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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든 이야기 둘

文奉志洪 4 106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한
뭉크미술 원장님이 보내주신 작품입니다.

청소년의방 ( 열린 공간 )

제목 : 하늘도 땅도 아서라. <**연재소설**>
지은이 : 文奉志洪

제 34 화 ; 믿기 힘든 이야기 둘

소영은 오동탁은 악마라면서 상대하기 힘든 만큼
언제든지 협조할 의사가 있으니 철중과 달수에게 찾아오거나
전화하라면서 새로운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경찰관을 배치 해 두겠다고 말하자
소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멀리서 보면 자신의 저택은 거대한 유리 성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동탁과 까마귀들은 밝은 빛을 싫어하니 쉽게 접근 할 수 없어
이곳은 안전하다고 했다.

조카 철수가 실험 중인 드론과 믿을 수 있는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을 지켜나갈
충분한 재력이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

철중은 퇴근하지 않고 서장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기준에게
소영과의 만남에서 들은 이야기를 보고했다.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반드시 오동탁을 잡아야해.“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네.”

“그래 오늘은 이만하고 퇴근하자.”

“먼저 퇴근해, 난 내 집무실에서 읽어 볼 자료가 있어.”

“알았어, 혼자 움직이지 말고 가급적 팀원들과 함께 움직여.”

서장실을 나와 철중은 형사 1과로 들어가고 기준은
주차장으로 향했다.

당직 형사 5명이 출석 요구서를 받고 찾아 온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조서를 꾸미고 있는 옆 책상에서 팔목에
수갑을 찬 사람이 게걸스럽게 국밥을 먹고 있다.

철중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책상 맨 아래 서랍을 열고
일기장을 폈다.

수호자들에게는 날짜와 시간에 의미가 없다는 일기장을 읽었다.

생각나는 부분을 적을 때마다
날짜 대신 ** 표를 남겨 구분을 했다.
**
연주가 전생의 공주로 이승에 왔다는 것을 믿기 시작했다.
이기소가 자신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연주를
미끼로 협박을 하면서 김종달이 운영하는 정신병원 부지 십오만 평을
넘기라고 해 기반 서류를 작성해 주었다.

그날 기소의 폭행으로 다리가 부러진 나를 포대 자루에 넣고 바다에 던졌다.
손과 발이 자유롭지 못해 허우적거릴 때 근처에서 물질을 하던
박복례씨에 의해 구조 받았다.

아버지도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절친 세종이 나를 도우려고
기소의 부하들과 싸우다 다친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난 분노가 극에 달해 복수와 재기의 목적으로
기소의 주변을 맴돌다 종달의 3살 아들을 병원에서 납치했다.
**
남편이 바다에 나가 폭풍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자 기소의 부하들에게
박복례씨도 전 재산을 빼앗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괴한 아이를 나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은 사람들을
이용해 박복례씨의 전 남편의 성을 따
최기영이라는 이름으로 호적에 올렸다.
기영이가 13살 되었을 때
박복례씨도 나와 같은 수호자임을 알았다.

나는 연주를 보호하는 임무를 가졌다고 말했다.
박복례씨는 전생의 장군을 찾아 다시는 연옥으로 올라오지 말라는
말을 전하는 것이 자신의 특명이라고 말했다.
장군과 공주의 사랑은 이번 생이 마지막 환생이라고 했다.

장군을 만나거나 찾을 방법을 모르겠다고 했다.
우리 둘은 정말 수호자가 맞는 건지 초능력도 전생의 기억도
가물거리기만 하다.
**
박복례씨는 자신이 먼저 죽으면
장군을 찾아 다시는 연옥으로 가지 말라는 말을 전하라고 당부했다.
내가 질문을 했다.

정해진 숙명을 어찌 거역합니까? 라고 묻자
자신은 모르지만 방법은 있다고 말했다.

당신이 뜻을 이루지 못하면 다른 수호자가 나타나
당신이 못 다한 뜻을 전달하겠지요. 라고 말하자

특명은 수호자 누구도 이어 받을 수 없는 것이라
내가 지켜내지 못하면 사명은 없어지는 것이라 말했다.

당신도 만나지 못한 사람을 내가 만날 수 있을지를 물었다.
연주 공주가 딸이니 반드시 주변에 나타날 것이라며 말을 흐리더니
감당하기 힘든 이야기를 들려주어 그것을 기록한다.
**
심 왕국 공주가 시종들과 나들이를 나왔다가
소나기를 피하려고 좌 왕국 경계를 넘자
좌 왕국 사내들이 공주를 잡아가려 했다.

그때 송로버섯을 채취하던 농부가 공주와 시종을 구해주었다.
궁으로 돌아와 공주를 수행하라며 영 이라는 장군 작위를 받았다.

