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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2

文奉志洪 2 1009
기도 2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 하신

여호와 하나님

주일을 맞아 언제까지라도 잊을 수 없는 믿음의 성도님들
성전에 나와 찬송하고 기도하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담아 가정으로 돌아 갈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 안녕하셨는지요.
6일 생활하는 동안 보고 싶었습니다.
지난주일 찬송 부르며 목사님 말씀 듣고 은혜 받아 좋았습니다.
성도님들 모두를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여호와 하나님

사랑과 충성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면서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시간 속에서 지내다가
오늘 성전에 나와 찬송하며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 성도님들 모두에게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전에서 기도드린다는 자체가 축복이며 행복입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줄을 타면 행복했지 춤을 추면 즐거웠지...
흰 분칠에 빨간 코로 사랑얘기 들려줬지...

이것은 대다수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편인데
유독 이 여인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 사람들은
야유하고 심지어 돌을 들어 여인에게 던졌습니다.

예수님이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죄 없는 자만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고 쓰자 사람들은 흩어져 떠났습니다.

예수님이 나도 네 죄를 묻지 않으니
더 이상 죄를 범하지 말라며 여인을 구원하셨습니다.

오늘 우리 성도님들은 세상을 향해 돌을 던질 정도로
자신의 옷을 찢으며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 하셨는지요.

내 잘못은 뒤로하고 이웃의 잘못만 탓하지 않았는지요.

영롱하게 빛나는 파란 눈동자에 긴 머리카락을 늘어트리고
잘록한 허리에 하얀 드레스를 입고 연기처럼 춤을 추는 델릴라의
유혹에 삼손은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힘의 원천인 머리카락의 비밀을
이야기 하여 삭발을 당한 후 힘을 잃고 조롱과 학대를 당했습니다.

그런 삼손이 간절히 회개하고 울부짖음으로 말미암아
마지막 힘을 얻은 것처럼...

성도님들 지난 6일 동안의 모든 이기심과 자만심을 내려놓고
오늘 진솔한 마음의 기도를 드림으로 이웃과 화목하고 화평 하는
평강을 가지게 하옵소서.

눈처럼 하얀 피부에 눈이 크고 외모가 반듯한 소년은
틈이 나면 교회마당을 뛰어다니며 놀았고
곧잘 성경구절을 외우며 찬송도 따라 불렀지만
한 번도 예배에 참석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는 마을에서 인정받는 랍비가 되었으면 했는데...
고열에 시달리더니 후유증으로 앞을 볼 수 없는 맹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두려움에 떨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 절망했습니다.
고심 끝에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성전에 나가 구걸하면 그래도
먹고 살 수는 있다는 확신으로 성전에서 구걸을 시작했습니다.

한 번도 예배를 드려보지 못한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공포와 절망감에 몸부림치다 믿음이 생겨
다윗의 자손 예수여 보기를 원합니다. 소리 칠 때
예수님이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며
그 맹인을 구원하셨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6일 사는 동안 작은 아픔과 절망에 힘겨워
나에게만 이런 절망과 아픔이 찾아 왔는가 하는 원망을 앞세워
기도한 적은 없었는지요.

성도님들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6일을 보냈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가 감당 할 만큼의 아픔과 시련이었다는 것을
기도로 알게 하옵소서.

아이 목말라 아이 목말라 내가 목마르다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이...
그 절망이...
우리에게 사랑되어 우리의 고통과 절망을 대신 짊어지셨음을 아는
우리 성도님들 박일웅 목사님의 말씀 듣고 이웃을 돌아보며
크고 작은 일에 묵묵히 충성하는 믿음을 가지게 하옵소서.

여호와 하나님
성도들이 드리는 기도는 욕심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
성도들이 드리는 기도는 슬픔이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
성도들이 드리는 기도는 참회의 눈물이며 감사의 기도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자신만을 위한 기도가 아닌
가족과 이웃을 위한 기도가 자신을 기쁨에 넘쳐 찬송하게 한 것처럼
기도 할 때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크신 사랑 느끼면서
환희에 젖은 눈물의 기도드리게 하옵소서.

성도님들 삼손과 같이 힘 있다 자랑하며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마치 앞을 볼 수 없는 답답하고 어두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교회 주위를 맴도는 연약한 심령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끝없이
손잡아 주는 귀한 승동교회 성도님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말씀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 뒤안길 >>

고2때 61명이 청평으로 3박 4일 여름수양회를 갔습니다.
10명씩 6개 조로 나뉘었고 제가 속한 6조는 11명 이었습니다.

당시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저는 교우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아침 기도 후에는 그늘을 찾아다니면서 식사도 거르곤 했습니다.

마지막 날 campfire를 하며 6개 조가 연극을 하기로 했는데,
나와 나이가 같지만 고1인 사촌 동생이 찾아와 우리 조
연극 대본과 연출을 맡아 달라고 했습니다.

2시간을 고심하며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던 춘향이와
서울 가 출세하겠다는 이도령과 헤어지는 현대판 춘향전을 썼습니다.

청평 주민들 앞에서 7시30분에 시작하기로 했는데 ...
6명의 우리 조 여학생들이 아무리 번갈아 연습을 해도 대사를 외우며
우는 춘향이의 연기가 너무 힘들어 실감이 나지 않는 다면서
대본을 쓴 저 보고 화장과 분장을 하고 춘향이 역을 하라고 했습니다.

십분 이상을 거절하다가 여고생들이 가져 온
짧은 치마와 여성가디건을 입고 수녀님들처럼 보자기를 이용해
앞에서 뒤로 넘겨 짧은 머리를 가리고
춘향전 연극을 잘 마쳤습니다.

