 것이 그만 그녀의 가슴에
손등이 닿고 말았다.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당황해서 실수를 했습니다.”
“호호호 ,혜란은 재미있다는 듯이 소녀처럼 해맑게 웃으면서
“안 되겠네요. 우선 옷장을 열고 제 원피스 좀 주세요.”
“경감님을 제가 유혹하는 줄 알고 쓰러지시겠어요.”
철중이 눈을 뜨고 옷장 쪽으로 걸어가는데
쟈스민 향이 여인의 고운 체취와 함께 풍겼다.
원피스를 꺼내 들고 차마 황홀한 혜란을 바라 볼 수 없어
뒷걸음으로 걸어와 옷을 전달했다.
혜란은 연실 소녀처럼 웃으면서 옷을 받아 입었다.
“이제 저 좀 쳐다보세요.”
아름다운 여인이 눈앞에서 미소 짓고 있다.
혜란은 옷장으로 걸어가더니
원피스 위에 술 장식이 달린 가디건을 걸쳤다.
철중은 여인이 그리고 있던 알라딘의 그림을 생각한다.
마법이 작용해...
함께 늙어가도록...
램프의 요정이 도와준다면 ...
준비 다 되었으니 우리 나가요. 하며 혜란이 철중을 쳐다본다.
순간 비밀을 들킨 소년이 된 철중은 안절부절 못한다.
혜란은 근심 걱정 없는 목소리로 크게 웃더니...
“경감님 제 손 잡고 일어나실래요?
누가 보아도 경감님이 환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