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는 사람들...
文奉志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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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08:21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한
뭉크미술 원장님이 보내주신 작품입니다.
청소년과의 문답이 있는 청소년의방 이야기
제목 : 황혼. <**연재소설**>
지은이 : 文奉志洪
제 98화 ; 죽지 않는 사람들...
종달이 서류를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자
철호라는 조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서명하고 사인을 하라고 했다.
모든 것을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는 종달은
방을 나와 옷을 바꿔 입고 차를 운전해 율량동에 있는 라마다 호텔로 향했다.
대신리 집으로 가 영란을 만날 용기가 없었다.
호텔 방에 들어와 영란에게 거짓전화를 했다.
“여보 나야, 급하게 정리 할 일이 있어서
오늘 집에 들어가지 못해요.“
“어디신데요?”
“ 라마다 호텔 VIP룸에 있어요.
장비서가 오기로 했으니 걱정 말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요.“
종달은 좀처럼 짐이 오지 않아 카운터에 양주와
과일을 주문하고 tv를 켰다.
커다란 문자가 삽인 된 가운데 긴급뉴스가 나왔다.
오늘 밤 11시 부산 구치소에 임시 수감된 장기철이
자살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장기철은 부산에서 밀항을 하려다가 체포되어 청주 흥덕 경찰서로
이송되기 직전에 자신의 사랑니를 빼고 심은 임시치아를
깨물어 그 안에 있는 청산가리로 인하여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2시간 만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약은 일반 성인 치사량의 13배라고 부산경찰청에서
국과수 부검 내용을 발표했다.
진범으로 지목된 장기철이 사망함으로 인해 장기철과 연관된
모든 살인사건은 더 이상 진척이 없을 거라는 전문가의 논평도 나왔다.
방송 3사는 내일 12시로 잡혀 있는 강소영 국무총리 내정자의
기자회견은 진행 될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졌다.
현재까지 강소영의원 과의 연락은 두절된 상태라는 문자가
뉴스 자막으로 계속 나왔다.
뉴스 도중에 청와대 비서실에서 긴급 대변인 브리핑이 나왔다.
오늘 오후 10시에 강소영 국무총리 지명을 대통령이 철회했다는 내용이었다.
“따르릉,” 내선 전화기가 요란한 소리를 냈다.
종달이 “여보세요.” 하고 말을 하자 소영이 목소리가 들렸다.
“뉴스 보셨죠. 내일 12시 제 대신 기자회견장에 나가 저를 위한 발표를
부탁드립니다. 종달 오빠를 그림자처럼 지켜보는 자들이
있다는 것 명심하세요.
회견장까지 안내하는 사람들이 내일 아침 11시에 모시러 갈 겁니다.“
“뚝,..뚜뚜.”
종달이 전화기 상단 부분을 두드리자 교환이 나왔다.
“지금 제 방에 연결한 전화 어디서 왔습니까?”
“중국 베이징에서 온 전화입니다.”
종달은 조용히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대전에 있는 사람이 마치 중국에 있는 것처럼 전화를 걸고 있다니
상대는 생각 보다 더 거물이었다.
잠이 든 종달이 꿈을 꾼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이유로
산꼭대기에 매달려 밤에는 불에 데워 목말라 하고
낮에는 독수리에게 간을 뜯기는 고통을 당하는 장면이 보였다.
간은 밤이 되면 다시 만들어지고 날이 밝으면 무서운 고통에
또 시달리는 낮이 반복되는 꿈에 시달리다가 깨었다.
죽지도 못하고 영원히 이어지는 고통을 벗어 날 방법이 없는
프로메테우스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지 못하고 죽지 못해 사는 나와
무엇이 다른 건가?
잠에서 깼지만 식욕이 없어 커피숍에서 커피와 다과를 먹었다.
11시가 되자 두 명의 남자가 인사를 했다.
두 남자는 자리에 앉아 기자회견장은 CJ 방송국에서 하기로 했다며
20분에 출발하자면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방송국에 전화를 하고 12시에 청주 방송국에서 생중계 기자회견을
한다고 전달하고 전국적으로 송출을 받아 같은 시간에 방송을 해도
된다고 정식 공문을 팩스로 보내.“
전화를 걸고 난 남자의 안내를 받으면서 기지회견장으로 들어서자
송출을 위한 장비와 카메라 테스트로 스텝들이 정신없이 움직였다.