좌 왕국 사내들은 독수리를 훈련시켜 공주를 납치하려고
공주 궁에 침입하였지만 영의 활약으로 무산되었다.

싸우는 과정에 영이 회복 할 수 없는 부상으로 궁창에 보내져
사라지거나 12지 짐승으로 환생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공주는 영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을 막으려고 자신의 존재를 걸고
영을 간호해 소생시키는 과정에서 둘은 신분을 넘는 사랑을 하게 되었다.

연옥의 규율을 어겼다는 주술사들의 문책으로 둘은 이승으로 보내진다.
좌 왕국 주술사들은 수호자를 보내 이승에서 공주와 영의 사랑을 막는
것이 떨어진 좌 왕국의 위상을 바로 잡는 것이라며 뜻을 모았다.

화평과 화목이 이어질 것 같았던 연옥에서
우 왕국 사람들이 물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좌 왕국을
침범해 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좌 왕국 사람들은 싸움에 나설 장수가 없자
이승의 영을 불러 들여 우 왕국 사람들을 막자고 했다.

수호자라는 특권을 부여해 영을 이승에서 연옥으로 급하게 불러들였다.
우 왕국 사람들을 이끄는 왕자 동탁은 영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많은 왕족과 사람들이 상해 궁창으로 사라졌다.
좌와 우 왕국은 피해를 줄이자며 화평 책을 택했다.

싸움이 끝나자 좌 왕국 주술사들은 영에게 고마움을 치하 하면서
공주와 영의 사랑을 방해하는 수호자들의 행위를 중지 한다고
선언한 후에 매개체인 까마귀들을 연옥으로 불러드렸다.

영을 다시 환생의 문으로 보냈고 망각은 자신의 임무를 다 하느라
영의 기억을 다시 지웠다.

30년 반복 주기를 지키지 않고 연옥과 이승을 무리하게 왕복한
영은 망각의 작용으로 이승에서 전생의 기억을 가지지 못하는 것 이외에
이승에서 지낸 몇 년 전 기억이나 심지어 어제의 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났다.

우 왕국 주술사들은 영이 심각한 기억상실에 처한 상황을 연옥에서 보았다.
지난 치욕을 갚을 좋은 기회라며 우 왕국 주술사들을 이승의 수호자로 보내
영에게 복수할 것을 명했다.

강력한 힘을 지닌 수호자와 함께 까마귀들을 더욱 많이 이승으로 보냈다.
**
김종달이 내 재산을 착취한 것이 아니라
이기소가 청주로 진출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해 갈취한 것을 알았다.

기영이를 납치한 것이 너무 후회되고 부끄러웠다.
아버지의 존재를 알려 주고 종달에게 늦었지만
사죄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박복례씨가 미소를 지으며
내일 뜨는 태양을 볼 수 있을 가? 라는 말을 하더니
들어 본적 없는 이야기를 했다.
수호자들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몸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로 탄생되기에 먼 거리와 언어의 장벽으로
만나기도 힘들고 박복례나 나처럼 자신이 보호 할
상대마저 만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심왕국과 좌왕국 주술사들이 영을 도우려고 수호자와
매개체를 보냈지만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간 것 같다는 말도 했다.

수호자들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사명을 누군가에게 표적으로
전달하기도 한다면서 주변을 잘 살펴 악을 전달하는 까마귀 말고
선의 힘을 가진 연옥의 매개체를 만나라고 했다.

박복례 수호자가 천수를 다해 내 곁을 떠났다.

요즘 무척 몸이 쇠약해지더니 눈도 침침해져 글쓰기가 무척 힘들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자세히 남기고 싶은 마음만 앞선다.

연주의 존재를 알릴 상대를 만나지 못하고 나도 박복례 수호자처럼
쓸쓸히 생을 마감할 거라는 불안에 가슴이 저며 든다.

일기장에는 더 이상 글이 없다.

여백만 남아 있는 하얀 공간을 계속 넘기면서
철중은 혼란에 빠진다.

연주...
연주... 공주...

멍한 상태에서 무언가 생각 날 것도 같아
두 손을 동그랗게 모아 보지만 기억나는 것이 전혀 없다.
4 Comments
스토리장 02.11 11:22  
허구의 소설이지만,
혹시 전생이 있었으면 하는 막연한 상상의 세계로 빠집니다.*^^*
文奉志洪 02.13 09:23  
가끔 우리가 모르는 삶이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삶은 망각인것 같습니다. 무서운 치매가 혹시 전생에서 이승으로 올 때
작용한 망각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건 아닌가 하는 상상을 써 보고 있습니다. 고운 명절 잘 보내셨죠...*^^*
임시계정 04.17 10:42  
잘 보았습니다
文奉志洪 04.18 10:40  
삶은 누군가에게 다가가거나
누군가가 내게 다가 오는 거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하는데 ...제 글 잘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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