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유
文奉志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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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31 10:34
첫인상이 인격이라면서 마음을 전하여 준
청주예후화실 원장님이 보내주신 작품입니다.
네이버검색 : 서울바른플란트 청소년의방
제목 : 황혼. <**연재소설**>
지은이 : 文奉志洪
제 22 화 ; 살아가는 이유
“오빠, 너무 보고 싶었어요“
명랑한 목소리에 청순한 여인이 연주가 되더니 말을 멈추고
신기하다는 듯이 철중을 바라본다.
“연주야, 널 차에 태우고도 못 알아보다니...”
“연주야, 우리 집을 나간 후부터 이야기 좀 해봐.”
“너를 만나러 간다고 할 때 마다 아버지는 위험하니
당분간 서로 만나지 말라는 말만 하시다가 돌아가셨단다.“
허리에 손을 얹고 가방을 힘들게 끄는 아저씨가
준비한 차 앞에 오자 운전석에서 내린 남자가 가방을 싣고
아저씨와 연주를 태우고 대전 판암동 작은 집 앞에 내려주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연주는 기억을 더듬었다.
아저씨는 많은 돈을 주면서
맛난 거 사 먹고 여기서 지내다 보면 아빠가 오신다고 하시면서
운전한 아저씨 말씀 잘 듣고 지내라고 하시면서 가셨다.
낮에는 판암동 포도밭에서 일도 도우면서
그림을 그렸다.
두 달이 지나 아빠가 오시면서 초등학교 편입을 했다.
아빠는 같이 살 수 없으니 당분간 여기서 지내라면서
매일 전화로 통화만 했다.
통화 도중에 아저씨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말하면서
슬프게 우셨다고 했다.
성인이 된 지금 까지도 통화만 하고 지낸다고 했다.
연주는 철중 오빠를 만나겠다고 하자,
위험 한 일이라 편지도 전화 통화도 안 된다고 하시면서
아빠가 사랑하는 연주를 만나 같이 생활하지
못하는 것이 그 이유라고 했다.
철중과 연주는 이야기 도중에
모든 것이 자신들의 아빠와 연관 되어진 일이 아닌 가하는
결론을 내리면서 보이지 않는 불안을 느낀다.
연주는 자신의 아빠가 행방불명되어 동사무소에서
사망신고를 접수하라는 연락을 받고 나름대로 고향에서
아빠 계신 곳을 수소문 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이기소 김종달 이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학 2학년이 되어 유학을 가 혜란과 그림을 그리면서
여수에 살던 이야기와 가족 이야기를 할 때 두 사람의 이름을 듣던
혜란이 놀라는 모습을 보았다고 했다.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혜란의 행동이 이상하긴 했다면서
철중에게 믿기 힘든 이야기를 했다.
귀국해서 계속 불안에 시달리는 자신을 데리고
최면치료를 해 보라면서 둘은 얼굴 위장용 마스크를 쓰고
어느 집단에 간 적이 있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했다.
그곳에 모인 자들은 모두 눈에 배트맨 마스크를 해
서로를 쉽게 알아보지 못한다고 했다.
1년에 두 번 모이지만 장소와 시간은 철저히 비밀에 붙여지고
모임 1시간 전에 참석자들에게 전달된다고 했다.
혜란을 통해 세 번 참석했다.
약 50명 정도 모였다.
일반적인 사교모임과 다른 것은 서너 명은 특별한 색을 지닌
마스크를 썼다.
그 사람들은 특별대우 속에 귀빈실을 드나들었고 자기들만의
대화를 나눈다고 했다.
“그곳에서 최면치료는 받았어?”
“네 3번 받았어요. 불안감도 사라지고 그림도 잘 그려졌지요.”
“어떤 이유의 치료인지 설명 안 해 주었어?”
“두 번 더 받고 나면 종합적으로 설명해 준다는 말만 하던데요.”
“최면에서 깨면 항상 기분이 업 된다고 해야 되나,
하여간 매우 만족했어요.“
“오빠 지금 어디사세요?”
“어...예전 그 집 , 너 기억하냐?”
“그럼요 청주에 내려와 그 집을 열 번도 더 가봤는데요.”
“청주는 어떻게 내려왔는데..”
“혜란과 저는 공부와 미술에 소질이 있었나 봐요.
대학 2년 되던 해에 UCLA 종합대학 교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졸업을 하고 충북대 전임교수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최면치료를 받고 얼마 안 되어 무작정 사직서를 제출하고
지금의 방을 얻어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뭐 ...미술전공은?”
“저도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재능으로 여긴 미술을
포기하고 지금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도
왜 해야 되는 지를 ...“
“혜란이 사라지고 나니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오빠 아무래도 우리 아빠들과 이상한 모임이 연결된 것 같아요.”
혜란이 연락이 안 되는 지금 자신을 초청한다면
그 모임에 나가 볼 생각이라고 했다.