강철호와 강철수가 정중히 인사를 했다.
진행은 서서 10분 정도로 마감하자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모든 매스컴이 생중계를 위한 준비에 초점이 마쳐졌다.
시간이 되어 종달과 두 명이 단상에 올랐다.
셋은 나란히 인사를 하고 종달이 단상에 있는 마이크 앞에 섰다.
두 사람은 강소영의 조카로 법적 후견인이라고 설명을 하고
법원 소인이 찍힌 서류를 보여주었다.
종달은 오늘 10시에 보좌관을 통해 국회의장에게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신은 야당 간사로서 여당의원이며 국무총리 지명자의 신상에
관여하게된 것이 사직서의 이유라고 간단히 설명을 했다.
지금 강소영의원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청주 요양병원에 당분간 입원 치료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은 정신과 전문의를 지냈고 지금도 학회에 관여하면서
새로운 최면치료 방법을 꾸준히 연구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병력이 여기 있다면서 두툼한 서류를 들어 보였다.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혈육인 故강시중 씨가 치료를 도왔고 지금도 조카 강철호 박사가
처치와 처방을 하고 있으며 자신도 기록을 살펴보고 인정하는 바
청주 요양병원에 당분간 입원 하는 데 동의 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철과 연관된 모든 풍문이 스트레스의 발단 이라고
생각되어 잠시 직책을 내려놓고 심신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최우선 이라는 잠정 결론을 후견인들과 내려 결정했다고 밝히고
기자의 질문을 받지 않고 단상을 내려 왔다.
한 기자가 종달의 앞을 막고 격양된 목소리로 질문을 했다.
“강소영의원이 장기철과 연관된 것이 맞습니까?”
“제가 아는 한 사실이 아닙니다.”
강의원은 조현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극심한 정신적
압박으로 쇼크를 일으킨 배경에는 장기철 사건이 뜬소문으로 작용되었다는
것은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종달은 기자를 피해 대기실로 들어갔다.
두 사람이 다가 와 귓속말을 했다.
종달이 일어서자 세 사람은 취재진을 피해 촬영장 뒤로 돌아
준비된 벤에 올라탔다.
뭉크미술 원장님이 보내주신 작품입니다.
청소년과의 문답이 있는 청소년의방 이야기
제목 : 황혼. <**연재소설**>
지은이 : 文奉志洪
제 98화 ; 죽지 않는 사람들...
종달이 서류를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자
철호라는 조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서명하고 사인을 하라고 했다.
모든 것을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는 종달은
방을 나와 옷을 바꿔 입고 차를 운전해 율량동에 있는 라마다 호텔로 향했다.
대신리 집으로 가 영란을 만날 용기가 없었다.
호텔 방에 들어와 영란에게 거짓전화를 했다.
“여보 나야, 급하게 정리 할 일이 있어서
오늘 집에 들어가지 못해요.“
“어디신데요?”
“ 라마다 호텔 VIP룸에 있어요.
장비서가 오기로 했으니 걱정 말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요.“
종달은 좀처럼 짐이 오지 않아 카운터에 양주와
과일을 주문하고 tv를 켰다.
커다란 문자가 삽인 된 가운데 긴급뉴스가 나왔다.
오늘 밤 11시 부산 구치소에 임시 수감된 장기철이
자살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장기철은 부산에서 밀항을 하려다가 체포되어 청주 흥덕 경찰서로
이송되기 직전에 자신의 사랑니를 빼고 심은 임시치아를
깨물어 그 안에 있는 청산가리로 인하여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2시간 만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약은 일반 성인 치사량의 13배라고 부산경찰청에서
국과수 부검 내용을 발표했다.
진범으로 지목된 장기철이 사망함으로 인해 장기철과 연관된
모든 살인사건은 더 이상 진척이 없을 거라는 전문가의 논평도 나왔다.
방송 3사는 내일 12시로 잡혀 있는 강소영 국무총리 내정자의
기자회견은 진행 될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졌다.
현재까지 강소영의원 과의 연락은 두절된 상태라는 문자가
뉴스 자막으로 계속 나왔다.
뉴스 도중에 청와대 비서실에서 긴급 대변인 브리핑이 나왔다.
오늘 오후 10시에 강소영 국무총리 지명을 대통령이 철회했다는 내용이었다.
