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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소용돌이

文奉志洪 2 136
희망은 기대만으로도 마음이 부푼다며
뭉크미술원장님이 보내주신 작품입니다.

연재소설  : 아서라
지은이 : 文奉志洪

제 20 화 ;  운명의 소용돌이

이야기 도중에 철중이 맥주잔에 담긴 소주를 벌컥벌컥 삼켰다.
달수가 다시 채워주자 또 다시 단숨에 넘겼다.

달수가 다시 술병을 들었지만,
철중이 제지 했다.

“여기 까지만 ...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면 안 되지.“

철중은 다시 지난날을 들려주었다. 혜란은 실종 25개월 만에
자신의 차에 치어 사망한 채 발견 되었다.

누가 보아도 자신의 차에 친 것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었지만, 동기도 없고 목격자도 없다.
차 여기저기 묻어 있는 수많은 지문으로
인하여 첫 번째 용의자로 철중이 주목되었다.

설상가상으로 혜란의 자동차 보험금이 십억이 넘는 가운데
수혜자는 철중으로 되어 있었다.

두 사람이 연인 이라는 것이 알려졌지만
가족도 모르고 주변 친구들도 전혀 사귀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
보험금을 노린 치정에 의한 살인이라는 cjb 기자가 추측성 보도를 했다.

기자는 철중과 동창 이라는 것을 밝혔다.
혜란의 존재를 거리의 여인이라며 불나방에 비유했다.
혜란이 짧은 치마를 입고
유흥가 주변을 맴도는 모습의 사진으로 특종을 잡았다.
사건 수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용의자인 경찰은
정직을 권고 받았다는 보도로 철중을 궁지에 몰았다.

철중은 매일 술에 의존해 삶의 가치를 잃어버렸다.

6개월이 지나 사건과 연관된 가족들이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흐지부지 사건은 미궁인 채 종결되었다.

수사 과정에서 철중이 상속받아 살고 있는 대저택이 요지가 되어
150억이 넘는 가운데 대출도 없고 통장 잔고가 1억이나 되자
보험금을 노린 치정에 의한 의심이 해소되어 휴직이 철회되었다.

철중은 술로도 슬픔을 달래지 못하자
뒷골목 정보원을 통해 로히프놀을 구입했다.

부작용은 많았지만,
신체기능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기억력을 둔화시켜
연주와 혜란을 잊게 만들어 주었다.

심신이 피폐해지는 가운데 지옥으로 가는 아케론 강에
두발을 담그고 절대 빠져 나가려 하지 않는 지경이 되었다.

연기준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마무리 하고 청주로 돌아왔다.
철중이 장기 휴직을 한 가운데 거의 폐인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철중을 찾았다.

집에 들어서자 주방개수대에는 피자와 중국 음식들이
썩어 악취가 났다.

주방 식탁 위에는 빈소주병이 수십 개가 깨지거나
나란히 세워져 있다.

옷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거실에 철중이
기준이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멍하니 앉아 있다.

기준이는 철중을 부축하고는 마당을 지나 별채에
설치된 운동기구 방으로 갔다.

암컬머신과 체스트프레스와 연결된 부분에
장정 서너 명이 있어야 옮길 수 있는 300kg의 중량을
바에 올린 후에 수갑을 바와 철중의 손목에 채웠다.

준비해온 우유와 시리얼 설탕물을 눈앞에 놓고는
자신의 차에서 스테인레스 오강과 휴지를 가져왔다.

탄탄한 근육이 앙상한 뼈에 붙어 있는 몰골의 철중을
보면서 기준이는 진지하게 말했다.

“삶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가지 않아,
좋은 사람들이 행복을 누리는 세상이 아니라
악인이 더욱 만족하며 사는 세상 같아 보이지.“

“우리가 볼 때는 악인이던 선인이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어.“

“네가 억울하면 그것을 밝혀,
우린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하면서 타인을 위해 시간을 썼잖아?“

“이제부터는 약도 술도 끊는 거야?”
“하루에 두 번 씩 내가 방문할 테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해.“

“괴롭다고 잊을 수 있는 것이 아냐?
피할 수 없다면 부딪쳐 해결하는 것이 우리가 함께한
지난날들이 증명하잖아?“

“철중아 정신 차리고 술도 약도 아닌 네 의지로
모든 것을 결정해라 그러면 나도 인정 할게.“

“지금의 네 꼴은 죽은 것도 아니고 산 것도 아니고
도대체 뭐냐? 정신 차리고 나서 어떻게 할 건지 결정해라.“

“회복하려면 극단의 방법 밖에 없으니...
수갑을 풀어 줄 수 없다. 빠르게 이겨내라. 오늘 밤은
약과 술 생각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하루가 될 거다.“

기준이가 방을 나가자 약에 취한 철중이 꿈을 꾼다.
철중은 보여 지는 모든 광경이 전혀 낯설지 않다.