심사발표에서 우리 조가 3등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심사평에서 10명씩 6개 조가 참가했는데...
( 아침기도 후 제가 사라짐으로 10명으로 만 보아 온 관계로...)

6조는 11명으로 청평 주민이 춘향이 역을 해 3등을 주었다 했습니다.

6조에 편성된 학생 부회장이 손을 들고 춘향이 역은
김경식장로님의 조카인 제가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무대에 나가 치마와 가디건은 벗을 수 없어
머리에 두른 보자기만 풀고 남학생임을 확인 시켜주었습니다.
웃음 속에 목사님은 등수를 정정해 1등을 주었습니다.

그 후에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나면 수줍음 많은 네가 정말 춘향이를 했냐고
장년부 , 청년부, 대학부에서 초청해 revival을 여러 번 했습니다.

제 이름 대신 춘향아 라고 부르는 장로님과 집사님도 계셨습니다.

그런 제가 대학부에 들어가자 선배들의 귀염을 독차지 했습니다.
이유는 가끔 선배들의 연애편지를 써 주었기 때문입니다.

승동교회에서 지원하는 제천 도담교회가 속한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내년에 간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성가대와 초등부교사를 6개월 이상한 교인에게 자격이 주어진다고 했습니다.

대학 선배들이 넌 이번 봉사활동에 꼭 가야 한다면서
강제로 절 성가대에 이어 교사 지원을 하게했습니다.

도담이라는 곳은 우리나라 세멘트 공장이 가장 많은 곳이며
식수에서도 석회가 나와 봉사 활동하는 모든 선생님들이 배탈이 났습니다.

체질상 물을 안 마시는 저만 화장실을 자주 가지 않았습니다.
복통과 상관없이 자리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는 제가
도담 주민들과 교우 어린아이들 앞에서
동화 이야기에 성경을 접목시킨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재미있게 준비 했지만
교회 안이 좁아 주민과 아이들로 소란스럽고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전 양손을 높이 들고 기다렸다가 번쩍이는
hamilton 손목시계를 풀었습니다.

“이 시계는 제법 비싸지만 선생님 아버지의 유품 중 하나라
선생님은 시계와 집을 바꾸자고 하면 절대 바꾸지 않을 겁니다.
지금 앞으로 나오는 어린이 한 명에게 이 시계를 주겠습니다.“

좁은 교회에 빼곡히 앉아 선풍기 바람에도 땀을 흘려
짜증이 나 투정을 부리던 주민과 아이들이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비싼 손목시계를 설마 주겠냐며 모두가 눈치만 보고 있었습니다.

2~3 분 정도 지나 5살 꼬마가 제 앞으로 나왔습니다.
전 아이에게 손목시계를 주었습니다.
아이가 자리에 가 앉자...

선생님에게는 소중하고 귀한 시계지만 주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제가 준 손목시계 보다 열배 스무 배로
우리가 간절히 기도 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십니다. 하며
주어진 시간을 잘 마무리 했습니다.

교회로 돌아오자 제 이야기가 회자되면서 많은 교우님들의
칭찬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중년이 가까워지는 나이에
단상에 올라 지금의 기도를 드렸지만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통상적인 틀에서 벗어나 보자는 생각에서 시도한 기도문이
춘향전에 이어 도담교회 봉사활동에서 행한 일을 기억나게 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 대화의 물꼬를 트자는 생각으로
준비한 기도문이 제 자신을 두각 시켜 보자는 의도였다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솔직히 교인 중 한 분이라도 더 나를 알아 봐 주기를 기대했던 겁니다.

당시의 심정을 이렇게 변명의 글로 적기도 했습니다.

그냥
내버려 두지는 않는다오.

그래서
누구나 인간이라면,
마음 한 구석엔 악마가 있소.

일생에
수천 수 만 번 목적을 위하여
조금씩 활용하여야 할 죄악을

나는 다만
한 번에 나타낼 뿐,

천사가 싫어
악마가 돼버리려는 것은

결코 아니라오.

기도는 현실을 뛰어 넘는 음악이나 그림...
소설이 아닌 것을 ...
기도는 생의 질서며 순리인 것을...

하지만, 독자님들 나 아닌 누군가에게 어떤 마음으로 다가섰는지를
생각해 보시는 귀한 시간을 자주 가져 보십시오.

세상이 내가 생각 한 것 보다 더욱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내가 가진 것의 일부분을 내어 놓는 작은 실천이
생각 보다 값지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오늘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한 기도를 해 보십시오.

우연이던 필연이던 오늘 만나
어제까지 만난 적 없는 분이지만...
오늘 알게 된 분을 위한 기도를 해 보십시오.

지금 이름 없는 빛도 없는 분을 위한 진솔한 기도를 해 보십시오.

단 한 번만 해보자는 생각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면
“용기를 내십시오.”

(위 사진은 130년 전에 건축된 승동교회 앞에서 춘향이 역을 하고 난 그해 겨울 입니다.)
2 Comments
스토리장 2024.10.13 18:20  
용기를 내어 누군가를 위한 기도 드리라는 말 멋집니다.*^^*
고 2때 여장을 했다는 것 또한 용기 입니다.ㅎㅎ
文奉志洪 2024.10.16 11:33  
ㅎㅎ,미니 스커트가 유행이었는데...제가 그걸 입었다면...
모두는 친 분이 있는데도 한 두 가지는 쉽게 이야기 하지 못하는 앙금을 가슴에 품고 산다 하죠.
기회가 되면 상대가 누구던 상관 없이 깊은 이야기 나누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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