철중은 자신이 좀 더 조사를 해 볼 테니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청주예후화실 원장님이 보내주신 작품입니다.
네이버검색 : 서울바른플란트 청소년의방
제목 : 황혼. <**연재소설**>
지은이 : 文奉志洪
제 22 화 ; 살아가는 이유
“오빠, 너무 보고 싶었어요“
명랑한 목소리에 청순한 여인이 연주가 되더니 말을 멈추고
신기하다는 듯이 철중을 바라본다.
“연주야, 널 차에 태우고도 못 알아보다니...”
“연주야, 우리 집을 나간 후부터 이야기 좀 해봐.”
“너를 만나러 간다고 할 때 마다 아버지는 위험하니
당분간 서로 만나지 말라는 말만 하시다가 돌아가셨단다.“
허리에 손을 얹고 가방을 힘들게 끄는 아저씨가
준비한 차 앞에 오자 운전석에서 내린 남자가 가방을 싣고
아저씨와 연주를 태우고 대전 판암동 작은 집 앞에 내려주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연주는 기억을 더듬었다.
아저씨는 많은 돈을 주면서
맛난 거 사 먹고 여기서 지내다 보면 아빠가 오신다고 하시면서
운전한 아저씨 말씀 잘 듣고 지내라고 하시면서 가셨다.
낮에는 판암동 포도밭에서 일도 도우면서
그림을 그렸다.
두 달이 지나 아빠가 오시면서 초등학교 편입을 했다.
아빠는 같이 살 수 없으니 당분간 여기서 지내라면서
매일 전화로 통화만 했다.
통화 도중에 아저씨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말하면서
슬프게 우셨다고 했다.
성인이 된 지금 까지도 통화만 하고 지낸다고 했다.
연주는 철중 오빠를 만나겠다고 하자,
위험 한 일이라 편지도 전화 통화도 안 된다고 하시면서
아빠가 사랑하는 연주를 만나 같이 생활하지
못하는 것이 그 이유라고 했다.
철중과 연주는 이야기 도중에
모든 것이 자신들의 아빠와 연관 되어진 일이 아닌 가하는
결론을 내리면서 보이지 않는 불안을 느낀다.
연주는 자신의 아빠가 행방불명되어 동사무소에서
사망신고를 접수하라는 연락을 받고 나름대로 고향에서
아빠 계신 곳을 수소문 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이기소 김종달 이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학 2학년이 되어 유학을 가 혜란과 그림을 그리면서
여수에 살던 이야기와 가족 이야기를 할 때 두 사람의 이름을 듣던
혜란이 놀라는 모습을 보았다고 했다.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혜란의 행동이 이상하긴 했다면서
철중에게 믿기 힘든 이야기를 했다.
귀국해서 계속 불안에 시달리는 자신을 데리고
최면치료를 해 보라면서 둘은 얼굴 위장용 마스크를 쓰고
어느 집단에 간 적이 있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했다.
그곳에 모인 자들은 모두 눈에 배트맨 마스크를 해
서로를 쉽게 알아보지 못한다고 했다.
1년에 두 번 모이지만 장소와 시간은 철저히 비밀에 붙여지고
모임 1시간 전에 참석자들에게 전달된다고 했다.
혜란을 통해 세 번 참석했다.
약 50명 정도 모였다.
일반적인 사교모임과 다른 것은 서너 명은 특별한 색을 지닌
마스크를 썼다.
그 사람들은 특별대우 속에 귀빈실을 드나들었고 자기들만의
대화를 나눈다고 했다.
“그곳에서 최면치료는 받았어?”
“네 3번 받았어요. 불안감도 사라지고 그림도 잘 그려졌지요.”
“어떤 이유의 치료인지 설명 안 해 주었어?”
“두 번 더 받고 나면 종합적으로 설명해 준다는 말만 하던데요.”
“최면에서 깨면 항상 기분이 업 된다고 해야 되나,
하여간 매우 만족했어요.“
“오빠 지금 어디사세요?”
“어...예전 그 집 , 너 기억하냐?”
“그럼요 청주에 내려와 그 집을 열 번도 더 가봤는데요.”
“청주는 어떻게 내려왔는데..”
“혜란과 저는 공부와 미술에 소질이 있었나 봐요.
대학 2년 되던 해에 UCLA 종합대학 교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졸업을 하고 충북대 전임교수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최면치료를 받고 얼마 안 되어 무작정 사직서를 제출하고
지금의 방을 얻어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뭐 ...미술전공은?”
“저도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재능으로 여긴 미술을
포기하고 지금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도
왜 해야 되는 지를 ...“
“혜란이 사라지고 나니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오빠 아무래도 우리 아빠들과 이상한 모임이 연결된 것 같아요.”
혜란이 연락이 안 되는 지금 자신을 초청한다면
그 모임에 나가 볼 생각이라고 했다.
철중은 자신이 좀 더 조사를 해 볼 테니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