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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文奉志洪 6 812
희망은 기대만으로도 마음이 부푼다며
뭉크미술원장님이 보내주신 작품입니다.

네이버검색 : 서울바른플란트 청소년의방

제목 : 황혼. <**연재소설**>
지은이 : 文奉志洪

제 66 화 : 윤곽

“오빠 우리에게 이런 일이 왜 일어 난 걸까?”

“나도 잘 몰라...
어차피 삶이란 선택만으로 결정지어지는 것이 아니잖아?“

“너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작용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거라는
것만 알뿐.“

“이제 왜 숨어 지냈는지 이야기 해 봐.”

연주는 몸을 돌려 철중을 바라보았다.
굵은 눈썹에 깊은 인중 갸름한 턱에 검고 큰 눈동자를 본다.

“우리 마지막 전화 나누던 날 생각나?”

“그럼, 내가 널 얼마나 걱정 했는데...
혜란의 단서를 찾으려고 수상한 모임에 참석하겠다며
전화기도 휴대하지 못하게 하는 곳에 간다고 했지.
위험을 감지하고 단숨에 내가 말한 버스정류장 있는 곳으로 달려갔는데....
어디에서도 너의 흔적을 찾을 수 없어 내 능력에 회의를 느꼈단다.“

사방이 어두워지면서 캠퍼스 여기저기 불이 들어왔다.
작은 불빛에도 연주는 동화 속 공주처럼 우아한 자태로
철중을 바라보며 그 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낯선 번호의 전화가 왔다.
7시 까지 시청 버스 정류장에 나오면 봉고가 태우고 간다고 했다.
시간을 어기거나 휴대폰을 가지고 오면 안 된다고 했다.

봉고가 도착하고 한 명은 문을 열어주고 타 라고 했다.
다른 한 명은 운전을 했다.

문을 열어 준 사람은 안대를 주고는 착용 하라고 했다.
한참을 달려 온 곳에서 부축을 받고는 어느 집 안으로 들어갔다.

사내들은 연주에게 100까지 세고 나서 안대를 벗으라고 했다.

100을 세고 안대를 풀자 사방이 온통 그림으로 가득한
공간이 보였다.

마치 전시장에 온 기분이 들었지만
긴장한 나머지 작품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자 낯익은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어 찬찬히 살펴보았다.

30분 정도 시간이 지났을 쯤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한 여인이 유모차를 밀고 들어왔다.

한 눈에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 본 연주가 소리를 질렀다.

“야, 차 혜란 ///”

“연주야...”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가서며 뜨겁게 서로를 안았다.
아기는 관심 없다는 듯이 쌔근거리며 깊은 잠에 들었다.

혜란은 월하리라는 곳에 아담한 집과 작업실을 마련했다.
혜란이 철중을 피해 이곳에 온 이유는 크게 5가지라 했다.

1.살인 사건에 양아버지(김종달)가 연관되어 있다는 거다.
2,연주를 데리고 비밀로 인사들을 모아 최면치료를 하는 모임에
데리고 갔는데 그곳에서 연주가 아버지의 재산을 몰수 한 사람들의
이름을 말했는데 양아버지와 포악하기로 이름난 이기소의 이름을
말했기 때문이라는 거다.
3.자신이 사랑한 철중의 친모가 엄마라는 거다.
4.혜란 자신은 엄마(차영란)의 친딸이 아니라는 거다.
5.자신이 철중의 아이를 임신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분명 아이에게 위해를 가 할 것이라는 거다.

아직 확실한 것은 없지만 자신이 철중 곁에 있으면
철중이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려
잠시 증발 할 결심을 했다.

엄마와 생활하면서 양아버지와 엄마 사이에 무슨 비밀이
있는 것 같은데 도저히 알아 낼 방도가 없었다.

배가 불러오자 엄마에게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출산 할 곳을 알아본 후에 지금의 집을 선택하고
현대식으로 수리하고 들어왔다고 했다.

양아버지는 혜란이 남동생을 잃어버렸다는 원망이 작용했는지
혜란의 일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아 집을 얻고 나오는데 문제가 없었다.

엄마는 심신의 나약함을 이유로 아빠에게 이틀에 한 번 최면치료를
받아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했다.

최면치료를 받고 나면 최근에 일어났던 일을 기억 못하거나
새로운 일을 찾아 동분서주 하느라 혜란의 일상을 묻고 또 다시
물어보는 반복을 했다.