끝이 보이지 않는 천계에
태초의 아름다움을 가진 은하수가 있다.

바람을 타고 온 크고 작은 별들이 금빛으로 반짝이며
끝을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는 은하수에 뛰어들며 아름다움을 펼친다.

넋을 잃고 바라보던 무리들이 흐르는 별에 올라 앉아
수많은 꽃을 가꾸어 동산을 만들기도 하고
자기들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탑을 쌓기도 한다.

별빛을 받으며 좋아하는 동물과 함께 지치지도 않는지
하루 종일 뛰고 뒹굴기를 반복하는 부류도 있다.

평화로운 곳에서 마음 맞는 이들을 만나면 이별 저별
옮겨 다니면서 커다란 지평선을 화선지 삼아 온갖 색으로
꾸미기도 하고 바위를 쪼개 경계를 만들어 물을 가두기도 한다.

각종 새들과 짐승에게 말을 가르치며 환희에 소리치는 이들도 있다.

낙원이라 불리는 이곳은 옥황상제가 관여하는 천계로
화목과 화평을 전제로 하는 이들이 선택되어 생활한다.

문제는 제 각각 멋과 자랑에 취해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는 꽃인 양
신이 보여주는 사랑을 잊고 천년이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이라며 지루함을 느끼는 자들이 생겨났다.

그들은 하루 종일 빛을 어둠에 가두는
놀이를 하느라 밤을 잊은 자들이 생기고...

물을 가두어 바다를 만들더니
다시 물 가운데 흙을 쌓아 섬을 만드는 반복 놀이를 즐겼다.

풀과 나무에서 씨를 체취하고 불을 놓아 모든 것을 재로 만들고
그곳에 다시 씨를 뿌려 각종 채소와 나무를 자라게 하는 자들...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생물을 모아
자신의 언어를 가르치며 탄생의 재미에 흠뻑 젖어든다.

낙원은 시절이 지나면서 자유로운 생활이
무료하다는 부류들로 점점 변해갔다.

천상에는 구름과 비를 수용하는 하늘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 있는 물을 이용해
지옥계의 여러 모습을 거울처럼 바라보았다.

이들은 염라대왕이 관여하는 지옥계를 훔쳐보면서
공포와 절망을 참는 생은 어떤 것일까를 생각 한다.

물에 반사된 뜨거운 유황불이 금색과 보랏빛을 뿜어낼 때마다
천계의 은하수 보다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날카로운 바늘 위에 앉아 신음하는 자들을 보며
나라면 더 잘 참고 견딜 텐데 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는 자들이 늘어났다.

천계는 달과 태양 구름이 경계를 지키고
지옥계는 천둥 번개 순간이 감시를 하면서 경계를 넘지 못하게 했지만
넘나드는 무리의 수가 점점 많아졌다.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은 경계를 넘나드는 무리가 늘어나자
천계와 지옥계의 경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했다.

천국으로 가기에는 부족하고
지옥으로 갈 정도의 큰 죄를 짓지 않고 죽은 사람들을
머무르게 하는 연옥을 만들라고 aulos와 망각을 보냈다.

연옥에는 마음 약한 부류와 고집 센 집단과 남의 것을
탐하는 3집단이 각자의 왕국을 만들어 생활했다.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은 천계와 지옥계로 불러오기 전에
윤회라는 특별한 제도를 만들어 이승과 연옥을 오가면서
하루하루 노력하며 사는 이승의 삶을 다시 배우게 했다.

희로애락이 반복되는 일상을 통해
삶과 행동의 간격을 줄일 수 있도록 깨닫게 했다.

이승과 연옥을 연결하는 환생의 문은 망각이 지키면서
통과하는 이들의 모든 기억을 지우게 했다.

짐승으로 12번 윤회를 했거나
사람으로 이승과 연옥을 10번 환생한 자들은
지상으로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심판을 받았다.

aulos판관이 천계로 향하는 좁은 문이나
지옥계로 향하는 넓은 광야로 들어가게 했다.

천상도 지옥도 완벽한 것은 없다.
만약 있다면 우리가 이해 못하는 너무 완벽한 것이 문제가 된다.

철중은 약에 취해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꾼 꿈이
자신이 살아 본 연옥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그리움에 몸부림친다.
2 Comments
스토리장 03.06 09:34  
철중이 회복되어 잘 적응하겠지만,,,
사랑도 받지 못한 환경과 주변 상황이 너무 가혹하네요.
文奉志洪 03.07 09:25  
때로는 좋은 일이 생기면 계속 즐거운 일이 이어지다가도
악재가 겹치기 시작하면 철중처럼 삶이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길 힘이 생기지만 가끔 삶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죠.
철중은 잘 견디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 겁니다.
스토리장님  봄을 시샘하는 날씨 이기고 건강하게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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