“따르릉,” 내선 전화기가 요란한 소리를 냈다.
종달이 “여보세요.” 하고 말을 하자 소영이 목소리가 들렸다.
“뉴스 보셨죠. 내일 12시 제 대신 기자회견장에 나가 저를 위한 발표를
부탁드립니다. 종달 오빠를 그림자처럼 지켜보는 자들이
있다는 것 명심하세요.
회견장까지 안내하는 사람들이 내일 아침 11시에 모시러 갈 겁니다.“
“뚝,..뚜뚜.”
종달이 전화기 상단 부분을 두드리자 교환이 나왔다.
“지금 제 방에 연결한 전화 어디서 왔습니까?”
“중국 베이징에서 온 전화입니다.”
종달은 조용히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대전에 있는 사람이 마치 중국에 있는 것처럼 전화를 걸고 있다니
상대는 생각 보다 더 거물이었다.
잠이 든 종달이 꿈을 꾼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이유로
산꼭대기에 매달려 밤에는 불에 데워 목말라 하고
낮에는 독수리에게 간을 뜯기는 고통을 당하는 장면이 보였다.
간은 밤이 되면 다시 만들어지고 날이 밝으면 무서운 고통에
또 시달리는 낮이 반복되는 꿈에 시달리다가 깨었다.
죽지도 못하고 영원히 이어지는 고통을 벗어 날 방법이 없는
프로메테우스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지 못하고 죽지 못해 사는 나와
무엇이 다른 건가?
잠에서 깼지만 식욕이 없어 커피숍에서 커피와 다과를 먹었다.
11시가 되자 두 명의 남자가 인사를 했다.
두 남자는 자리에 앉아 기자회견장은 CJ 방송국에서 하기로 했다며
20분에 출발하자면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방송국에 전화를 하고 12시에 청주 방송국에서 생중계 기자회견을
한다고 전달하고 전국적으로 송출을 받아 같은 시간에 방송을 해도
된다고 정식 공문을 팩스로 보내.“
전화를 걸고 난 남자의 안내를 받으면서 기지회견장으로 들어서자
송출을 위한 장비와 카메라 테스트로 스텝들이 정신없이 움직였다.
강철호와 강철수가 정중히 인사를 했다.
진행은 서서 10분 정도로 마감하자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모든 매스컴이 생중계를 위한 준비에 초점이 마쳐졌다.
시간이 되어 종달과 두 명이 단상에 올랐다.
셋은 나란히 인사를 하고 종달이 단상에 있는 마이크 앞에 섰다.
두 사람은 강소영의 조카로 법적 후견인이라고 설명을 하고
법원 소인이 찍힌 서류를 보여주었다.
종달은 오늘 10시에 보좌관을 통해 국회의장에게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신은 야당 간사로서 여당의원이며 국무총리 지명자의 신상에
관여하게된 것이 사직서의 이유라고 간단히 설명을 했다.
지금 강소영의원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청주 요양병원에 당분간 입원 치료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은 정신과 전문의를 지냈고 지금도 학회에 관여하면서
새로운 최면치료 방법을 꾸준히 연구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병력이 여기 있다면서 두툼한 서류를 들어 보였다.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혈육인 故강시중 씨가 치료를 도왔고 지금도 조카 강철호 박사가
처치와 처방을 하고 있으며 자신도 기록을 살펴보고 인정하는 바
청주 요양병원에 당분간 입원 하는 데 동의 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철과 연관된 모든 풍문이 스트레스의 발단 이라고
생각되어 잠시 직책을 내려놓고 심신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최우선 이라는 잠정 결론을 후견인들과 내려 결정했다고 밝히고
기자의 질문을 받지 않고 단상을 내려 왔다.
한 기자가 종달의 앞을 막고 격양된 목소리로 질문을 했다.
“강소영의원이 장기철과 연관된 것이 맞습니까?”
“제가 아는 한 사실이 아닙니다.”
강의원은 조현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극심한 정신적
압박으로 쇼크를 일으킨 배경에는 장기철 사건이 뜬소문으로 작용되었다는
것은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종달은 기자를 피해 대기실로 들어갔다.
두 사람이 다가 와 귓속말을 했다.
종달이 일어서자 세 사람은 취재진을 피해 촬영장 뒤로 돌아
준비된 벤에 올라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