중요한 것은 혜란이 왜, 언제부터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집사나 비서에게 반복해서 자주 물어 보고는 했다.

눈앞에 혜란이 보이면 오히려 걱정거리가 생긴 듯 관심을
기울이다가 혜란이 외출을 하려고 하면 집을 떠나 어디 여행이라도
가라며 종용했다.

혜란은 엄마나 아빠에게 철저히 비밀로 하고 딸을 순산했다.

아이가 100일 이 넘어 예방주사를 맞히려고 병원을 갔다 오는데
누군가 자신의 차를 미행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덜컥 겁이 나 연락하거나 도움을 청할 사람을 생각 한 것이
연주였다.

연주를 태우려고 온 사람은 혜란의 운전기사고
안대를 준 사람은 운전기사의 아버지라고 했다.

혜란은 연주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하면서
원치 않으면 봉고를 타기 전 장소로 다시 보내주려고
안대를 하고 데려오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많은 시간을 엄마와 양아버지 그리고 연주의 아버지와의 얽힌 관계를
수도 없이 논의 했지만 늘 벽에 부닥쳤다.

혜란은 연주가 지금의 집에서 같이 생활해 주기를 간절히 바랬다.
연주도 동의하고 당분 간 어느 누구와도 연락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아기 이름은 강시욱 이라고 지었다.
혜란은 3일 남은 아기 돌잔치를 위한 물품을 사겠다면서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

겁도 나고 궁금해 일주일이 지나 혜란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혜란이 장례를 치렀다면서 자세한 이야기는
집에 오면 들려주겠다고 했다.
누군가에게 쫒기거나 미행당하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연주는 너무나 무서워
아기를 안고  집을 옮긴 후 지금까지
아무도 만나거나 전화도 하지 않았다.

혜란이 집을 나가기 전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기를 데리고 거처를 옮기라면서 많은 돈을 연주에게 맡겼다.

기영이를 만나기 서너 달 전에 미술대회장에서 심사위원장인
혜란이 엄마를 만났지만 모른 척 하고 자리를 피했다.

아빠와는 가끔 전화를 주고받았지만
아빠에게도 혜란이 아기를 낳았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기영이 일로 아빠 전화를 받았다.
놀랄 만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아빠와 떨어져 산 세월이 수 십 년 인데...
다시 어둠 속에서 벌벌 떨며 살 수 없다는 결심을 했다.

철중은 연주에게 힘없이 물었다.
“연주야, 내가 아기 아빠가 맞냐?”

“그럼요.”

“혜란과 난 남매 사이 일 수도 있는데...”

“혜란이도 처음에는 남매라는 것에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다가
엄마와 자신의 DNA 검사를 의뢰했답니다.
혜란과 엄마사이가 불일치라는 검사 결과를 받고 나서 철중 오빠와 자신은
남매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
하지만 또 다른 출생의 비밀을 풀어야 하는 숙제를 가지게 되었죠.
용기를 내 오빠에게
소식을 전하려고 하는 도중에 알 수 없는 교통사고로 사망을 했어요.“

“전 혜란의 죽음이 석연치 않아 즉시 아기와 함께
잠적을 한 거랍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어둠이 두 사람의 서먹함을 감추어 주었다.
6 Comments
쟁이 2022.08.26 13:10  
혜란이 잠적한 이유가 밝혀졌군요. 철중의 아이를 낳았다는 것도. 

저는 개인적으로 최면치료가 무척 의심스럽습니다. 기억이 오락가락한다는 것도요.
곧 모든 비밀이 밝혀지겠지요.

잘 읽었습니다.
글 쓰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文奉志洪 2022.08.26 20:20  
최면이 많은 것에 쓰여지더라구요.
제 나름대로 풀어나가여고 하는데 아직 자료가 부족합니다.
쟁이 2022.09.20 11:29  
그러시군요. 차곡차곡 수집하다보면 전문가가 되실지도 ^^
文奉志洪 2022.09.21 15:31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많은 공부하고 있습니다.
추석 잘 보내셨죠.
스토리장 2022.08.26 20:02  
연주의 실종사건은 혜란이가 도움을 청하는 과정이었네요.
그럼 두 가지는 해결되었는데....다음이 더 궁금해 집니다.
文奉志洪 2022.08.26 20:21  
맞아요. 혜란의 증발과 연주의 실종사건을 해결되었네요.
열심히 읽고 짚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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